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료칸 탐방 - 유후인 야스하

in #kr-travel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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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본에서 인기있는 온천 지대라면 단연 유후인을 뽑을 수 있습니다. 일본인은 물론 한국인 중국인까지 열열히 사랑하는 유후인 온천은 유후다케에 둘러 쌓여있는 작은 온천마을입니다. 다 쓰러져가던 마을에 재개발 바람이 불었던 그때에도 끝까지 재개발을 거부 하며 전통을 지켰던 마을사람들의 노력이 최근 빛을 바라고 있습니다. 동구리노 모리와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즐비한 마을을 둘로보고 있으면 참 이쁘다는 생각이 절로 들죠.

유후인에도 참 많은 료칸이 있지만 가보고 괜찮아던 료칸 몇 개를 소개 해드릴까 합니다. 일본 100대 온천수에 뽑힌 푸른 청탕으로 유명한 야스하 료칸이 첫 번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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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후다케 언덕 자락에서도 꽤 높은 곳에 위치한 야스하 료칸입니다. 한국 사람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아지고 있어 한국인 직원도 있지요. 사장님이신 오노씨의 친절함이 가득한 료칸입니다. 최근 리모델링까지 완료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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료칸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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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스하 료칸은 원천수를 직접 뽑아 올리는 료칸입니다. 유후인에서 원천을 뽑아 올리는 료칸의 수가 10개 미만이라고 합니다. 나머지 료칸은 파이프로 원천수를 가져와서 제공한다고 합니다. 뽑아 올린 원천을 적당한 온도로 식히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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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사라져버린 족욕탕입니다. 꽤나 만족스러웠는데 없어졌다니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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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비입니다. 저녁에 불이 켜지면 상당히 분위기 있게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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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제가 묵을 본관 방입니다. 료칸은 본관과 별장같은 하나레가 있는데 저는 하나레를 선호하는 편입니다. 숲에 둘러 쌓여있는 하나레가 평온한 느낌을 주거든요. 오늘은 대량 할인을 받은 날이니 곱게 주는 방으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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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식사를 하러 가면 그 사이 이부자리를 펴 줍니다. 방은 다다미 8조 (다다미 1장의 크기는 180×90cm이며 다다미 1.5장을 1인이 누울 공간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로 그리 넓지는 않지만 둘 이 묵기에는 적당한 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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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텐부로가 딸려있습니다. 각 방마다 있는 작은 온천으로 개인적으로 온천을 즐기기에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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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소시간을 빌려 허락을 받고 찍은 사진입니다. 보통은 찍으시면 안 돼요! 료칸 시타미(여행업계 직원을 초대해여 구조와 객실 등을 소개해주는)로 갔기 때문에 찍을 수 있었어요!

야스하가 자랑하는 푸른 청탕입니다. 탕에 들어가보면 유기물이 많아 맨들맨들하게 변하는 피부를 느낄 수 있습니다. 유노하나(온천물을 증발시켜 남은 유기물 가루)를 각종 굿즈로 만들어 판매할 정도로 온천물에 자부심이 크십니다. 청탕은 일본내에서도 드물어 방송에도 종종 나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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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은 가이세키로 제공되며, 아침은 정갈한 화정식을 제공합니다.

야스하는 총 19개의 객실이 있습니다. 유후인역에서 송영을 제공합니다.(사전예약) 체크인 시간이 15:00시 부터이니 체크인 시간에 맞추어 최대한 오래 료칸을 즐기시면 좋습니다. 석식시간은 18:00부터 20시 까지이고 이후 도착시 도시락으로 제공되니 늦더라도 18시까지는 료칸에 도착하시어 느긋하게 식사를 즐겨보세요.


장점 : 정갈한 음식, 독특한 청탕의 온천수를 즐길 수 있다.
단점 : 가격대비 저녁식사가 부족함이 있다. 위치가 좋은 편은 아니다.

** 나만의 별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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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홍보하는 프로젝트에서 나왔습니다.
오늘도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오늘도 화이팅입니다.!

좋은 료칸 추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가족끼리 갈 때 예약해야겠네요
유후인 기차역에서 숙소까지 가던 길이 참 좋았는데 원래는 재개발하려 했던 곳이라고 하니 다시 보입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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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재개발 고수하고 전통을 지켜서 빛을 보는 경우라 저도 응원하고 있습니다. 다만 요즘 너무 많은 관광객이 몰려서 마을 주민들이 힘들어 하고 있다는 내용도 있더라구요.

네 한창 더울 때 갔는데도 관광객이 참 많더라고요
지역 주민이라면 힘들겠다는 생각이 좀 들었습니다~ㅎㅎ

온천 진짜 꼭 가보고 싶어요 :D 한국에서도 따듯한 물에 몸 담그는 것 좋아하는데, 일본에서도 경험하고 싶어요!

온천만큼은 일본이 한 수 위입니다 ㅎㅎ

요새 같이 추운날 따땃한데 딱 들어가있다가 맛잇는밥 먹고 딱 자면 천국이 따로 없겟네요 ㅠㅠ 료칸이 저렇게 숙박 음식 온천 다 제공하는곳을 료칸이라고 하는건가요??

온천이 있는 전통 숙소를 료칸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 여관인데 일본에서는 고급이미지이지요.
조식과 석식을 제공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아무래도 우리 한국 백반을 생각했다가는 .. 양이 상당히 부족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ㅠ.ㅠ 하지만 저 청탕에 한 번 몸을 푹 담구고 싶네요 !!

물에 유기물이 많아 맨들맨들 해지는 피부를 느낄 수 있어요. :) 밥은 더 달라면 더 주는데 일본은 항상 양이 적은 편이지요.

유후인이 정말 좋은 곳인가 보네요.
방금 @yyromkim 님의 유후인 소개글을 읽고 왔는데 시너님도 다녀오셧군요.
나 빼고는 다 가서 힐링하고 왔네요
저도 한번 가보고 싶네요.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

한 번쯤은 가볼만한 곳입니다 ㅎ

우와 개인온천이랑 조식이 너무 좋아보여요!!!!

료칸이 가격이 비싸서 처음에는 꺼려지지만 한 번 다녀오시면 끊기 힘든 곳입니다 ㅎㅎ

짱짱맨이 스윽 지나갑니다^^
즐거운 스티밋 라이프!

고맙습니다 :)

각방마다 있는 작은 온천은 정말 좋네요! 제 포스팅에 있던 온크리는 대중야외온천이었거든요.

대중탕도 좋지만 역시 료칸은 로텐부로가 +_+

이야 밥 잘 나오는 거 최고네요!
진짜
아니 1일 비용이 식사 포함해서 5만원대인가 그랬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가성비 너무 좋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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