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인셉션, 꿈이 현실이고 현실이 꿈이고... 팽이는 멈췄을까??

in #aaa5 years ago (edited)

크리스퍼놀란 감독의 2010년 화제의 개봉작!

팽이는 계속 도는 것이다.
아니다. 살짝 멈추기 위한 비틀거림이 보였다.

영원한 떡밥!
팽이 논란의 주인공!

'인셉션' 을 드디어 봤습니다.

뭐 벌써 10년 가까이 된 영화지만 많은 이들의 넘버원 작품이다라는 얘기도 많이 듣고 했는데 본다 본다 하면서 이제와 봤네요.
주변에서 이런저런 얘기를 들어서인지 집중해서 한번에 몰아볼 시간이 필요했던 것 같기도 했습니다.
토요일 아내가 아이들을 데리고 나간 틈을 타서 한방에 클리어^^

인셉션은 영화의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것 보다는 제가 느끼는 꿈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1. 자각몽(Lucid Dream)


자각몽이라는 것은 스스로 꿈을 꾸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는 상태에서 꿈을 꾸는 것을 말합니다.

영화 인셉션은 드림머신이란 기계를 이용하여 다른 사람과 꿈을 공유하고 그 꿈속에서 타인의 비밀을 추출(Extraction)해내는 이야기를 주 소재로 다루고 있습니다.
추출 뿐만 아니라 특정 개념이나 생각을 심어놓기도 하여 꿈에서 깨어난 후에도 그 생각이나 개념을 자기 스스로 가졌다고 믿게 만들기도 합니다.
영화에서는 이것을 제목과 같은 '인셉션' 이라고 표현합니다.

저는 거의 매일 꿈을 꾸는 편입니다.
흔히 가위라고 말하는 것도 어릴때는 엄청 많이 눌렸어요, 어 오늘 가위눌리겠는데 이러면 100% ㅠㅠ

잠을 깊이 자는 편이 못되는데 꿈을 꿀때면 지금 내가 꿈을 꾸고 있구나 하는 것을 많이 느낌니다.

영화속에서 코브(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애리어든(엘렌페이지)을 첫 만나 꿈속으로 들어갈때 애리어든이 도시를 마음대로 조정해서 바꾸는 장면이 나옵니다.

저같은 경우도 이게 꿈이라는 것을 인지하게 되면 가끔은 꿈을 즐기기도 합니다.
의도한대로 장면을 이끌기도 하고 장소를 바꾸기도 하고 하지요.

뭐 가위같은 것은 대부분 아시겠지만 가위가 눌렸다는 것을 인지하기에 바로 깨려고 노력합니다.
근데 이것도 어쩔땐 그냥 즐기기도... ㅋㅋㅋ

2. 꿈속의 꿈


영화에서는 꿈속에 진입하여 생각을 추출하는 것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경우 한단계 더 꿈속으로 진입을 하기도 합니다.
쉽게 '꿈속의 꿈' 이라고 하죠.
인셉션에서는 최대 4단계 까지 내려갑니다.

혹시 꿈을 많이 꾸는 사람들 중에 이런 것을 경험하신 분들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저는 몇 번 경험을 해봤습니다.

꿈에서 깼다라고 생각을 했는데 다시 보니 꿈인!
이 경험은 참 신기했던 것 같아요.
근데 이런것을 경험이라고 할 수 있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하여간 이런 경우에는 아 아직 꿈이구나 하는 것을 깨닫는데는 꽤 오래 걸렸던 것 같습니다.
바로 인지하지를 못했어요.

3. 킥


'킥'이라는 단어는 드림머신을 통해 꿈꾸는 사람을 강제로 넘어뜨려 중력 작용을 통해 낙하하는 감각을 느끼게 함으로써 강제로 꿈을 깨우는 것을 말합니다.

이것 역시 제 경함상의 꿈이야기를 안할 수가 없는데 확실히 꿈속에서도 '킥' 이라는 느낌은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요.

영화속에서 꿈을 깨우기 위해 현실에서 '킥'을 작용시키면 꿈속에서는 스스로 낙하하거나 강제로 낙하되거나 하는 장면이 연출이 됩니다.
그건 감각을 깨우기 위함 인 것 같은데요.

누구나 놀이공원의 롤러코스터나 바이킹을 탔을때 급격하게 하강할 때의 느낌을 기억할 겁니다.
저 같은 경우도 실제 그런 느낌을 알고 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꿈속에서도 떨어지거나 할 때 그 느낌이 굉장히 강렬하고 거의 그 순간 잠에서 깨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 자다가 팔이 떨어지거나 발을 차게되거나 하는 경우에도 잠이 확 깨버리죠.(이건 좀 다른가)

4. 아내의 죽음


코브(레오나르드 디카프리오)는 아내 맬(마리옹 꼬띠아르)과 함께 꿈속에서 50년을 가까이 함께 생활을 합니다.

현실에서의 5분이 꿈속에서는 한시간!
꿈속의 꿈으로 들어가는 경우 단계가 깊어질 수록 꿈속에서의 시간은 더 길어집니다.
영화상에서는 단계마다 20배씩 길어진다고 설명을 합니다.

둘은 이것이 꿈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있지만 아내는 점차 이 것이 꿈이라는 것을 부정 하기를 원하고 스스로 꿈을 인지하는데 사용되는 토템을 자신만의 비밀공간에 가두어 버립니다.
하지만 코브는 그런 맬을 설득해 현실로 돌아오죠.

하지만 꿈속이지만 50년을 살았던 맬은 꿈이 현실인지 현실이 꿈인지 혼란스러워 하고 결국 현실을 꿈으로 받아들이고 꿈을 깨기 위해 (자신이 생각하는 현실(꿈) 로 돌아가기 위해) 죽음을 택합니다.

죽음을 택한 아내를 볼 때 이해를 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꿈에서 본 것 같지만 그것이 너무 강렬하면 꿈이 아닌 현실이라 생각할 테니까요.

저역시 좀 혼란스러운 생각이 가끔 들때가 있습니다.
분명 너무나 강렬한 경험인 것 같은데... 요모 조모 따져보면 현실과는 괴리가 있는...

기시감, 데자뷰와 같은 정도는 아니고 너무 강렬하단 말이죠...

5. 팽이는 과연?


영화의 마지막 그토록 그리던 아이들을 눈앞에 둔 코브는 탁자위에 자신의 토템인 팽이를 돌리고 아이들을 안으러 갑니다.
토템이란 꿈속에서 이것이 꿈인지 아닌지 구별할 수 있는 자신들만의 물건인데요.

코브의 토템인 팽이는 계속 돌면 꿈인 것이고 돌다 쓰러져 멈추면 현실인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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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이 팽이가 돌면서 끝을 내게 됨으로써 많은 논란을 불러왔습니다.

꿈이다.
아니다 멈출려고 비틀거렸다.

개인적으로는 꿈이 아니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아빠의 입장으로서 꿈이면 안됩니다. ㅠㅠ

그리고 작년 기사를 보니 코브의 장인 역할이었던 '마이클 케인' 배우가 인터뷰에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당신이 나오면 현실이라고 얘기해줬다고 밝혔다고 하더군요.

https://www.huffingtonpost.kr/entry/inception_kr_5b76289fe4b05906b411f3b7


너무 늦게 본 명작이지만 그래서 그런지 집중해서 재미있게 잘 보았습니다.^^
배우들도 다 놀란 감독의 배트맨 시리즈에 나왔던 배우들이라 익숙해서 더 좋았기도 합니다.^^

제가 인셉션의 배우를 했으면 이해도가 완전 높았을 것 같은데 말이에요 ㅎㅎㅎ

아 그리고 꿈과 상관없이 저는 아주 정상입니다. ㅎㅎㅎ

끝으로 인셉션의 예고편과 CG 보다는 직접 촬영하는 것을 선호하는 놀란 감독답게 호텔 복도 씬의 촬영 장면영상을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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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난해한 영화였죠.
그래도 재밌게 봤던 디카프리오의 영화였어요.^^

jcar토큰 9월 구독 보팅입니다.
날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이 영화를 극장에서 보고 나오면서 아~복잡하다 했던 기억이 있는데 그게 꿈에서 했는지 현실에서인지 ㅎㅎㅎ
저도 가끔 가위에 눌리는데 한 번 눌리고 나서는 이건 꿈이라는걸 알고 안심하네요.^^

언니 인셉션을 꿈에소도 본거 아닐까요 ㅎㅎㅎ
가위 으 싫어.... ㅠㅠ

몇번 봐도 어려운 ㅎㅎㅎㅎ 영화인거 같아요

또 볼때는 집중력이 좀 떨어질 것 같아요^^
하지만 다시한번 보고 싶기는 해요

다시보고싶은 영화지요
기억이 잘 안나네요

오늘아침 자각몽을 심하게 꾸었지요,
뭔가 심하게 잘못된 상황속에 " 이게 현실일까? 깨아봐야 알겠어" 하고선
또다른 꿈으로 ...

저는 시간이 좀 지나면 다시 봐야겠습니다^^
자각몽은 꾸는 사람만 꾸는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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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셉션 진짜 이해하기 어려운 영화죠
저도 첨보고 이게 무슨 내용인지 하는 생각이 들었떤 작품이네요

사람들이 항상 호기심을 갖고 느껴봤을듯한 꿈에 대한 내용을 머무 잘 풀어냈다고 생각해요 ㅎ

오 호돌님 드디어 인셉션 명작을 보셨군여!

넵^^
리뷰를 잘 쓰지는 못했지만 저도 꿈에 대해 많이 느꼈던 내용을 영화로 풀어내니 너무 재미있게 봤습니다.
나도 저런 꿈 꾸고 싶다 하면서 ㅎㅎㅎ

자각몽.. 어렸을 때 사실 거의 매일 꾸다시피했는데, 그 다음 날 피곤해서 그만두었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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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마음대로 그만두실수 있다니 고수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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