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엄마의 자존심과 아이의 자존심이 충돌할 때 #1

아이들이 점점 사춘기로 접어들어가는 것이 느껴집니다.
최근들어 자주 서운한 감정을 들어내기도 하고, 친구와의 속상한 일로 괴로워 하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되네요.
부모로써 해줄 수 있는 것은 내 아이가 어려운 시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갈 수 있도록 옆에서 조용히 바라보는 것 말고는 없을 것 같습니다.
아이와의 관계를 현명하게 대처하는데 도움이 될만한 책이 있어서 읽어봤습니다.

#1
"아이의 학습노동감시자로 전락한 부모들"
부모들은 자녀가 행복하길 바란다.
그러나 실제 대부분의 부모들은 자녀의 학습노동 감시자로 전락하고 있으며, 자녀와의 갈등은 점점 심화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자녀와의 갈등은 '부모의 내면아이'가 원인이다.
내면아이와의 소통이 단절된 성인은 스스로 소중한 존재임을 믿지 못한다.
그리고주변과 갈등을 끊임없이 일으키고, 특히 자녀를 자신의 통제 아래 두고 싶어한다.
또한, 지나치게 자녀에게 의존하는 경향이 강하며, 내 아이에게도 다른사람들에게 '사랑받을 만한 조건과 행동'을 강요한다.
또한 부모의 자존감이 부족하면 쉽게 자존심이 상하게 되고, 결국 자녀의 자존심에도 상처를 내기 쉽다.

#2
"매일매일 자존심을 택하는 부모들"
아이의 자존감 대신 부모의 자존감을 택하는 순간은 찰나이다.
학원숙제, 준비물, 책임감 없는 행동, 투정부를 때 등등...
부모는 이렇게 해서는 행복하게 살수 없다고 훈계한다.
그리고 어른의 지혜를 나눈다는 명목하에 아이를 부족하고 덜된 사람으로 취급한다.
반면, 아이는 부모의 반응을 예측할 수 없어 혼란을 느낀다.
스스로를 믿지 못하고 위축되며, 내 뜻대로 되지 않는 다는 것을 알게된다.
책임을 지고 싶지만 기회가 없고, 아이 스스로 자신을 부족하다고 여긴다.
자신을 혼자서 결정할 수 없어 자신을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한 결핍된 존재로 받아들인다.
결국 부모는 매일매일 내 아이에게 돌을 던지고, 아이는 매일매일 자존감에 상처를 받고 있다.
그럼 부모는 훈계를 하고나면 시원할까? 부모는 양가감정이 생긴다.
미안하고, 감정이 깊어지면 죄책감을 느낀다.
아이가 밉다가 안쓰럽기도 하고 사랑의 눈길이 가다가 울화가 치민다.
조금만 더 야무졌으면, 미리 했으면, 철저했으면...
이러한 악순환은 계속 반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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