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A] 통행증(Transit, 2018)
인생을 살아가면서 선택에 기로에 놓이는 일은 하루에도 셀 수 없이 발생하지만, 그 선택의 기로가 생과 사를 가로지르는 것이라면 우리는 어떤 삶을 살아야 할까?
제목만을 보고는 내용을 알 수 없는 영화이지만, 암울한 상황을 배경으로 하면서도 뭔가 몽환적인 느낌을 주는 영화가 안개같은 여운을 남겨주고있다. 주인공 게오르크(프란츠 로고스키)는 카페에서 에스프레소를 마시고 있다. 갑자기 등장한 친구가 두 통의 편지를 누군가에게 전달해 달라고 부탁한다. 바이델이라는 작가에게 편지를 전달하러 호텔에 가봤지만 이미 그는 자살한 상황...
영화의 배경은 마치 2차 세계대전에 독일군이 프랑스를 점령해 나가는 것처럼 그려진다. 그리고 파리에서 마르세이유로 대피한 주인공이 통행증이라는 매개를 통해서 사회의 문제의식을 그대로 보여준다. 전쟁이라는 상황안에서 용인되어 온 무서운 현실이 사실은 지금까지 이어온 것이 아닌가 생각되는 배경...
우여곡절 끝에 겨우 기차를 몰래타고 마르세이유로 피신한 게오르크에게는 전달하지 못한 편지와 바이델이라는 작가의 원고만 남아있다. 그를 바이델로 오해한 멕세코 대사관에서는 그에게 통행증과 멕시코로 향하는 탑승권, 그리고 약간의 돈을 쥐어준다. 그리고는 불법체류자의 위험한 하루하루를 보내던 그에게 혼란 속의 평화가 찾아온다. 이제 정해진 날에 배를 타고 멕시코로 떠나기만 하면 되는데...
영화는 통행증을 사이에 두고 허가받은 자와 불법체류자를 사정없이 구분해 버린다. 인간만큼 잔인한 존재가 없다고 알고 있듯 하루에도 통행증을 얻지 못한 자들은 군화발에 사라져간다. 하지만 쉽게 떠나지 못하는 주인공...
#1. 내맘대로 포인트 : 등장인물, 통행증의 관계
게오르크가 쉽게 떠나지 못하는 것은 바이델의 부인 마리(폴라 비어)를 만나면서다. 그리고 마르세이유에서 마리와 함께 지내는 의사(고데하르트 기에세)를 사이에 두고 떠날지 말지를 끝까지 고민한다. 바이델, 게오르크, 마리, 그리고 의사. 그들 사이에 미묘한 감정이 오고가는 것이 통행증을 사이에 두고 생과 사를 넘나드는 상황과 절묘하게 배치된다.
게오르크 역을 소화하는 '프란츠 로고스키'의 살짝 틀어진 인중과 피곤해 보이는 눈이 통행증과 마리를 두고 갈등하는 캐릭터를 소화하기에 최적으로 생각된다. 반드시 확인해 보시기를...
PS 사진은 Pixabay에서 가져옵니다.
realpri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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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URL: https://www.themoviedb.org/movie/471853-transit?language=en-US
Critic: AA
영화 URL: https://www.themoviedb.org/movie/471853-transit?language=en-US
별점: AA
왠지 끌리는 영화네요~^^
나름 재미있게 봤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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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겐 어떤 통행증이 있을까요~~
이벤트 참여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