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의 자유? 미디어의 영향력에 대하여 (왜곡된 역사를 미디어로 만들지 말아야 하는 이유)

in #aaa5 years ago

최근 시작한 미디어를 통해 [왜곡된 역사지식 바로잡기]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미디어의 영향력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사실 먼저 포스팅 했어야 할 글이었는데 순서가 좀 뒤바뀌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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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Media, 매체)

현대 사회는 미디어의 영향을 받지 않고는 살아갈 수 없습니다. 예로부터 미디어는 존재해 왔고 지금 사회에서는 그 미디어가 무수히 발달하여 사람들의 삶속에 깊숙히 들어와 있습니다. 책부터 TV, 신문, 잡지, 라디오, 스마트폰으로 하는 대부분의 행위들은 모두 미디어이거나 미디어를 통한 사회적 행위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미디어들을 통해 사람들은 시시각각으로 변화하는 사회와 환경에 대한 정보를 얻고 끊임없이 변화하는 사회에 어떻게 대응하고 대처할 것인지에 대한 정보를 얻습니다. 이러한 정보 외에도 오락, 재미, 구경거리 등 삶의 질을 높이고 풍요로움을 주는데 미디어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또 책이나 영상물등의 미디어를 통해 이전 세대로부터 다음 세대로 문화를 전달하는 기능 역시 갖추고 있습니다.

앞서 말한 기능은 미디어의 순기능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미디어의 역기능, 미디어를 함부로 제작하고 만들면 안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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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의 영향력

앞서 말했듯 미디어는 우리의 삶 속에 깊숙히 침투 해 있습니다. 때문에 유명 연애인이 입는 옷, 가지고다니는 소품 등은 매번 품절현상이 일어나고 광고가 끊이지 않는 것입니다. 현대 사회에서는 자신의 주관이란 것을 갖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런 점에서 미디어는 트렌드 마저도 변화시킵니다. 사람들 개개인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보다는 무엇을 좋아할지, 어떤 것을 먹을지 마저도 미디어가 선택하게끔 만들어버립니다. 좋아하는 노래를 듣는것보다 음악차트 탑100을 틀고 탑10을 듣고는 합니다. 인스타그램등에 올라온 맛집을 찾아다니고 먹방을 보며 먹어봐야지 하고 좋은 여행지를 소개받고 미디어를 통해 음악을 선택하며 미디어를 통해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이죠. 결국 미디어는 우리의 삶마저도 바꿔놓을 수 있는 영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창작의 자유

미디어의 컨텐츠를 생산해내는 주체는 따로 없습니다. 모두가 생산의 주체가 될 수 있는 세상에 살고 있고 저 역시 스팀잇이나 블로그, 인스타그램을 통해 컨텐츠를 만들어낸다는 점에서 크리에이터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누구나 창작물을 만들어내고 발행 할 수 있으며 사람들은 그런 컨텐츠를 보고 소비합니다.

컨텐츠에 대해서 여러가지 종류의 논쟁거리가 있지만 오늘 주제와 맞게 '자유성'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창작물은 누구나 만들수 있으며 자유롭게 만들 수 있어야합니다. 영화 '나랏말싸미' 역시 그런 점에서 보고 재미만을 따졌다면 재밌게 잘 만든 작품일지도 모릅니다. 때문에 일부 사람들은 이 영화를 보면서 왜곡된 역사에 대해서 이 창작의 자유를 무시하는 것 아니냐라는 의견들이 있었습니다. 저 역시 창작의 자유를 훼손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지만 그 자유에는 분명 의무와 책임역시 따른다고 생각합니다.

앞서 알아본바와 같이 미디어의 영향력은 엄청납니다. 특히 상업 영화나 드라마 같은 미디어는 그 영향력의 크기가 상당할 수 밖에 없습니다. 많이 보고 많이 접하기 때문이죠. 위같은 상황에서 창작의 자유만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이러한 미디어의 영향력을 무시한다고 볼 수 밖에 없습니다.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일본"을 주제로 한 영화를 제작합니다. 내용은 독도는 다케시마이고, 대한제국은 일본의 도움으로 건국된 나라이며 태평양전쟁은 미국의 야욕때문에 일어난 전쟁이고 일본은 졌지만 잘 싸웠고 대한제국의 시민들은 스스로 일본을 위해 싸웠다, 라는 내용입니다. 그것도 아주 재밌게 만들었습니다. 이 영화가 흥행하여 전 세계로 퍼져나가 세계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봤습니다. 그럼 역사에 대해 공부하지 않고 대중매체만으로 정보를 접하는 사람들은 이 영화의 내용을 사실로 믿으며 일본이란 나라를 옹호하고 지지하게 될 것입니다. 결국 대한민국의 독도는 다케시마가 되고 동해는 일본해가 되어도 사람들은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말게 되겠죠.

이 창작의 자유만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위와같은 내용의 영화를 만들어도 비판 할 수 없습니다. 왜냐면 창작의 자유를 지켜줘야하거든요.

왜곡된 역사를 미디어로 만들지 말아야 하는 이유

재미있게 보기는 했으나, 식민사관에 입각해서 만들어져 비판을 받아 마땅한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을 예로 들어보죠. 드라마 초반 김의성배우가 나와 일본에게 조선을 맡아달라고 청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관심이 없는 사람들은 그냥 넘어갈수도 있는 장면이지만 사실 매우 중요한 장면이었죠. 마치 일본의 침략이 침략이 아니고 조선의 요청으로 개항한 것이다, 라는 인식을 심어 줄 수 있습니다.

왜곡된 역사를 미디어로 만들지 않아야 하는 이유는 앞서 언급한 내용 그대로입니다. 요약하자면 " 미디어는 대중에게 쉽게 전파되고 대중은 미디어의 내용을 쉽게 믿는다." 겠네요. 사람들은 모두 관심 분야가 있고 관심분야에 대해서 공부하기 마련입니다. 그 외 것들은 주변이나 미디어를 통해 얻는 정보로 지식을 형성합니다. 역사라는 분야에 크게 관심이 없는 사람들은 왜곡된 역사를 미디어를 통해 쉽게 믿어버리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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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이곧대로 믿지 말아야지 해도
그게 잘 안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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