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으로 공인인증 서비스의 혁신을 꿈꾸다 - 뱅크사인

in #blockchain4 years ago


블록체인으로 공인인증 서비스의 혁신을 꿈꾸다 - 뱅크사인
BLOCKCHAIN IN LIFE-1


“1인 다계좌의 시대”
보통 개인이 각 은행 별로 공인인증서를 발급을 받고, 매년 갱신 및 등록을 반복해야 한다. 그리고, 알파벳, 숫자, 기호를 포함한 10자리 이상 조합된 비밀번호를 외워야 하며, 은행 별로 접속 시 필요한 보안 패치, 바이러스 탐지를 위한 백신 프로그램, 보안 로그 수집 프로그램 등 한 번에 수십 개씩 필수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이로 인해 이용자들은 인증서 저장 또한 별도의 외부 저장매체나 하드디스크에 저장하기 때문에 분실 혹은 해킹의 위험에도 항상 노출되어 있다. 이렇게 우리는 공인인증서와 불편한 동행을 계속해야 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다.

모든 금융 활동의 가장 기본이 되는 은행 거래부터 공공요금 납부, 각종 증명서 발급까지, 공인인증서 하나면 굳이 은행이나 공공기관을 방문하지 않아도 손쉽게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다. 때문에 우린 기꺼이 공인인증서가 주는 불편함을 감수하고 매년 갱신 혹은 재발급이란 과정을 무한 반복하며 사용하고 있다.

그렇다면, 정말 다른 대안은 없는 것일까? 그 대안을 블록체인에서 찾아볼 수 있었다.
블록체인 공동인증 서비스를 출시한 ‘뱅크 사인’이 그 주인공이다.

우리가 현재 쓰고 있는 공인인증서는 은행에서 발급받지만, 은행은 인증서 발급 대행만 할 뿐 금융결제원과 같은 중앙화 된 인증기관이 관리한다. 모든 네트워크 참여 기관에 동일한 거래내역을 전송하는 방식으로 데이터 관리를 위해 신뢰할 수 있는 제3의 중앙 집중화된 기관이 필요했다.

ⓒ 뱅크사인

반면, 뱅크 사인과 같이 블록체인을 적용하면 동일한 거래 원장을 모든 참여 기관이 분산 관리하여, 블록 데이터를 네트워크 참여자가 동등하게 공유하여 적합성을 유지하기 때문에 별도의 중앙기관 없이도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시스템 운영이 가능하다.

심지어 각 네트워크에서 공동으로 관리하기 때문에 위탁 인증 수수료가 발생하지 않아 거래 수수료가 낮아지고, 단일 중앙 시스템 해킹에 대한 리스크 감소로 보안성은 강화된다.

ⓒ 뱅크사인

또한, 블록체인을 통해 이루어진 거래는 현실적으로 조작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블록체인을 활용한 거래방식은 임의로 특정 거래정보를 위변조 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런 이유 때문에 1년에 한 번씩 갱신해야 했던 공인인증서와 달리 블록체인을 이용한 공동인증 방식을 사용하면 3년에 한 번씩만 갱신하면 된다.

기존 공인인증서의 경우, 해킹 및 정보유출 등을 방지하기 위해 보안 프로그램 추가 설치가 필요했다. 뱅크 사인의 경우는 QR코드 인증 또는 휴대폰 번호 입력을 통한 푸시 알림 방식으로 보다 심플하다. 또한, 공인인증서 비밀번호도 기존과 달리 6자리 숫자로 설정하면 되며, 패턴 또는 지문 설정도 가능하여 사용자가 쉽게 다수의 은행에서 인증할 수 있다.

이렇게 장점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뱅크 사인은 여전히 이용자 수가 적은데 그 이유는 발급 절차가 기존 공인인증서 못지않게 번거롭기 때문이다.

뱅크 사인은 은행 공동 연합회에서 출시했지만, 컨소시엄에 참여한 은행에서만 사용이 가능해 미참여 은행과 금융사, 공공기관에서는 공인인증서가 필요하다. 하지만, 사용처 범위는 계속 확대할 계획이어서 발급 수수료를 지불해야 하는 범용 공인인증서와 달리 뱅크 사인은 무료라는 장점을 눈여겨볼 만하다.

정부가 공인인증서를 폐지하는 내용을 담은 전자서명법 전부개정안을 발의한 지 1년, 해당 개정안은 국가가 인증한다는 공인전자서명이라는 개념을 삭제해 다양한 인증서들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가 담겨있다. 관련 부처인 과학기술 통신부에서도 현재 개정안을 통해 공인전자서명 영역을 기존 시장 독점에서 보다 다각화하기 위해 전자서명 업계의 해당 분야 진입을 위한 허들을 낮춰 경쟁을 활성화시켜 국민 편의를 향상하고자 관련 행사를 개최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만일 전자서명법이 통과된다면 뱅크 사인에 어떤 영향을 끼칠까?
많은 업체들이 공인전자서명 영역에 뛰어들 것이기 때문에 뱅크 사인은 지금보다 더 적극적으로 시장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 개선을 해야 할 것이다. 물론 긍정적인 요소도 있다. 뱅크 사인의 단점으로 손꼽히는 제한된 활용 범위에 대한 제약도 이 개정안을 통해 폭넓게 활용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블록체인 기술이 가진 보안성은 이미 여타 많은 분야에서 주목할 뿐 아니라 인정하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블록체인이 금융시스템에서 제대로 작동하는 것을 실증한 것에 의미가 있다고 밝힌 것처럼, 뉴스에서만 보던 블록체인 기술을 우리 삶에서 체험할 수 있다는 점은 분명 칭찬할 점이다.

다만, 뱅크 사인이 단순 공인인증 서비스가 아닌 신기술을 접목한 것이기에 서비스 개선에 장애가 되는 여러 요소들에 대한 고민과 연구가 더 필요하다. 빠른 시일 내에 사용자의 편리함과 블록체인 기술의 특징을 제대로 활용한 보안성 높은 공인인증 서비스들을 만날 수 있게 되길 기대해본다.

글 Ι INBEX
사진 Ι 뱅크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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