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Actifit Report Card: 4월 14 2019

in #actifit5 years ago (edited)

여행 19일째다. 오늘은 새벽 2시 15분 버스를 타고 류블랴나에서 프라하를 가는 날이다. 새벽버스를 잘 탈 수 있을까 두려운 마음에 쫄보인 우리는 30분은 일찍 버스정류장에 와서 대기를 했다. ㅎㅎ 새벽길이 무서울까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거리에 사람이 있어서 안심이었다.
2시가 되도 버스가 안오고.. 2시 13분이 되어서야 버스가 왔다. 얼마나 걱정이 됐는지 모르겠당. ㅋㅋ 버스를 보고서야 안심!!
볼로냐부터 온 버스라 시간이 타이트했나보다.


그런데 버스에 탑승해보니 우리 둘 뿐이었고, 누군가 타겠지 했는데 ㅋㅋ 결국엔 우리 둘이였다. 이게 수지타산이 맞는건가... 버스회사가 걱정되었다. ㅎㅎ
난 생각보다 잠을 엄청 잘잤고 아침 8시쯤이 되어서야 처음 휴게소에 서는구나 했는데 짝궁이 새벽에 대여섯번은 섰다고 내가 너무 잘 자서 얄미웠다고 한다. ㅋㅋ 짝궁은 잠이 잘 안와서 힘들었던 모양이다. 😭
휴게소에 선 김에 화장실을 다녀와 미리 챙겨온 조식을 버스에서 먹었다. ㅋㅋ 초코바와 팩우유. 꿀맛이었다.


프라하에 도착해 젤 먼저 한 것은 은행 찾기다. 유로만 환전해왔기에 코루나를 뽑으러 왔다. 블로그에서 3천원대의 수수료로 보았는데 6천원에 해당하는 125코루나나 내게됐다. 일요일이라 그런가.. 은행이 달라서 그런가.. 대표은행이라는곳을 찾아왔는데 ㅋㅋ 뭔가 1차로 억울한 느낌 흑.


호텔에 가기위한 트램티켓을 사러왔다. 아차.. 동전만 된댔지 싶어 앞에 슈퍼를 향했다. 짝궁이 저렴해보이는 8코루나짜리 초콜렛을 사서 동전을 만들었다. 100코루나 이하는 동전인가보다.
티켓은 편도 젤 저렴한 1회권인 24코루나짜리와 캐리어 짐티켓인 16코루나 두개를 사야하는걸로 공부를 했는데.. 16코루나가 도저히 안보인다..ㅠㅠ 그래서 어딨는거냐며 꼬부랑 글씨를 쳐다보고있으니 할아버지가 와서는 도와주냐고 묻는다.

캐리어 티켓을 찾는다고 했더니 필요없단다.. 뭐지? 그러면서 어딜 갈건지 묻고 24코루나짜리를 2개 눌러주며 동전을 달란다. 짝궁은 80코루나를 생각했었기에 가진 동전 중 90코루나를 넘겨주었다.. 할아버지는 50코루나를 넣고 티켓을 뽑아 우리에게 주더니 잔돈을 쥔 손을 주머니에 넣으며 내가 너흴 도와줬으니 이건 커피값 이랜다. ㅋㅋㅋ 뭥미 ㅡㅡ 이탈리아에서도 스페인에서도 조심조심 경계심만땅으로 아무일 없이 여기까지 왔건만!!!!! 기분이 너무 더럽다. ㅋㅋㅋㅋ 호의가 아니었다!! ㅋㅋㅋㅋ 짜증나!!!! ㅋㅋㅋ

짝궁과 나는 너무 황당해하며 이게 무슨 상황이냐 서로 설명을하며 이야기를 계속 나누자 할아버지가 나쁜사람은 아닌지 눈치가보였는지 다시 다가와서 한번 더 설명해준다.. ㅋㅋㅋ 너희가 모르는걸 내가 알려줬고 도와줬으니 커피값이라며. ㅋㅋ 그래서 난 불쌍한 표정으로 디스카운트를 요청했다. ㅋㅋㅋㅋㅋㅋ 20코루나 돌려주더라는..

결국 22코루나를 빼앗겼지만 환산해보니 1100원이었다... 뭔가 유로화 쓰다가 오니까 엄청 기분나빴는데 사실 큰 돈은 아니었다.
그래도 2차로 억울한 느낌.. 흑


트램을 타러가면서도 계속 찝찝했다. 짐 티켓이 없어도 될지. 저 할아버지는 아니라는데 걸리면 벌금이 얼마일지. 관광객만 사는건가..
신형 티켓머신엔 짐 티켓 버튼이 있던데 구형은 어디서.. ㅋㅋ
지치고 기분나빠진 우린 안걸리길 바라면서 그냥 트램을 타기로 했다.
다행이 트램을 잘 타고 와서 숙소앞에 내렸다. 휴.. 프라하의 첫 인상은 별로구만 칫~


마지막 숙소는 그래도 힘을 주자고 별5개 호텔로 골랐더니 웰컴드링크를 준다 ! ㅋㅋㅋ 어머낫 딴세상이다~~🤣🤣 짝궁이 마신 카페라떼는 진짜 우유거품이 제대로다.


좋다 좋아~~ 방도 생각했던것보다 넓고 깨끗하다!!


늦은 점심을 먹으러 가기로 했다. 난 굴라쉬가 궁금했고, 숙소 근처 중에 검색해서 방문했다. 대만족!! 특히 포크 립이 넘 맛있었다! 그동안 여행 중에 음식을 먹을 때 아.. 피클 좀 주면 좋겠다라고 생각했는데 피클같은 고추가 같이 나왔고, 한국의 장아치 맛과 비슷! 고기는 삼겹살 보쌈고기 같고, 곁들인 소스는 서양식 느끠한 맛일 줄 알았더니 양파와 겨자맛이 나는 시원하고 톡 쏘는 알싸한 맛이었다. ㅋㅋㅋ
막상 굴라쉬는 김치찌개랑 비슷하다더니.. ㅋㅋ 여기는 그냥 고기스튜맛 ㅎㅎ 맥주랑 정말 꿀 안주들이라 벌컥벌컥 마시게 되었다.
맥주 5백 한 잔이 1400원대라니 믿어지지 않는당.
밥을 먹고 프라하가 다시 좋아졌다.. 아 나란 사람 ㅋㅋㅋㅋㅋㅋ


배가 부른 우린 산책에 나섰고 발이 가는대로 걸었다.


높아지니 점점 뷰가 예뻐졌다.


우리가 가던 길은 수도원의 양조장 근처였다. ㅋㅋ 나도 모르게 가고프던델 향하고 있었던 것. 종교 시설에서 맥주를 만드는게 우리 생각으론 이해가 잘 안가는데 ㅋㅋ 맥주가 유명하다고 해서 한잔씩 마셔보기로 했다.


배부른 상태라 작은 잔으로만 시켰는데 오홍~~ 다르긴 다르다~~ 지금까지 물같은 맥주를 마셔왔는데 여긴 찐~~득한 맛이다. 맥주가 쫀득쫀득한 느낌이라니. 맛있다!


후~~ 배부르고 취기 오르는데 춥고 ㅋㅋ 오늘의 온도는 최고기온이 10도이니 엄청 껴입어도 춥당 ㅠㅠ
그래도 짝궁은 저기 전망대를 가보자며 ㅋㅋ 좀 걸어보자 하였다. 수도원과 13분 거리라서 가보았다. 그러나 입장료가 200코루나라 쿨하게 포기. ㅋㅋㅋ 공원 산책을 하며 시간을 보냈다.


걸으니 뭔가 배는 부른데 허해진다. 그래서 궁금했던 굴뚝빵을 하나 사먹고 숙소로 돌아왔다. 짠내투어에서는 정말 맛있게 먹던데 ㅋㅋ 츄러스맛이랑 비슷한데 기름맛이 안나고 구운 단백한 맛이다. 표면엔 설탕이 발려있다.
처음보단 먹을 수록 고소하니 더 맛있긴하다. 또 사먹을거야 ? 서로 물었다. 대답은 아니다 ㅋㅋㅋ 한번이면 될거같아 라며 웃었다.

역시 집이 좋다. 오전에 비가 살짝와서 선셋 볼 날이 오늘도 아니었다. 프라하의 아름다운 석양을 눈에 담아갈수 있을까.. 제발 하늘님 도와주셔요~~

오늘도 굿나잇이다! 빠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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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Activity, Wal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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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웰컴드링크 라떼가 대박이군요 ㅎㅎㅎ 액티핏에 여행기라니!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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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떼 맛있어요! 거품 완전 쫀쫀~~
엑티핏은 일기식으로 에필로그같이 쓰고있어용. ㅎㅎ 거의 매일 쓰고 많이 걸어선지 엑티핏에서 14등했더라고요 ㅋㅋㅋ

여행 재밌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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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재밋어요. 내일이 출국이라 아쉬움이 가득하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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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여행이군요! 몸조심하시고 파이팅

네 다행이 약 먹을 일이 한번도 없었어요. 화이팅!!

두분이 버스를 전세내셨군요! ㅎㅎ
이국적인 풍경도 멋지고... 여행 부럽습니다^^
맘껏 즐기다 오세요~

어쩌다보니 둘만 탔죠. 편하면서도 미안하고 ㅋㅋ 그랬숨다. 정말 좋아요 ㅠㅠ 그동안의 보상같은 여행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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