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스팀 #16] 너무 재밌어서 잠 못드는 세계사

in #booksteem5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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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에 한 편씩 서평을 올리시는 독서광 곰돌이님(@glory7)께서 추천해주신 "너무 재미있어서 잠 못드는 세계사!!" 오래 전에 읽었지만 이저서야 서평을...ㅠㅠ 제목에서도 나타나듯이 확실히 딱딱한 유시민 작가님의 "역사의 역사" 보다는 훨씬 재미있게 봤습니다. ㅋㅋㅋ 작가인 우야마 다쿠에이는 일본의 세계사 스타 강사인데요, 왠지 모르게 읽는 내내 설민석 선생님이 생각났습니다. 아마도 두 분의 공통점이 많아서 그런 것 같은데 다음에는 설선생님 책도 읽어 보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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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 요약 : 역사는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리얼리티 엔터테이먼트다.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역사는 어려움의 대상이 아닌 재미있고 즐거운 대상입니다. 역사를 많이 안다고 해서 특별히 실생활에 도움이 되지 않고 몰라도 그만이기는 하지만 알면 알수록 재미있고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이 가득합니다. 저도 한때는 사학과로 진학을 할까? 라는 고민을 할 정도로 역사를 좋아했어요. 돌이켜보면 저 역시 역사를 좋아하게 된 이유가 재미있어서 였습니다.

역사를 크게 고대, 중세, 근세, 근대, 현대 이렇게 다섯 단계로 구분할 수 있는데 저는 그중에서도 고대사를 좋아했습니다. 고대사는 다른 단계의 이야기보다 MSG가 많이 쳐져서 허구적 요소가 강하다보니 그만큼 더 재미있고 흥미로운 이야기가 많았거든요. 약간의 부작용이라고 한다면 편향된 역사를 좋아하다보니 고대에서 현대까지 아우르는 역사의 흐름이나 흥미가 떨어지는 단계에 대해서는 약간 소홀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항상 이런 부분을 보충하고 싶다는 생각은 했었는데 막상 역사에 대해서 멀어지다 보니 그런 기회를 잡기가 어려웠었어요. 그러던 와중에 이 책을 접하게 되어 역사에 대해 대략적이나마 전체적으로 정립하고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사람의 욕망, 즉 부(富)를 중심으로 역사를 이야기합니다. 고대를 예로 들어 볼게요. 똑같은 크기의 땅을 가진 A와 B가 있는데 A는 강가에, B는 해안가에 위치해 있습니다. 강가에 위치한 땅은 농사 짓기에 알맞아 해안가의 땅보다 수확량이 훨씬 많습니다. 따라서 A는 B에 비해 수확물이 많아 같은 시간동안 상대적으로 많은 부를 쌓을 수 있게 되면서 A와 B 사이에 빈부의 차이가 발생합니다. 이때 B는 크게 두 가지 정도의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A가 가지지 못하는 B지역의 특산물로 거래를 해서 부를 축적하거나, 약탈을 통해 부를 빼았는 것이죠. 전자는 무역이 되고 후자는 전쟁이 됩니다.

우리는 전쟁의 역사라고 할 정도로 전쟁을 통해 역사를 구축해 왔습니다. 농경사회 이전부터 가진 자와 가지지 못한 자 사이에는 충돌이 있었고 현대까지 이어져 오게 됩니다. 현대에 겪었던 세계1,2차 대전을 이후로 사람들은 평화를 추구하게 되었고 오늘날까지 유지되고 있지만 전쟁이 끝난 것은 아닙니다. 중동지역과 세계 곳곳에서 여전히 내전과 테러가 발생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의 경우 북한의 핵 무기개발 및 도발로 여전히 평화를 위협받고 있는 상황입니다.ㅠㅠ

그리고 꼭 총칼이 맞부딫쳐야 전쟁이라고 표현하는 것도 아닙니다. 대표적인 예로 오랜기간 이어져 오고 있는 미국과 중국간의 무역 갈등을 무역전쟁으로 표현하기도 합니다. 경제적 갈등과 마찰 역시도 전쟁의 일환으로 볼 수도 있는 것이죠. 이들의 무역전쟁으로 중간에 끼인 힘없는 우리나라는 얼마나 큰 타격을 입고 있는지... 약소국은 예나 지금이나 강대국들에 휘둘리네요^^;

이 책을 읽으면서 역사의 재미를 다시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스팀잇 내에서 역사에 관해 포스팅을 하시는 많은 분들의 글을 꾸준히 읽고 있어요. 최근에는 @wisdomandjustice 님의 포스팅을 자주보고 있는데 한국전쟁뿐만 아니라 해방 후 우리나라의 현대사에 대해 포스팅을 하고 계십니다. 개인적으로 정말 도움이 많이 되고 역사에 대해 다시 돌아보게 되는 것 같아요. 저스티스님 외에도 많은 분들이 역사와 관련된 포스팅을 많이 하시던데 언젠가 저도 역사를 주제로 글을 써보고 싶네요(우연인지 모르겠지만 요즘 첫째 녀석이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 노래를 부릅니다. 단군할아버지 이야기를 해줬는데 상당히 좋아하네요. 관련 인물 위주로 책을 읽고 이야기 해주어야 겠습니다^^)

너무 재밌어서 잠 못드는 세계사는 가벼운 마음으로 읽기 좋고, 다 읽고 난 후 몇 천년의 역사를 다 둘러 보았다는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책입니다. 역사에 관심이 없으신 분들도 한 번 읽어보시면 후회가 없으실 거에요! 개인적으로 '역사의역사' 보다는 이 책을 추천합니다 ㅎㅎㅎ

그럼 오늘도 건강하고 편안한 밤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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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못드는 세계사 덕에
잠이 안 오네요 ㅠ

풋살 전쟁이군요. ㅋㅋㅋㅋ

좋은 책 추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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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car 토큰 보팅합니다. @glory7님의 보팅선물입니다.
이전 풋살글에 신청하셨었는데, 한번 더 요청을 하셔서 이번 글에 보팅합니다. ^^

즐거운 하루 되세요~

저도 역사 참 좋아하는데 ㅎㅎㅎ 역사의 역사 보다
잼나 보입니다!

학교다닐땐 역사가 참 싫었는데 이제는 암기의 고통에서 벗어난 이런 책 읽어보고 싶습니다.ㅎㅎ

기억 하고 있어야 겠습니다.
관심 있는 분야인데, 나중에 꼭 읽어 보렵니다.

잠은 자야하는뎅 이거 읽고 진짜 못자면 어카죵??

수수님 숙면을 위해 포스팅을 내려야겠네요 ㅎㅎㅎ

@promisteem과의 독서 챌린지 #38 미션 완료입니다. 이 게시글에 1/3만큼 보팅하고 가겠습니다.

재미있어 잠도 못 잘 정도라니...어느
잠 못이루는 밤을 위해 한 권 준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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