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넷오] 기묘한 이야기 - 기묘하다 기묘해

in #aaa5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snuff12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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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 응답하라 시리즈가 크게 히트를 쳤습니다. 응답하라시리즈의 흥행에는 많은 이유가 뒤따랐습니다. 80,90년대를 보낸 30,40대들에게 향수를 불러 일으켰기 때문이라고. 드라마 그 자체로 꽤나 완성도가 높았기 때문이라고. (하지만 저는 아직 응답하라 시리즈를 보지 못했죠 ㅠㅠ)

넷플릭스에도 이와 비슷한 평을 받는 드라마가 있습니다. 80년대 향수를 불러 일으켰으며, 드라마 그 자체로 완성도가 높다고 말이죠.


기묘한 이야기

바로 드라마 기묘한 이야기 입니다.

어느 한 평화로운, 실종사고와 자살사건이 수십년간 없던 한 마을에서 소년 한명이 실종됩니다. 그리고 곧이어 자살으로 보이는 시체가 한구 발견됩니다.(하지만 피살당했음을 드라마에서는 보여줍니다. 주인공의 시점에서는 자살로 보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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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후 실종된 소년은 시체로 발견되는데, 소년의 어머니는 자신의 아들은 살아있다고 믿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의 아들이 말을 걸어온다고. 그리고 이상한 괴물을 봤다고 주장하죠. 아무도 믿어주지 않습니다. 심지어 자신의 아들조차 말이죠. (아들이 둘 있습니다)

또 한건의 실종사고가 일어나고.... 마을에서는 이해하지 못할 일들이 계속해서 일어납니다.

과연 진실은 무엇일까요?


드라마?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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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에는 수많은 드라마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걸 과연 드라마라고 할 수 있을까요??

여러분들은 드라마 하면 무엇이 생각나시나요? 아침드라마? 막장?
저는 드라마 하면 1주일간의 기다림이 생각납니다.
다음화를 기대하게 하는 연출, 그리고 1주일간 다음화를 상상하는 즐거움.

그런데 넷플릭스 드라마에는 이런게 없습니다. 시즌 한개를 통째로 공개하기 때문입니다.

넷플릭스 측은 이렇게 생각했다고 합니다.

한편씩 끊어서 보여주는 것 보다 몰아서 보게 만드는게 입소문이 더 잘 난다.

마케팅을 위한 선택인거죠.
대신에 다음화를 기다리는 재미는 사라졌습니다.
대신 마치 6시간짜리 장편영화를 보는 느낌이 듭니다.


하지만 이러한 넷플릭스의 전략은 보기좋게 맞아떨어졌습니다.
기묘한 이야기의 후기를 보면 앉은 자리에서 끝까지 다 봤다 라는 후기가 심심치않게 보입니다. 몰입감이 ㄷㄷ
(저는 며칠에 걸쳐서 다 봤습니다 ㅋㅋ)


봉준호 감독의 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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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드라마를 보며 봉준호감독의 괴물이 떠올랐습니다.
정부의 잘못때문에 괴물이 탄생했고
괴물이 아들,딸을 끌고갔고
부모님은 자식을 찾기 위해 애씁니다.

정부는 자식들이 죽었다고 말하며 장례식을 치뤄줍니다.
그러나 부모들은 자식이 살아있다고 믿고 자식을 찾아 떠납니다.
그리고 결국 자식을 찾아냅니다.

이거 말고는 연관성이 없긴 하지만, 그냥 갑자기 괴물이 떠올랐습니다.
뜬금없이 말이죠.


내가 만약 저 상황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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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드라마를 볼 때 무능한 경찰을 욕하고 있었습니다.
경찰 뿐만 아니라 많은 인물들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었죠.
그러나 이건 제 오만함이었습니다.

저는 모든 상황을 아는 상태에서 사건을 바라봤기에 답을 내릴 수 있었지만 드라마 속 인물들은 달랐습니다.
제한된 정보만 가지고 판단을 해야했습니다.
내가 만약 저 상황이었다면...
아무것도 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초반에 암걸릴것 같던 기분은 후반부로 갈수록 존경으로 바뀌어갔죠 ㅋㅋ


부모는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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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는 강합니다.
자식 사랑에 미친년이 되는 것도 서슴지 않습니다.
자식 사랑에 사지로 뛰어들기도 합니다.
자식 사랑에 모든 것을 이해해줍니다.

부모는 강합니다.


80년대 감성(?) 그리고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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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분은 잘 모르겠습니다.
미국 출신도 아니고, 80년대를 살아보지도 못했기 때문이죠.

이부분이 살짝 아쉽다면 아쉬웠습니다.
만약 내가 80년대를 살았었다면, 그 시기의 미국 문화를 체험했다면 이 드라마를 더 재밌게 봤었을텐데 하고 말이죠.

드라마에 대한 아쉬움이 아닌, 더 재밌게 즐기지 못함에 대한 아쉬움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빼어난 수작

제가 그 거대한 매력, 80년대의 매력을 느끼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은 수작임에 틀림없습니다.
보는 내내 긴장감이 말도안됩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말이죠.

한편, 한시간이 훌쩍 지나갑니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다음화를 누르게 되고
또 한시간이 흐르고
다음화로 넘어가고
또 한시간이 흐르고...


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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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말에서 시즌2를 강력하게 암시하고 있습니다.
일레븐은 무도회에 같이 가기를 약속하고 떠납니다.
그리고 일레븐은 항상 이렇게 말해왔죠.

friends don't lie

일레븐은 과연 돌아올까요??

그리고 서장은 의문의 차를 타고 드라마는 끝이 납니다.
서장은 어디로 간걸까요??

시즌 2가 궁금하다면, 넷플릭스로 떠나시길 바랍니다 :)



스너프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1. [스넷오] 오티스의 비밀 상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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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죠! 단연 최고입니다! 기묘한이야기 대박입니다.

진짜 잘 만든 영화 한편 보듯 8화 내내 몰입해서 봤어요 ㅋㅋ 대박입니다.

오랜만에 돌아왔는데.. 절 기억하실련지요~ㅎㅎㅎ
응원하구 갑니다~!!

앗 한동안 안보이셨는데 다시 돌아오셨네요!
그동안 스팀잇에 많은 변화가 있었어요. 적응하는데 힘드실겁니다 ㅋㅋ
다시 스팀잇에서 뵈서 반갑네요 :)

미드나 이런것들은 몰아보는 맛이 있는거 같아요

몰아보는 재미 vs 한화 한화 챙겨보는 재미
호돌박님은 어떤걸 선호하시나요?? 저는 둘 다 좋지만 하나만 고르라면... 몰아보는게 좋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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