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지 않은 전쟁, 끝나야 할 전쟁 한국전쟁

in #bookreview6 years ago

Book Reviewer @ilovemylife 입니다.

오늘은 한국전쟁의 역사를 객관적인 시각으로 의문과 쟁점위주로 파헤친 책을 소개합니다. 저자는 이 책에서 남과 북 모두 이 전쟁에 대해 제대로 알려주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지적합니다. 양측 모두 한국전쟁을 자신들의 통치를 위한 도구로 활용했을 뿐입니다. 물론 학자들에 의해 전쟁의 원인, 전쟁이 국제정치에 끼쳤던 영향 등이 소개되었지만, 그 내용은 대부분 외국에 의존합니다.

우리 땅에서 벌어진 전쟁임에도 불구하고 우리 손으로 그럴듯한 공간사 하나 만들지 못하고 있습니다. 물론 국방부에서 공간사를 내놓기는 했지만, 여기 수록된 내용은 일본 육전회가 펴낸 한국전쟁의 내용을 그 근간으로 한다는 안타까운 사실입니다. 주기적으로 개정판을 내지만, 대부분이 전편의 내용을 그대로 적시하고 일부 사진만 교체하는 꼼수도 잊지 않습니다.

한국전쟁은 그 특수성만큼이나 불리는 이름도 많습니다. 전쟁 직후 발간된 책들을 보면, 6.25사변이라는 명칭을 많이 사용합니다. 이는 남한정권이 북한의 김일성을 국가로 인정하지 않고 일개 정파로 규정, 이들이 일으킨 일종의 난으로 치부합니다. 이후 자주 나오는 명칭이 6.25전쟁입니다.

이는 필자의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두가지 모두 6.25라는 것에 방점을 찍어 전쟁의 시점을 강조하려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유독 6.25라는 명칭을 고집하는 것은 군입니다. 여기에는 한국전쟁이 북한의 기습적인 공격에 의해 벌어졌다는 점을 강조해, 초기작전의 실패를 덮어보려는 노림수가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이것 역시, 제 생각이긴 하지만 말입니다.

이외에도 북한은 조국보위전쟁, 민족해방전쟁으로 부르고, 중국은 항미원조전쟁으로, 미국은 한국전쟁으로 각자 자신들의 입장에 어울리는 명칭을 고집합니다. 논어에 보면 정명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그 이름에 맞는 역할을 해야 그 이름으로 불릴 수 있다는 말입니다. 이 전쟁에 대한 제대로된 이름을 찾아주는 것이 이 전쟁 연구의 기본입니다.

책을 쓴 사람은 박태균 교수입니다.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이다. 서울대 국사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하버드대학교 방문연구원을 지냈으며, 지상파 방송국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저서는 현대사를 베고 쓰러진 거인들, 조봉암연구, 한국현대사 강의, 한미관계사연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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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책 속에서 몇가지 의문을 던지고 이에 대한 의혹을 풀어냅니다. 하필 왜 1950년 6월 25일에 전쟁이 시작되었는가, 북한군이 서울에서 3일을 머문 이유는, 인해전술은 정말 존재했는가, 전쟁의 유일한 승자은 일본, 미국이 두 번이나 이승만 제거 계획을 세운 이유는, 미국의 세균전 감행은 진실인가, 북한 정권이 무너진다면 휴전선 이북 지역의 통제권은 남한에 있다? 등입니다.

이상 Book Reviewer @ilovemylife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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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는 일어나지 말아야할 전쟁이고
이제는 끝내야할 전쟁입니다.
그런데 항상 미국이 개입하는걸 보면
우리나라가 아직은 힘이 없나 봅니다.

힘은 많은데 좁은곳에서 여다 야다하며 힘을 빼니 그게 문제죠.

아직까지 우리는 전시중인거죠. 아쉽죠.

예 정전상태입니다. ㅠㅠ

알럽님~~ 다시 좋은 책 들고 돌아오셨네요^^
반갑습니다ㅎㅎ

다니님 반가워요.

저희나라는 휴전중인지요 ㅜㅜ
아이러브마이라이프님 맛있는 점심드시고 즐거운 화요일 되세요^^

고맙습니다.

이렇게 균형을 잡아서 나오는 책이 별로 없죠.
항상 우리에게 유리한 내용 중심으로 서술하는 경우가 대부분 이더라구요.
내용이 궁금하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마군님.

대박사건!!

전쟁은 무조건 반대입니다!! ㅜㅠ

저도 반대입니다. 그렇지만 의지를 포기하면 않됩니다.

알럽님 오랜만입니다 :D
요즘 한국전과 관련이 깊은 터키를 포스팅하고 있는데, 다시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르바고님 오랜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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