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Actifit Report Card: 11월 28 2018

집 근처에 새로운 도서관이 있는 것을 알게되어서 오늘은 그 도서관에 가서 회원증을 만들기로 했다. 도서관까지 걸어가니 3천 걸음이 좀 넘는다. 가깝다. 전에 다니던 도서관은 5천 걸음 정도였다. 이층에 자료실이 있었다. 이층 자료열람실에서 신분을 확인하고 회원증을 만들었다. 내가 좋아하는 분야를 우선 둘러보니 다른 도서관보다 월등히 책이 많았다. 앞으로는 이 도서관이 내가 주로 다니는 도서관이 될 것이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자연사 박물관에 들렀다. 오늘이 이 달의 마지막 수요일이라서 무료 관람을 할 수 있는 날이다. 언제 한 번 가려고 마음먹고 있었는데 오늘이 그날이다. 큰 조각상이 빨간 모자와 목도리를 두르고 있다. 오래된 돌과 화석, 동물과 식물, 옛날 사람들의 풍습 등이 전시되어 있었다.
전시실을 다 둘러보고 나오는데 오늘은 문화가 있는 수요일이라면서 무슨 공연을 하고 있다. 공연장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마술 공연을 하고 있었는데 거의 끝나갈 쯤이었다. 곧이어 클라리넷과 플룻의 연주가 이어졌다. 남자 두 사람이 연주했는데 좀 아마추어 느낌이 났다. 클라리넷은 남성적인 소리가 났고 플룻은 여성적인 소리가 났다. 뒤이어 색소폰의 연주가 계속됐다. 색소폰 연주는 능숙하고 화려했다. 앞의 두 악기보다 풍성하고 파워풀한 소리가 났다. 연주자의 실력도 뛰어났다. 옛날 가요를 연주했는데 좀 기름지고 느끼한 분위기였다. 연주가 끝나고 관람한 사람들에게 선물을 나눠줬다. 무릎담요와 내년 달력이었다.
집으로 돌아와서 짐을 내려놓고 시장에 나갔다. 중간에 핸드폰 수리점에서 아내의 스마트폰의 밧데리를 교체했다. 스마트폰을 사용한 지 2년이 지나니 밧데리의 성능이 급격히 나빠졌다. 교체비용이 현금 4만원이었다. 5분만에 교체를 하고 시장에가서 회를 1만원 어치 샀다. 문어숙회, 광어, 우럭, 이렇게 세가지를 초밥용으로 샀다. 오늘 저녁 메뉴는 초밥이었다. 이 횟집에서 준 초록색 와사비는 정말 맵다. 눈물이 찔끔났다. 시장에서 집으로 돌아오니 만보가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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