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 추억] 다시만난 감동의 명작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in #aaa5 years ago


2002년은 참으로 제 인생에 있어서 많은 것이 지나간 해입니다.

월드컵 덕분에 참 많은 사람과 어깨동무하고 거리를 쏘다니기도 했으며 지금의 옆을 지켜주는 아내를 만난 해이기도 하지요.
영화도 이때 참 많이 보러 다녔던 것 같은데 10년이 넘게 지난 시점에서도 머릿속에 남아 있는 영화라고하면 바로 이 영화 "센과치히로의 행방불명" 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지브리스튜디오에서 만든 영화라고 하면 전 다른 영화보다도 이 작품을 먼저 떠올리게 되는데요
지브리 스튜디오를 사랑하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OST의 감성에 매료되어서라고 하면 너무 지나친 비약일까요?

그 중 제가 이 작품에서 제일 좋아하는 곡은 언제나 몇번이라도(원제: いつも何度でも (木村弓))입니다.
아마 그 당시 시간만 나면 이 노래를 들었던 것 같은데... 한동안 멀리하고 있다가 어느날 리메이크 버전을 큰딸이 오카리나로 연주하는 것을 듣고는 다시 또 빠져 살고 있네요. :)


잔잔한 음악에 노랫소리가 어우러지는게 다시 들어도 역시나 좋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이 OST 하나만 들어도 영화는 다 보신 거라고 할 수 있지요.

간략 스토리
치히로는 부모님과 함께 시골 집으로 이사를 가던 중 길을 잘못 들게 되어 다른 세상으로 가게 되고 그 곳에서 벌어지는 일을 다룬 영화이다.

감독의 사회 비판
미야자키 하야오는 다양한 작품에서 현실을 비판하는 내용을 은유적으로 표현하곤 했는데요.
이 작품에도 여지없이 교훈적인 내용이나 자본주의를 비판하는 내용이 담겨져 있습니다.

갑자기 들어선 마을에 놓인 음식을 주인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먹어버리는 부모를 보며 치히로는 주인이 없는 음식을 먹으면 안된다고 하는 장면이나 (그리고 그 부모들은 ...)


자본주의로 대표되는 금을 주는 장면들 같은 것으로 말이다.

가장 기억에 남는

이상하게 작품을 다 보고 나면 가오나시만 생각난다.

물론 치히로의 귀여움은 덤이지만

캐릭터마다 개성도 잘 살아 있는데다가 가장 마지막 장면은 어른이 된 나도 여운이 남아서 멍하니 생각을 하게 만드는 것 같아 또 다시 작품을 감상하기 위해 재생을 누르게 되는 마력이 있는 것 같다.

영화 리뷰를 쓰는 이유
기억 깊은 곳에 있던 이 작품은 큰딸이 학교에서 봤다고 해서 다시 볼까? 했는데 요즘 도서관이 참 잘되어 있어서 도서관 가니 무료로 DVD를 빌려주더라. 그 덕분에 육아를 빙자하여 영화를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조금만 무서운게 나와도 안보는 큰딸이 끝까지 집중해서 보는것 을 보면서 정말 오랜만에 영화를 영화답게 본듯하다.
지금 아이가 영화를 보면서 느끼는 감정과 아저씨가 된 나의 감정은 많이 다르겠지만
같은 영화를 보면서 공감대를 형성한다는 것은 참 좋은 것 같다.

오늘 아이와 함께 이 작품을 감상해 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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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작은 언제보아도 명작입니다!

괜히 명작이 아니죵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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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보고 다시보고 하는 작품이죠

맞습니다. 그냥 디비디하나 사놓고 생각날때 보면 좋은 작품이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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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에서 재미있게 본 기억이 나네요^^
사실 저도 이 애니 리뷰 쓸까 생각하고 있었거든요ㅎ

걱정마시고 써주세엽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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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쿠~~라고 외쳐봅니다.

하...하쿠..코하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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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아이가 좀더 큰다면 같이 볼만 하겠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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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9살정도면 괜찮은거 같습니다. 둘째는 5살인데 뭣도 모르고 보는 터라 이야기가 안되요 ㅠ ㅠ

저도 가오나시밖에 기억이 안남습니다
졸귀 ㅎㅎ

그쵸? 가오나시 짜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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