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Actifit Report Card: 4월 7 2019

여행 12일째 날이다. 이탈리아의 매월 첫째주 일요일은 미술관, 박물관 무료입장이 가능하다고 한다. 그래서 우린 우피치 미술관 입장을 위해 일요일을 비워뒀고, 새벽에 일어나 준비를 하고 나섰다. 일찍 나오니 사람이 없는 두오모를 볼 수 있어 좋았다.

미술관에 도착하니 우린 2번째 도착이었는데, 무료입장이 없어진단 소리도 있었지만, 첫번째로 기다리는 분도 프리티켓을 하러왔다고 하고 지난달에도 프리티켓을 한 후기가 있었기에 가능한 줄 알았다.....

8시 15분이 오픈 시간인데, 8시가 가까워지자 급속도로 사람들이 늘었다.

짐 검사를 하고 입장을 했는데 결제를 하란다.. 엥? ㅋㅋㅋㅋㅋ 주변의 사람들도 멘붕이 왔다. 국적이 다양하게 멘붕을 느끼고 있었다. 티켓오피스에서는 설명도 안해주고, 노 프리티켓. 20유로. 라고만 이야기했다. ㅋㅋㅋㅋㅋ 이걸 들어가야하나 말아야하나.. 우린 새벽6시에 나왔는데 허무했당. ㅋㅋㅋㅋ 황급히 인터넷에 검색해 보니 올해 비수기인 3월까지는 무료입장날이 있고, 성수기인 4월부터는 무료입장날이 없다는 짤막한 댓글 하나를 발견할수있었다. 흑 ㅠㅠ
짝궁은 내가 책도 사서 보았는데 안 갈 수 없다며 결제를 하고 들어가기로 했다. ㅋ 우리 앞에 첫번째로 줄 섰던 분들은 아직 결정을 못하셨는지 멍하니 인파를 바라보고만 계셨다... ㅠㅜ 이런 중요한 설명을 왜 안내판 하나 없게 하는지 이해가 잘 안됐다.

안 쓸 입장료를 갑작스레 써서 뽕을 빼고자 정말 열심히 사진을 찍었다. ㅋㅋㅋㅋㅋㅋㅋ 책을 다 읽지 못했지만 책에서 본 그림들이 눈 앞에 나타나니까 정말 재밋었다. 비록 설명은 읽었어도 내용이 막 짬뽕으로 생각나니.. ㅋㅋㅋ 다시 또 읽어야했지만 ㅎㅎ 재밋었다.
우피치의 백미는 보티첼리였다. 👍👍 봄과 비너스의 탄생은 정말 아름다웠다.

여기도 보는데 4시간은 걸렸다. 휴 ㅋㅋ 아침도 안먹고 잠도 다섯시간정도 밖에 못잤는데 ㅋㅋ 꿈속에서 그림을 구경한 기분이었다.
짝궁이 먹어보자 했던 파니니 집에 들러 파니니를 사서 먹으며 숙소를 향했다. 아카데미미술관도 유료입장이면 시에나를 가자 하였다.

아카데미 미술관도 유료란다.. 흑. ㅠㅠ 다비드 동상 진품은 포기하고 시에나를 향했다. 1시간여를 달려 시에나에 도착했다. 버스에서 정말 꿀잠잤다. 체력을 보충하였습니다. ㅎㅎ

시에나는 캄포광장과 줄무늬의 성당이 유명하다. 역시 생각보다 컸다. 음~~ 어제 로마를 다녀와서 그런지 비교적 한적한 이 도시가 맘에 든다.

연이어 하드한 미술관 관람 이후 광장을 바라보며 커피를 마시니 이 여유가 정말 좋다.

커피 파워로 힘을 내어 성당을 보러 갔다. 줄무늬가 특색있다. 성당의 전면 파사드 중앙에 하늘이 비쳐지는게 참 예뻤다.

어디로 걸어도 캄포광장이 결국 나온다는 ㅎㅎ 캄포매직을 우리도 체험하였다. 도시 설계가 재밋고 신기하다. 크지 않고 걷기도 수월한 편이라 반나절 일정으로도 충분해보인다. 성당 을 나서 무작정 걷다 캄포 광장으로 돌아온 후.. ㅋㅋㅋ 전혀 돌아오지 않을것같은 쪽으로 걸어보기로 했다. 그랬더니 메디치 포르테자가 나왔다. 예전엔 요새였지만 현재는 공원화가 되었고 도시 전경을 볼 수 있을거 같아서 와보고 싶었는데!! 여길 우연히 오게 되다니 신기하고 기분이 좋았다. 게다가 버스정류장과도 8분정도밖에 안걸려서 동선도 베리 굿 이었다.

버스를 타고 피렌체로 돌아왔다. 역 근처에 까르푸 슈퍼가 있어 한번 들어가보자 했는데 한국 라면을 딱 만났지 뭔가 ㅋㅋㅋㅋㅋ 오늘은 라면 먹지 말자했는데.. 김치까지 있으니 고향의 맛을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다. ㅋㅋㅋ 짝궁은 정말 행복해했다. ㅋㅋㅋㅋㅋㅋ
나도 맛있게 먹었다. 한국보다는 간이 좀 약하고 덜 매운데, 그동안 순하게 먹긴 했는지 칼칼함이 퐉 느껴졌다. ㅋㅋ 한국 음식 생각 안나는 줄 알았는데 한입먹으니 웃음이 픽 나더라는. ㅎㅎ

내일도 일찍 일어나야한다. 내일도 바쁜 하루!
굿나잇~ 뿅! 😍

Daily Activity, Wal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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