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Actifit Report Card: November 27 2018

산책을 하러 나갔다가 공원 옆에 있는 개천의 근원지가 갑자기 궁금해졌다.
이 개천이 우리집 옆으로도 지나가는데, 특이한 건 거의 물이 흐르지 않는다는 것이다.
물이 흐르지 않아도 개천의 폭은 꽤나 넓다.
그리고 내가 산책하는 공원에는 혹시 이 개천의 물이 범람할 때를 대비해서 ‘저수조’라는 것도 만들어 놓았다.
아마도 그 저수조에 물이 가득 차면 큰 연못이나 작은 저수지처럼 보일 듯하다.
하지만 내가 살면서 이 개천에 물이 흐르는 걸 본 적은 없다.
아무튼 갑자기 그 개천이 어디서부터 시작되는지 궁금해졌다.
그래서 개천을 따라 걸어 올라가 보았다.
한시간 이상 걷다보니 개천 폭이 아주 좁아졌다.
다리도 아프고 그 끝도 안 보이고 하던 차에 개천의 이름이 바뀌었다.
“그래, 내가 시작점을 찾던 개천의 시작은 여기야. 저긴 다른 개천이야.”라고 합리화하고 다시 개천길을 따라서 내려왔다.
오늘 그러는 바람에 걸음수가 다른 날보다 월등히 많다.
운동 하나는 잘했다.ㅋㅋ

Walk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