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버스터즈 리포트] 블록체인 서비스 기획은 무엇이 다른가 - 고려대학교 블록체인 학회 쿠블(KUBL) 이 천

in #blockchain5 years ago



블록체인 서비스 기획은 무엇이 다른가?

IT 자문기관 가트너는 2019년 전 세계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 규모가 2018년 207조에서 2019년 243조를 기록하고, 2022년에는 376조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현재 클라우드 비즈니스 프로세스 서비스(BPaaS),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인프라 서비스(PaaS),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서비스(SaaS), 클라우드 시스템 인프라 서비스(IaaS)들이 이루고 있는 클라우드 시장에서 분산 원장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업계 최대 소프트웨어 업체와 서비스 업체가 잇달아 클라우드 블록체인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2015년 마이크로소프트가 자사의 애저 클라우드 플랫폼을 첫 사례로 IBM과 아마존도 잇달아 BaaS를 출시하고 있다. 이러한 BaaS 플랫폼은 Dapp 개발 기업이 블록체인 프로토콜을 직접 만드는 것이 아니라 서비스에 최적화된 BaaS를 통해 Dapp 개발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블록체인 코어를 개발하는 것과 블록체인 플랫폼 위에서 서비스(dapp)을 개발하는 것은 다르다고 생각을 하는데, 여러 대기업들이 dapp을 개발할 수 있는 기반 환경인 BaaS를 제공하고 있어서 Dapp 개발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블록체인 위에서 서비스를 기획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

비트코인 백서를 살펴보면 신용 기반이 아닌 암호화 기술에 기반한 전자 지불 시스템을 이용해 제3자 없이 당사자 간 직접 거래가 가능해질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가능케 하는 기술이 ‘블록체인’이다.

비트코인의 블록체인을 구성하고 있는 합의 알고리즘은 작업을 증명(POW)하는 방식이고, 이를 실현하는 과정은 네트워크를 유지하는 노드들에게 보상을 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중앙관리기구 없이 분산화된 형태로 유통되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가능해진다. 즉 컨센서스는 암호화 기술에 의해 실행되는 알고리즘으로만 끝나는 것이 아닌, 네트워크 유지를 위한 인센티브 설계와 합의를 도출하기 위한 On-Off 체인 상의 거버넌스까지 망라한다. 이렇게 (백엔드가) 조성된 환경에서 블록체인을 다루더라도, 서비스 기획에서 인센티브 구조 설계가 필수다.

백엔드가 블록체인이라는 것

비트코인의 무결성은 암호학적인 기술뿐만 아니라 게임이론에 기반한 경제/인간 행동학적인 요소를 통해 보장된다. 백엔드를 블록체인으로 설계한다는 것은 블록체인이 가진 특징인 탈중앙성, 투명성, 불변성, 가용성을 중심으로 네트워크 확장과 유지를 위한 인센티브 구조를 서비스에 녹여내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 업계에서 4차산업의 주요 키워드 중 하나인 블록체인을 정부 사업 채택이나 자금 조달을 하기 위한 수단으로만 생각하고 블록체인을 도입하는 사례가 늘어나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KISA에서 공공 블록체인 시범사업을 지원하고 있는데, 대부분이 기존 서버-클라이언트 방식의 백엔드를 단순히 블록체인으로 바꾸는 것에 그치고 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탄생한 비트코인이 탈중앙성을 만들기 위한 기술로써 블록체인을 도입한 만큼 백엔드를 블록체인으로 하는 서비스를 기획할 때는 기존의 서비스 기획과 다른 접근이 필요해 보인다.

마치면서

나는 기존의 서비스를 그대로 가져와 DB를 블록체인으로 옮겨 쓰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블록체인을 도입해 유의미한 가치를 가져올 수 있는 서비스는 몇 가지가 안 될 수도 있다. 무분별하게 기존 산업에 블록체인을 도입할 것이 아니라 ‘왜’ 블록체인을 도입해야 하는가에 대한 충분한 고민을 할 때다.



< 레퍼런스 >
[1] http://it.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4/03/20190403018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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