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하나님의 테스트에서 낙방하는 이유

in #christianity5 years ago

아시다시피, 영성학교는 성령의 사람이 되려는 사람들만 남았다. 처음에는 정신질환이가 고질병, 세상에서 해결할 수 없는 삶의 문제를 지닌 사람들이 찾아오지만, 성령이 내주하는 기도훈련을 하는 사람에게만 기회를 준다는 말에 많은 사람들이 떠나서 돌아오지 않았다. 그러나 어차피 지금도 지옥처럼 살고 있기 때문에, 울며 겨자 먹기로 영성학교의 기도훈련을 받아들이기로 한 사람들만이 남았다. 그렇게 영성학교를 시작한지 4년이 넘는 시간이 흘렀다. 그동안 수많은 기적과 이적들이 일어나서 정신질환과 고질병이 치유되고 삶의 지난한 문제도 해결되었지만, 귀신을 쫓아내고 귀신들이 일으킨 고질병을 치유하는 능력이 나타나는 정예용사들은 코치진들을 비롯해서 손가락에 꼽을 정도이다. 영성학교 식구들이 기도하는 것을 보면 보통 교인들은 혀를 내두를 것이다. 하루에 평균 2,3시간 이상 기도하는 것은 기본이며, 7,8시간 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기도하는 시간을 보면 성령의 사람이 되어야 할 것이다. 필자가 기도하는 시간을 재보지는 않지만, 하루에 평균 너댓시간 정도 하고 있다. 그러므로 필자보다 더 많이 기도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이들이 아직 성령의 사람이 되지 않았다는 게 기이하지 않은가? 그 이유는 하나님은 기도하는 시간이나 자세, 방식을 보시는 분이 아니라, 기도하는 사람의 마음을 불꽃같은 눈동자로 살펴보시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기도는 열심히 하고 있지만, 여전히 부족한 2%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늘은 부족한 2%가 무엇인지, 성경의 인물을 통해 찬찬히 살펴보고 싶다.

이에 더러운 귀신 들린 어린 딸을 둔 한 여자가 예수의 소문을 듣고 곧 와서 그 발 아래에 엎드리니 그 여자는 헬라인이요 수로보니게 족속이라 자기 딸에게서 귀신 쫓아내 주시기를 간구하거늘 예수께서 이르시되 자녀로 먼저 배불리 먹게 할지니 자녀의 떡을 취하여 개들에게 던짐이 마땅치 아니하니라 여자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여 옳소이다마는 상 아래 개들도 아이들이 먹던 부스러기를 먹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이 말을 하였으니 돌아가라 귀신이 네 딸에게서 나갔느니라 하시매 여자가 집에 돌아가 본즉 아이가 침상에 누웠고 귀신이 나갔더라(막7:25~30)

성령께서 필자에게 수로보니게 여인의 믿음을 본받으라고 하신 적이 있다. 수로보니게 여인은 유대인들이 개로 경멸하던 이방여인이다. 그러나 그녀는 예수님의 소문을 듣고 자신의 딸의 문제를 해결하러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찾아왔다. 그러나 예상외로 예수님의 반응은 차갑기 그지없다. 예수님을 찾아온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따뜻하게 맞아주면서 문제를 해결해주었던 것과는 사뭇 다른 태도를 보이셨다. 예수님이 그 여인의 간청을 일언지하에 거절하셨기 때문이다. 그 이유도, 자신의 민족을 개로 비하하면서 모멸차게 말씀하시면서 말이다. 이 말을 들은 그녀의 마음은 어땠을까? 마음 한쪽에서는 거절당했다는 실망감과 낙심에 자괴감이 들어차고 있을 것이고, 다른 한쪽에서는 자신의 나라와 민족을 멸시하는 예수님의 태도에 욱하는 분노가 스멀스멀 올라오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녀의 태도는 당돌하고 꿋꿋했다. 어떤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물러나지 않았다. 예수님은 그녀의 믿음을 테스트해보셨던 것이다. 그녀는 거뜬히 예수님의 테스트에 합격하고 응답을 받고 돌아갔다. 울 영성학교 식구들의 문제는 이 같은 견고한 믿음을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어떤 암울하고 부정적인 상황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향한 견고한 믿음을 보여야 하는 데 말이다. 하나님이 믿음을 테스트하는 상황은 모든 일이 순적하고 형통하게 될 때가 아니다. 그 때는 누구라도 하나님을 찬양하고 감사하며 신뢰하지 않은가? 하나님께서 믿음을 테스트하는 때는, 기대했던 대로 되지 않을 때이다. 오랫동안 기도해도 귀신이 말끔하게 나가지 않고 정신질환과 고질병이 치유되지 않으며, 자녀들이 부모님의 기대에 번번이 어긋나고, 직장이나 회사에서의 일에 열매가 없으며 자영업은 날이 갈수록 힘들기 짝이 없으며, 배우자나 가족 간의 관계도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을 때 사람들은 낙심하고 실망하며 절망에 빠진다. 그러나 이때가 바로 하나님이 믿음을 테스트하는 시간이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항상 기도하고 낙심하지 말아야 할 것을 비유로 말씀하여 ... 하물며 하나님께서 그 밤낮 부르짖는 택하신 자들의 원한을 풀어 주지 아니하시겠느냐 그들에게 오래 참으시겠느냐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속히 그 원한을 풀어 주시리라 그러나 인자가 올 때에 세상에서 믿음을 보겠느냐 하시니라(눅18:1,7,8)

위의 구절은 불의한 재판관을 찾아 나선 가난한 과부의 비유의 시작과 끝이다. 이 비유를 말씀하신 예수님의 목적은 어떤 경우에든지 간에, 항상 기도하고 낙심하지 말아야 할 것을 주문하기 위해서이다. 그러나 예수님을 이 비유를 마치시면서 불길한 예언을 하신다. 예수님이 심판주로 오실 때, 이 땅에서 이러한 믿음을 보이는 자가 거의 없을 거라는 말씀이다. 그렇다면 우리네 교인들이 알고 있는 믿음과 사뭇 다르지 않은가? 당신이 기도하는 내용이 하나님의 뜻에 어긋나지 않는다면, 결코 낙담하거나 실망하지 않는 믿음을 보일 때 비로소 하나님의 응답인 내려온다는 뜻이다.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그는 그 앞에 있는 기쁨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느니라 너희가 피곤하여 낙심하지 않기 위하여 죄인들이 이같이 자기에게 거역한 일을 참으신 이를 생각하라 너희가 죄와 싸우되 아직 피흘리기까지는 대항하지 아니하고 또 아들들에게 권하는 것 같이 너희에게 권면하신 말씀도 잊었도다 일렀으되 내 아들아 주의 징계하심을 경히 여기지 말며 그에게 꾸지람을 받을 때에 낙심하지 말라 ...무릇 징계가 당시에는 즐거워 보이지 않고 슬퍼 보이나 후에 그로 말미암아 연단 받은 자들은 의와 평강의 열매를 맺느니라 그러므로 피곤한 손과 연약한 무릎을 일으켜 세우고 너희 발을 위하여 곧은 길을 만들어 저는 다리로 하여금 어그러지지 않고 고침을 받게 하라(히12:2~13)

오랜 기도와 믿음의 행위에도 여전히 성령의 사람이 되지 못하는 이유는, 당신이 하나님의 테스트에 번번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낙심과 좌절, 자포자기의 심정, 자괴감, 실망감이 엄습해 올 때가 바로 하나님이 당신의 믿음을 테스트하시는 시간이다. ‘페이라조’라는 헬라어는 죄의 유혹이라는 말과 시험이라는 의미를 동시에 갖고 있다. 그래서 당신이 시험에 들어서 믿음을 잃어버리고 낙심한다면, 미혹의 영이 쳐놓은 죄의 유혹에 걸려들어서 불신앙의 죄를 짓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오랫동안 기도한 행위가 물거품이 되어버린 탓이다. 그런 사람에게 해주는 야고보사도의 조언을 덧붙이면서 칼럼을 마치겠다.

오직 믿음으로 구하고 조금도 의심하지 말라 의심하는 자는 마치 바람에 밀려 요동하는 바다 물결 같으니 이런 사람은 무엇이든지 주께 얻기를 생각하지 말라 두 마음을 품어 모든 일에 정함이 없는 자로다(약1:6~8)

크리스천 영성학교, 쉰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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