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지붕 등산

어제 날씨도 좋고 할일은 많고 그래서, 일을 끝내고 나니 시간이 있더라고..
그래서, 등산을 해보기로 했어..
아마 만보 걷기 어제로 66일쯤 되지 않았나 싶기도 하고..
암튼 등산을 위해서 준비하는데
울 아내와 애들 둘이 같이 간다고 해서 같이 가기로 하고 준비해서 나갔지..
저녁 4시쯤 되었나..

내가 지나간 길을 표시한 트랭글인데..
꽤 괜찮은 성적 같은 생각이 들었어요..
물론 닭지붕까지는 막내를 데리고 올라가느라고 힘들었어..

4살짜리인데..
지금 보면 잘 올라가는 것 같죠?
얘가 올라가는 중간중간에 업어달라고 하고
안아주기도 하고 주저 앉기도하고 ..
이리저리 힘들게 올라갔어요..
그리고, 닭지붕을 지나서 중간에 가다보면 알거예요..
잔듸 광장으로 내려가는 길과
제가 간 연리지쪽으로해서 금산사로 내려오는길이 있거든요..
애들하고 아내는 잔듸광장으로 내려가고 난 연리지쪽으로 걸었죠..

보시면 고도에 따른 속도가 나와 있는데..
제가 간 코스는 처음에는 험하고 나중에는 완만하죠..
그렇게 내려왔습니다.
파란색이 속도인데..
아이들과 헤어진후 좀 속도가 났죠..

1시간 40분만에 통과했네요..
시간이 좀 걸렸네요.
중간에 좀 무서운 생각이 들었어요..
갑자기 어두워져서..
원래 산이란 나무들로 인해서 그림자가 지고 어둡게 느껴질때가 있죠..
그런건데 좀 무서운 생각이 들었네요..
혼자라서 그런가 ??
피곤한 하루지만, 좋았네요..
먼저 도착해서 기다려야 할 애들이 제가 연리지 통과할때 전화 했더니 아직도 내려온다고
해서 놀랐고요..
그럴줄알았으면 그냥 잔듸광장으로 같이 내려올걸 그랬나? 싶기도 하고
암튼 끝나고 내려와서 아이스크림 먹는데
이게 정말 꿀맛이었습니다.
울딸이 이러다가 산악인이 되지 않을까??
따라다니다보니. ㅎㅎ
그냥 생각이고요.. 오늘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