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단계, 스팀잇

저는 몰랐었는데 @uddokddi님의 아래 글을 읽고
이런 다단계 사기가 있었던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4조원대 코인다단계 조사중이라고 합니다.
https://steemit.com/hive-101145/@uddokddi/k1keg-4

찾아보니 아래 기사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4조원대 코인 사기"...피해자 130명 첫 집단소송
https://www.sedaily.com/NewsVIew/22MKQA3OQN

고소인들은 브이글로벌 측이 수익을 낼 수 있는 사업 모델이 없는데도 “1구좌당 600만 원을 투자하면 단기간에 1,800만 원으로 돌려준다”는 식으로 투자자들을 속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6개월 내 300% 수익을 돌려준다"니
사실 다단계도 아니고 그냥 사기입니다.

과연 이게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투자하는 것일까요?
사람들은 왜 이렇게 잘 속아넘어가는 걸까요?

예전에 '조희팔'이라는 희대의 사기꾼이 있었죠.
물론 지금도 중국에서 잘 살고 있다고 하는데
알면서도 잡지 않는다는 것이 정설입니다.

[꼬꼬무2 9회 요약] "죽음마저도 사기다"
아무도 믿지 못하는 조희팔 죽음의 진실은?

은행 이자보다 좀 넘는 수익률을 꼬박꼬박 입금해 줍니다.
그런 상황이 몇년이 넘어가면
과연 속지않을 수 있는 사람이 몇명이나 될까요?

아래 @cheongpyeongyull님과 @happycoachmate님의
글을 읽으면서 '다단계' 생각을 좀 해봤습니다.

"steemit" 해봐요!!!
https://steemit.com/kr/@cheongpyeongyull/4yfhmw-steemit

"그거 다단계잖아!!!", 스팀에 대한 일반인의 반응
https://steemit.com/hive-101145/@happycoachmate/6crtcf

남편에게 전체적인 설명을 하려면 스팀의 구조 등등 모두를 이야기해야 해서 (솔직히 저도 잘 모르고요...) 가장 솔깃해 할 투자수익율 30% 이야기를 했습니다.
남편왈 "그게 다단계지, 투자야???"

투자수익율 년 30%라고 말씀하셨는데
사실 제가 좀 디테일하게 계산을 해보면 그보다 훨씬 많습니다.

현재의 가격이 그대로 유지되고, 투자금이 아주 많지 않다면
최소 년 50%는 충분히 나오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뭐, 30%던 50%던 조희팔의 사기에서 써먹었던
투자수익률보다 훨씬 높은 금액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과연 믿을 수 있는 것일까요?

@kimyg18님의 댓글처럼 스팀잇이 다단계는 아니죠.

다단계는 다른 사람을 끌어들여야 하는 건데, 스팀은 초대하고 불러와도 판은 키울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개인적인 이득은 없으니 다단계로 생각해본 적은 없네요~

당연히 맞는 말씀입니다.
적어도 스팀잇에서 뒤에 들어온 사람을 착취하지도 않고
사실 그럴 방법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다단계를 그렇게 심각한 부작용이 있는 업체들 말고
좀 일반적으로 생각해보면 살짝 다른 생각이 듭니다.

세상에 다단계 아닌게 있을까요?
직장도 다단계... 회사 중역들이 사원 대리들 등쳐먹는 ㅋㅋ
이렇게 얘기하면 안되겠지만 현실은 냉정합니다.

경제가 엄청나게 성장하던 시절에 회사를 다니던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좀 편안하게 직장생활을 했다 생각합니다.

이런 얘기하면 몰매맞을지도 모르지만 저같은 경우
대학 졸업할때 입사원서를 한 10군데는 받아서
음... 8군데는 합격 통보를 받았지만 가지 않았죠...

면접 보면 면접비를 한 2만원 정도 줬는데
그거 받아서 술마실려고, 갈 생각도 없이 면접보러 가고 했으니까요.
하여간 그때는 그랬습니다... 퍽! 윽!... 먼지나게 맞아야 합니다. ㅠㅠ

그렇게 편안하게(?) 회사 들어가고 다니던 사람들이
회사의 중역에 앉아 있으면서, 새로 들어오는 사람들을
착취하고 있으면... 뭐 다단계라 부를수도 있지 않을까요...

스팀잇은 '국가'다

뭔 생뚱맞은 표현인가 싶으시겠지만
저는 '국가'라는 표현이 가장 맞는 스팀잇에 대한 설명이 아닐까 합니다.

스팀은 화폐입니다.
물론 거기에서 파생되어 SBD, ZZAN, SCT, SCTM, KRWP, AAA, ...
헤아리기조차 힘들게 많은 코인들이 있지만
이들 모두가 사실은 스팀잇이라는 국가의 '화폐'입니다.

매일 스팀과 달러, 스팀과 원화가 거래되고
수많은 다른 코인들이 거래되면서 가격이 형성되는데
이것은 국가와 국가 간의 화폐 교환 비율을 적용하는
환율과 100% 동일한 것입니다.

국가 - 위키백과
https://ko.wikipedia.org/wiki/%EA%B5%AD%EA%B0%80

마키아벨리는 저서 군주론에서 “사람들에 대하여 명령권을 가지고 있었고, 또 현재 가지고 있는 통치영역은 국가이며, 그것은 공화국이나 군주국 가운데 하나”라고 함으로써 국가라는 단어를 처음으로 학문에 도입하였다. 이와 함께 그는 국가의 구성 요소로 토지, 인간, 지배력을 들고 있다. 이는 지금까지도 국제법의 통설로 통하는 국민, 영토, 주권의 국가 3요소설로 계승되었다.

스팀잇의 영토는 '인터넷'입니다.
블럭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SNS 공간,
이것이 과연 한 국가의 '영토'와 다른 점이 있을까요?

지난 글에서도 한번 얘기한 적이 있는데
정부가 망하는 것은 나라가 망하는 것이고
나라가 망하면 그날로 그나라 돈은 휴지조각 입니다.

어느날 스팀잇의 모든 서버가 폭파되고, 운영자는 모두 사라지고
스팀잇의 모든 홈페이지가 접속이 안된다면
이게 국가가 망하는 것과 완전히 동일한 상태가 되는 것이죠.

Steem Power가 '권력'이다.

자연스럽게 '권력'이 발생하게 됩니다.
스팀잇이라는 국가에서는 SP가 권력입니다.

이 권력이, 아주 딱 맞는 의미는 아니겠지만
국가의 3요소중 '주권'과 일치한다고도 볼수 있습니다.

결국은 '사람'이다!

스팀잇이 국가라면 결국 남는 것은 '국민'입니다.
공교롭게도 가상의 공간이지만
그 공간을 차지하고 있는 각각의 ID는 결국 '사람'입니다.

모두가 떠나가면 한 국가가 유지될 수 없는 것처럼
스팀잇 역시 수많은 스티미언들이 없다면 존재할 수 없는 공간입니다.

스팀잇'國'은 계속 발전할 수 있을까요?
개도국의 단계를 벗어나 선진국으로 발돋움 할수 있을까요?

그 모든 것은 결국 '우리'들의 손에 달린게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이 나라를 최고의 국가로 만들어 나가는 것은 결국 우리의 몫이죠^^

@admljy19님의 3년전 글들인데
제 글보다는 훨씬 논리적이고 멋진 글들입니다.
한번씩 꼭 읽어봐 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스팀잇이 다단계냐는 질문에 대한 형이하학적 답변 (上)
https://steemit.com/kr/@admljy19/77nua1

스팀잇이 다단계냐는 질문에 대한 형이하학적 답변 (中)
https://steemit.com/kr/@admljy19/7jmmgh

스팀잇이 다단계냐는 질문에 대한 형이하학적 답변 (下)
https://steemit.com/kr/@admljy19/2hiweh

Sort:  

안녕하세요, 스팀국(國)의 재간둥이 뉴위즈입니다ㅎㅎㅎ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ㅡ' 킄ㅋ킄킄ㅋ

스팀국(國)의 재간둥이 ㅎㅎ
빵 터졌네요 ^^

start success go! go! go!

좋은 포스팅 보고갑니다^^

감사합니다.

이런, 제가 등장하는군요. 남편의 걱정에 아랑곳하지 않고 마눌은 스팀을 담았고, 이제는 남편도 "스팀 좀 사볼까??"하는 지경까지 왔습니다.^^

딱 사기 좋은 시점이 되었네요^^

요즘 이런 글을 읽으면 뭔가 위안이 되기도 하고 머리가 정리 되기도 하고 또 다시 심란해지기도 하고(?) ㅋㅋㅋㅋ

뭐 심란해지실 필요까지야... ㅎㅎ

형이하학적 답변 ㅋㅋㅋ 재밌네요. 주변에도 가끔씩 코인 사기가 들려요. ㅎㅎ 잘 알아보고 투자하는 방법 밖에는... 스팀잇에 대한 비전은 아직도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아직까진 스팀잇 생활이 즐겁네요 :)

그래도 스팀잇은 괜찮은 편이죠^^

이번엔 도망가시지 말고 ~~~
든든히 스팀잇 지켜주시길^^

ㅋㅋ 도망 ㅎㅎ
사실 떠난적은 없어요 ^^

저걸 어찌 믿을까 싶은데 전 회사 동료 지인중에 있었어요. 저거 믿고 사업장까지 다 정리한....심지어 같이 투자한 형이 경찰 이었다는요.

그렇군요 참 안타까운 일입니다 ㅠㅠ

주변에서 말려도 안듣고 자기 잘되는거 시기한다고 화냈다고 ㅎ 그렇게 홀리듯 그런 경우가 있나봐요. 500%오른 이클에 올라타서 홀딩하는 저처럼 ㅋㅋㅋ

@yhoh transfered 4 KRWP to @krwp.burn. voting percent : 11.08%, voting power : 59.14%, steem power : 1787881.18, STU KRW : 1200.
@yhoh staking status : 1732.409 KRWP
@yhoh limit for KRWP voting service : 1.732 KRWP (rate : 0.001)
What you sent : 4 KRWP
Refund balance : 2.268 KRWP [54603099 - 27fe43dfb63e4fe825f417b9c75556bfd7c2ae0f]

다단계 = 네트워크 마케팅, 동전의 양면입니다. 사기가 될수도 있고 좋은 판매수단겸 커뮤니티일수도 있습니다.짠에도 애터미가 있더군요.
다단계의 특성이 코인과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재고부담없이 각자 판매자겸 소비자가 되어서 유통마진을 나눠가지면 좋은 예가 될테고요. 수익률만보고 들어온사람에게 강매하고 착취한다면 망할겁니다.
코인바닥도 다르지 않아보입니다. 스팀은 그나마 낫지만 다단계보다 악질적인 코인도 있습니다.
스팀잇이 단계별로 피라미드를 만들어서 착취한다면 다단계가 될것이고 피라미드같은 착취구조없이 나누는 커뮤니티가 된다면 네트워크마케팅으로 살아남을겁니다.

사실 외줄타기와 같이 위험한 것이죠^^
그 사이를 잘 제어하는게 중요할 것입니다.

Coin Marketplace

STEEM 0.24
TRX 0.11
JST 0.032
BTC 61166.56
ETH 2987.63
USDT 1.00
SBD 3.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