빠이지엘로 Paisiello가 먼저 작곡한 <세비야의 이발사 Il Barbiere di Siviglia>

in zzanlast year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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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시니 Gioachino Antonio Rossini(1792–1868)가1816년 24세의 나이에, 이탈리아의 대본가 스테르비니 Cesare Sterbini(1784-1831)의 대본으로 작곡한 총 2막의 코믹 오페라 Opera Buffa <세비야의 이발사 Il Barbiere di Siviglia>.

“나는야 거리의 만능 일꾼 Largo al factotum”을 부르는 “이발사 휘가로 Figaro**"가 바로, 모차르트의 오페라 <휘가로의 결혼 Le Nozze di Figaro>에서의 그 “휘가로 Figa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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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극작가 보마르셰 Pierre-Augustin Caron de Beaumarchais(1732-1799)의 동일한 희곡을 원작으로 한 빠이지엘로의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페트로셀리니 Giuseppe Petrosellini(1727-1799)의 대본)는, 롯시니의 “동명이작”이 나오기 전까지 30년 가까이 큰 인기를 누리고 있었는데, 같은 내용의 오페라 작곡을 마친 롯시니로서는 당대에 이미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대선배(?) 음악가의 오페라와 “같은 제목”을 붙여 자신의 작품을 무대에 올리는 것이 아무래도 조심스러웠는지 처음에는 <알마비바 Almaviva> 또는 <쓸데없는 조심(소용없는 예방책 또는 쓸모없는 사전 조심) La Precauzione Inutile The Useless Precaution>이라는 제목으로 이 오페라를 공개하였다고 한다.

롯시니의 <세비야의 이발사>보다 34년 먼저 작곡된 빠이지엘로 Paisiello의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1782)의 "서곡 Ouverture"이다.

어느 정도 예상은 했을 법도 하지만, 초연 당시 빠이지엘로의 팬fans(제자들과 지인 포함)들이 롯시니가 공연할 오페라극장에 대거 몰려와, 무대 위에 고양이를 푸는 등 온통 방해공작을 펼치는 바람에 공연장은 아수라장에, 가수들은 당황하여 우왕좌왕했으며, 그리고 관객들은 공연이 재미있어서가 아니라 예상치 못한 황당한 공연 분위기 때문에 웃음을 연발하는 사태가 벌어졌다는 진땀 나는 이야기 또한 유명한 일화로 남아있다. 그리하여 초연 공연의 흥행은 실패로 돌아갔다고 기록된다.

오페라 전체에서 어쩌면 가장 많은 사랑을 받으며 꾸준히 연주되는 곡 중 하나인 “연모”와 “구애”의 <카바티나 Cavatina>

(이 모든 과정들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져야, 가난한 대학생 린도로 Lindoro로 변장한 알마비바 백작 Conte Almaviva이 로지나 Rosina와의 결혼에 골인하여, 보마르셰의 {희곡 3부작 Trilogy} 중 두 번째 오페라인 <휘(피)가로의 결혼 Le Nozze di Figaro>으로 흥미롭게 이어진다.)

오페라 {아리아 Aria}가 주인공이 느끼고 있는 감정의 정점에서 열정적으로 부르는, 더 다양하면서도 깊고 ’격정적인 감정‘을 표현하는 독창곡이라면, {카바티나 Cavatina}는 좀 더 단순한 형식의 짧고 아름다운 ‘연모’나 ‘사랑‘의 고백 등을 담은 가벼운 독창곡으로 구분된다.

후에 빠이지엘로가 세상을 떠나고 나서부터는 롯시니도 이 작품의 원제목을 되찾아 <세비야의 이발사>로 이름 붙여 공연하기 시작했으며, 롯시니가 이루어낸 워낙 탄탄하고 흥미로운 작품의 구성과 전개 그리고 음악적 재치와 수려함 등의 요소들을 갖춘 이 작품에 대해 그동안 배타적이었던 빠이지엘로의 팬들도 함께 열광하게 되었다고 한다.
지금은 전세계 유수의 오페라극장들에서 “롯시니”의 <세비야의 이발사>가 주류를 이루며 공연되고 있다.

빠이지엘로 Paisiello의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 Il Barbiere di Siviglia> 전체 공연 프로덕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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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코르 무대 🎶 Encore Stage}

영국 영화계의 거장 스탠리 큐브릭 Stanley Kubrick(1928-1999) 감독의 영화 <배리 린든 Barry Lyndon>(1975)의 OST 중 빠이지엘로 Paisiello의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1782)의 {카바티나 Cavatina}이다.

영화의 장면들과 함께 듣는 {카바티나}가 마음에 아련히 스며드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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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 글은 SteemitKorea팀(@jungjunghoon)님께서 저자이신 @classicalondon님을 추천하는 글입니다.
소정의 보팅을 해드렸습니다 ^^ 항상 좋은글 부탁드립니다
SteemitKorea팀에서는 보다 즐거운 steemit 생활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 글은 다음날 다시 한번 포스팅을 통해 소개 될 예정입니다. 감사합니다!

요즘.. 기운이 좀 빠질 듯했는데
응원을 받으니 살짝 힘이 나려고 합니다 :)
감사드려요 @jungjunghoon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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