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Actifit Report Card: 20190405 절벽 위에 오롯이 서있는 류큐 왕국의 신사, 나미노우에구(난민) 신사

나간누 섬에 이어서 나미노우에구 신사 포스팅입니다.
나하 시내쪽에 숙소를 잡은 덕분에 가볍게 다녀올 수 있었는데요, 시내 중심가에서 도보로 약 20분 거리에 있습니다.

돌로 만들어진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본전으로 이어지는 또 하나의 토리이(鳥居)가 나옵니다.

현지인들에게는 '난민상' 이라는 애칭으로도 불리는 신사입니다. 신사에 대한 역사와 설명이 적혀있는데요, 류큐 왕국의
류큐 8사(琉球八社)라고 불리우는 여덟 곳의 신사 중에서도 최상위에 위치하면서, 동시에 다가가기 쉬운 신사로서 현지인들에게 사랑을 받아온 곳이라고 합니다.

짤막한 TMI : 흔히 일본의 신사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 중 하나가 이 '토리이(鳥居)' 인데요, 일본의 신이 있는 공간인 신사에서 신의 영역인 신역(神域)과, 인간의 세상인 속계를 나누는 결계라고 여겨지는 건조물 입니다.
쉽게 말해, 토리이는 신의 영역으로 들어가는 입구입니다.

본전에 들어서서 건물을 찬찬히 둘러봅니다.
오키나와에서는 적기와를 올린 건물이 많이 보입니다.

참배하는 방법도 3개국어로 친절하게 적어놓았네요.
_{(하지만 참배했다가 하나님한테 꿀밤 맞을까봐 참배는 패스)}

오키나와의 수호동물인 '시사' 도 보입니다.
TMI : 입을 벌리고 있는 친구는 수컷, 다물고 있는건 암컷이라고 합니다. 수컷은 입을 벌리고 나쁜 것을 위협해서 쫒아낸다는 의미를, 암컷은 입을 다물어 물어온 복을 놓치지 않는다 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

그렇다면 이친구는 수컷이네요.
눈도 부리부리한게 아주 싸납게 생겼습니다.

(물론 싸나운쪽으로는 니나도 만만치 않습니다..;;)

본전을 둘러보고 본전 오른쪽으로 난 길을 따라 내려가보면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공원과, 나미노우에 비치가 눈에 들어옵니다.

가족단위로 놀러오는 분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사진상에 보이는 해변가에서 수영을 즐길 수도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비오는 날 저녁이라 그런지 물놀이를 하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신사와 해변가를 눈에 담았지만,
절벽에 서있는 신사를 사진으로 담고싶어, 발걸음을 근처 다리위로 옮겼습니다.

이미 아시겠지만, 일본은 우리나라와 차선의 방향이 반대방향입니다. 일본여행을 몇 번을 해도 이건 적응이 잘 안되네요 ^^; (특히나 도로에서 택시를 잡을때면 그 위화감은 배가 됩니다 ㅎㅎ;)

특히나 이런 큰 트럭이나, 건설 중장비들이 저를 마주보고 쌩쌩 달려오는 이런 상황은.. 살짝 무섭기도 합니다. ^^;

다리 위에서 나미노우에구 신사를 바라본 모습입니다. 쪽빛 바다를 접한 절벽 위에 서있는 신사의 모습이 가히 절경이네요. ^^
날씨가 흐린것이 조금 아쉬웠지만, 그래도 다리 위에 올라와서 신사를 사진으로 담은 보람이 있었습니다.

예로부터 시치고산(七五三), 신사참배, 선박의 액막이 등 현지인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아온 나미노우에구 신사,
오키나와에 가시게 된다면 한 번쯤 들러보시는 건 어떨까요?

절벽 위에 오롯이 서있는 류큐 왕국의 신사,
나미노우에구 신사 포스팅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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