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한 발자국도 나가기 싫을 만큼 무더운 날이었지만, 오래 전부터 잡혀 있던 약속이었기에, 먼 땅 강남에 다녀왔습니다.

걸어만 다녀도 볼거리가 많은 강남이었으나, 더우면서도 습한 공기 때문에 최소한의 이동만 한 채 건물 안에서 거의 숨어 있다시피 있었네요. 그 중에 한 곳이 설빙이었는데, 다들 이곳으로 피신했는지 사람들로 꽉 차 있더군요.

6개월 만에 먹어보는 팥빙수 같은데, 너무 더워서 그런지, 아니면 점심을 많이 먹어서 그런지, 그것도 아니라면 나이가 들어 단 맛이 싫어져서 그런지......

조금만 먹고, 수다만 떨다가 나왔네요. 제가 먹지 못한 할당량을 양 옆에 있던 친구들이 모두 해결해줬지만요. 요즘같이 더운 날에는 팥빙수를 주문해놓고,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떠드는 게 가장 행복한 것 같습니다. 문제는 팥빙수를 먹기 위해 가는 과정이 힘들뿐.

스팀 파워(Steem Power)를 임대하고 있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스팀파워 유상임대합니다. 총 13,000 S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