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리

in #busy5 years ago (edited)

우리 옆집에 사는 아줌마가 궁금하다.
나이는 나보다 많은듯하고
조용하고 강아지 한마리를 키우는데 가끔 산책을 간다.
애들은 다른 곳에서 공부하는 듯하고
여러모로 우리집이랑 비슷한 면이 많다.

사실 딱 세 번 이야기를 나눴다.
이사 온지 얼마 안되기도 하지만
딱 세번 마주쳤던 것이다.

뭐가 미스터리냐고?

이 집에서는 굉장히 독특한 냄새가 난다.
흔히 맡을수 있는 된장찌개 냄새나 생선 굽는 냄새 뭐 그런게
아니라
세상에 태어나 처음 맡아보는 냄새가 난다.

어떨땐 카레 냄새 같기도 하고
(그렇다고 우리가 흔히 접하는 3분카레 요런 냄새가 아니라
인도에서 직수입한 듯한 완전히 이국적인 카레 냄새)

어떨땐 여기가 동남아인가 싶을 정도의 향신료 느낌의 공기로 가득찬다.

이 냄새가 샤프란 같은 그런 류의 냄새인가 싶으면
다음 날은 또 다른 냄새가 난다.

복도를 나갈때마다 나는 아주 독특한 냄새에
우리 부부는

"이건 뭘까? 굉장히 독특한 요리를 해드시네."
항상 궁금해 할 정도다.

외국에서 살고 있는 착각이 들 정도의 이국적인 냄새

정체가 무엇일까?

음식? 향초?(이건 절대 아닐듯)
섬유 유연제?

아니 아니 매일 다른 냄샌데 도데체 뭘까?
한국 사람들이 흔히 해먹는 음식 냄새는 절대 아니다.

궁금하다.
(한 번 더 만나면 물어보고 싶지만
오지랖 넓은 아줌마 되기 싫어서 참을듯.)

언제쯤 이 냄새들의 정체를 나는 알수 있을것인가?

(후드를 틀고 환기 잘 시키면 복도에까지 냄새 안나지 않나요?
현관문까지 열고 환기를 하는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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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저두 카레먹다 지겨울때 샤프란 뿌려먹어요.... 완전 맛있는데.

조향사 푸드테라피스트였드앙~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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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 몸에서;;

갑자기 떠오른 생각인데... 어쩌면 럭누나 인중에서 나는걸 생사람 잡았을수도ㅋㅋㅋㅋㅋㅋ

아.....
세수를 해야겠네요.ㄷㄷ

역시 지누킹형 쎄네요.
럭누님에게 풀 다운보팅공격들어올것같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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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궁금하네요. 울 집도 복도에서도 불편한냄새 날경우 대문앞에서 와이프랑 대화를 크게합니다. 이게 뭔 냄새지? 어디서 나는거지? 관리사무실에 연락한번 해야겠다 등등..ㅋㅋ. 그ㅈ이후론 많이 줄었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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