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A] 마트를 털어보고 싶어 - 눈먼 자들의 도시

in #aaa5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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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중의 휴일은 언제나 즐겁다. 한가로운 휴일 안에서 비까지 내려주니 서늘한 기운이 더욱 기분을 내게 만들어준다. AAA가 생긴 뒤로 영화를 리뷰하는게 새로운 재미로 다가온다. 그동안 많은 영화를 봐왔지만 다시금 정리하면서 그 때의 기분을 되살린다는게 여행기를 쓰는 것만큼 즐거운 일이라는것을 느껴본다.

오늘 리뷰할 영화는 바로 '눈먼 자들의 도시(Blindness, 2008)'라는 영화이다. 원작 소설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소설을 읽지는 못했고, 바로 영화로 만났다. 미래에 알 수 없는 이유로 인해 사람들의 눈이 멀어버리는 미래의 재난이 영화의 배경이다. 그래서 찾아오는 혼란의 세계. 그 혼란 안에서 주인공만이 볼 수 있다는 것.

설정 자체가 특이하기도 하거니와 미래형(?) 재난영화로 만들기에 충분한 배경이다. 이런 배경의 영화 안에서는 항상 혼란 속에서 선과 악의 대결양상이 주를 이루고 그 안에서 끈질기게 살아가는 인간의 모습을 그리는 것이 재미를 더해준다.

영화 안에서는 여러가지 사건들이 생겨나지만 필자의 눈길을 끈 장면은 후반부에 혼란 속에서 마트를 마음껏(?) 터는 장면이다. 모두가 눈이 보이지 않는 상황이기도 하지만 보통은 좀비가 등장하는 영화나 미래의 재난으로부터 식량을 확보하기 위해 마트가 약탈의 대상이 되는 장면이 자주 나온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이런 장면을 보면서 대리만족을 느끼는걸 보면 (필자만 이상한건지 잘 모르겠다. ) 인간의 심리라는게 참 이상하다는 생각도 해본다.

조금은 더 행복한 기억으로 남았던 마트 약탈(?) 장면은 영화 28일후(28 Days Later…)에서 인상깊게 남았다. 피난처로 이동하기 전에 아무도 없는 마트에서 여유롭게 카트를 채우는 장면에서는 쾌감마져 느껴졌다. 한 번쯤은 해보고 싶지만 할 수 없는 그런 일들은 역시 영화를 통해서 이루게 되나보다.

물론 이 영화 안에서 나오는 재난 상황이 선과 악이라는 기준 안에서 수많은 인간들의 극한 상황 안에서의 막다른 선택이 혼란을 더해주지만, '워킹 데드'에서 느꼈던 극한 상황과는 느낌이 사뭇 다르다. 후반부에 집으로 돌아가 편안한 휴식을 취할 때면 나름의 안도감이 느껴질 정도로 편안함을 선사해준다.



어쩌다보니 재난영화 리뷰 릴레이를 하고 있는데 그래도 재난영화는 너무 좋다. ^^
그럼 다음 재난영화에서 다시 만나기로...



PS 사진은 Pixabay에서 가져옵니다.



realpri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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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도 영화도 너무 재미있게 봤어요.
그 안에서도 권력이 나누어진다는건 참 인상깊었습니다.^^

인간이 살아가는 세상이 다 그런가봐요.

제목은 들어본것 같은데 별점이 AAA라 하시니 궁금해집니다 ^^

나름 기억에 남는 영화만 리뷰를 쓰려다보니 별점이 AAA가 되나봅니다. ^^

저는 책으로만 본 영화네요.
책을 재밌게 읽고 영화로 봐야지 했지만 19금이라 포기했던 기억이... ㅋㅋ

무엇이 선이고 무엇이 악이냐,
재난상황에서 나는 과연 인간성을 유지할 수 있을까 생각해보게 된 작품입니다.

영화평점도 AAA이니 한번 봐봐야겠네요 ㅎㅎ

책을 먼저 보셨으면 느낌이 어떠실지 저도 궁금해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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