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소 일기스러운 징징거림

in #busy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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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라디오 방송을 하고 싶다.

https://steemit.com/kr-radio/@kr-radio/e19807fb

kimthewriter 님의 라디오 방송이다. 이 것을 들으면서 나도 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마이크 앞에 앉아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일은 한다는 것은 누구나 한 번쯤은 해보고 싶은 경험이 아닐까? 물론 대체적으로 라디오가 아닌 TV를 꿈꾸겠지만..특히 요즘 아이들은 유튜브에서 실현되길 바라겠지만 말이다.

카메라를 켜놓고 계속 자극적인 컨텐츠를 찾아 오버를 해야 하는 것은 나의 성격과 맞지 않다. 그래서 라디오 형태의 방송을 고려해 보았다. 하지만 라디오는 시대에 뒤떨어진다. 그러나 시대에 뒤떨어진 라디오 형태의 방송와 블록체인 디튜브와의 조합은 '신,구'의 결합에서 오는 미묘한 느낌에 끌렸다.

물론 입담이 좋은 편은 아니다. 사실 입담이 '좋다,안좋다'를 한마디로 정의하기는 애매한 것이, 나는 감정의 기복을 많이 타는 편이라 어떤 때는 꽤 다수가 모이는 자리에서 혼자 쉴새없는 떠들면서 리더 자리를 차지하는가 하면, 어떤 때는 말 없다는 소리만 안 들은 정도로 조용히 있다 오는 경우도 많다. 입담 문제는 그렇다 치고, 나의 목소리가 저런 라디오 방송에 어울린다는 생각을 늘 해왔다. 목소리가 썩 좋은 편은 아니지만 내가 생각하는 방송에 적합한 남자목소리로써는 저음이 강한 남성미 있는 목소리 보다는 중고음이 더 뚜렷한 미성의 목소리가 더 잘 어울린다 생각한다.
김작가님의 목소리가 그렇다. 내 목소리의 성향도 그렇다. 물론 김작가님보다 더 잘 할수 있는 능력은 나에겐 없다. 아오~~. 하지만 내가 늘 생각하듯이 이 세상에 잘 하는 사람만 있을 수 있는가? 못하는 사람이 있기에 잘하는 사람이 더 돋보일 수 있다.

그리고 나에겐 기술이 있다. 내가 좋아하는 일인 곡을 쓰고, 녹음하고, 후반 음향보정을 하는 일이 라디오 방송을 하는 일과 많은 부분에서 기술이 중복된다. 시간만 많다면 시그널 음악이나 배경음악도 직접 만들어서 쓸 수도 있을 것 같다. 또한 내 생활공간의 방음 사정이 노래를 하기에는 열약한 환경이 맞으나 일반 대화 하듯이 하는 녹음에는 문제 될 것이 없다.

하지만 컨텐츠가 없다. 들려줄 이야기가 없다는 말이다. 이 것이 가장 큰 난관이다.

그림을 그려보고 싶다.

6개월 쯤 전, 그림을 그려보고 싶다는 생각에 PC와 연결하는 태블릿을 하나 샀다. 네이버에서 초보용으로 추천들 많이 하는 와콤 제품이다. 사놓고서는 아직도 서랍에서 제대로 꺼내 본 적이 없지만 woolgom님 쓰시는 장비를 보니 이것 가지고도 그림을 그릴 수 있겠다는 희망이 들었다. 사실 그림 그리기에는 모니터에 바로 그리는 액정형 태블릿을 필수로 생각한 탓에 실망감에 젖어 내가 가진 저가의 와콤 태블릿을 홀대했었다.
당연한 얘기지만 좋지 않은 장비로 좋은 퀄리티를 내는 사람은 늘 대단하게 본다. 울곰님이 그렇다.

나도 예쁜 대문 그림도 가지고 싶고, 가끔 필요할 때마다 쓰는 직접 만든 이미지들도 쓰고 싶다. 픽사베이 사랑해요. 하지만 내가 직접 만든 이미지들이 아닌 이상 왠지 남의 옷을 입은 느낌이 들 것 같다. 그런 탓에 대문 제작 이벤트에도 참여한 적이 없다. '언젠간 내 손으로 직접 그리리~' 라는 생각으로 말이다. 만화같은 캐릭터를 그리고 싶은데 떠오르는 캐릭터의 형태조차 아이디어가 없다.

위에 두 가지를 써보고 나니 내가 참 한심해 보인다.
라디오 방송을 하고 싶으나 컨텐츠가 없다.
그림 그려보고 싶으나 캐릭터가 없다.

보팅파워 관리가 안된다.

하루를 푹 쉬었는데도 현재 60%다.
며칠 전과 다르게 확실히 내가 보팅하러 돌아다니는 스티미언들의 숫자가 늘었다. 100%가 아닌 75%, 70%로 줄여서 보팅파워 소진을 좀 줄여보고자 했지만 역부족이다. 한번 제대로 먹을 것도 없는 보팅 잔치를 벌이고 나면 남은 보팅파워가 30% 밑으로 떨어지려 한다. 얼마 안되는 보팅 액수에 돌아다니기도 민망하다. 그렇다고 며칠 쉬자니 그렇고 계속 돌아다니자니 민망한 보탱 액수에 고개를 못 들겠다. 물론 100% 충전되어도 민망한 금액이긴 하다.

보팅하기 위해 다녀야 하는 스티미언님들이 더 늘어날텐데 나중에는 이 파워 관리를 어떻게 해야되나 모르겠다. 물론 현질이 답이다. 모른 척 하고 싶을 뿐~

잠깐 동안 못 찾아뵙거나, 저에게 초초초미세먼지 같은 보팅을 받으시더라도 이해해 주세요~ 여러분들의 사랑 잊지 않고 찾아 뵙겠습니다~

제 미래의 모습으로 윙크 한방 날려드립니다. 근데 외국인인건 어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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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을 들려주시면 어떨까요? DJ 도 하시고 연주도 하시공^^

시끄럽게 보다는 잔잔하게 해보고 싶은데 아직 모르겠어요~ ㅜㅜ

저도 미약하지만 보팅 스리슬쩍 누르고 갑니다 라디오 하시면 정말 잘어울리실거란 생각이 들어요 조곤조곤 잘 풀어나가실 거같아요 ^^ 도전!?!? 해보심이!

잘 어울릴지 안 어울릴지 해봐야 알텐데~~ 컨테츠가 없어요~ ㅋㅋ
아 컨텐츠 컨텐츠 컨텐츠 컨텐츠 컨텐츠 컨텐츠

보팅만하고 도망가면 또 혼내실것같아서 ㅋㅋ 글남겨요 ㅋㅋㅋ농담농담

전 요새 스팀잇할 짬이 안나서 요며칠 아슬아슬하게 99퍼에서 여기저기 들려서 파워소진하고 다녀요 ㅋㅋ 적절한 타이밍에 키유님 글이 똭!!모처럼만에 파워가득한 풀봇을 드릴수있게됐네요! 영광입니다!!

라디오방송은 한 16~7년전에 윈엠프방송 한창 유행할때 몇번해봤는데 정말 컨텐츠없이 진행하는건 꽤나 힘든 일이죠. 가뜩이나 전 과묵한 남자라 ㅋㅋㅋ 몇번하고 때려쳤다는..

키유님 방송하시면 애청자가 될테니 꼭 목소리 들었으면해요 !!!
키유님 여행? 많이다니시니깐 그런걸로 스팀챗으로 실시간 소통하면서 진행하셔도 괜찮을듯 합니다!

우 모처럼만에 댓글이라 말이길어졌네요 ㅋㅋ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전 과묵한 남자라는거~~

형 요즘 잘 안하는거였구나. 내 이벤트글 안 들렀으면 뭐라 할려 했는데 들렀다갔네ㅎ
나도 대댓글 대신 라디오로 답하고 싶은데 기술을 전혀 모른당

엌ㅋㅋㅋㅋ 다행이다 ㅋㅋ 죽다 살아난 기분 ㅋㅋㅋㅋ 형 글은 꼭 챙겨읽지!! 광팬인데! 문제는 댓글을 잘... ㅋㅋㅋ

예전엔 여기저기서 서버 빌려줘서 20명정도까지는 무료로 방송진행이 가능했었는데 요새는 잘 모르겠으니 전문가 키유형에게 패스 ㅋㅋ

그리고 형 나도 꼭 한번 해보고 싶은게 있었는데 ㅋㅋㅋㅋㅋ 용서해줭 ㅋㅋ

제밋닼형!
사룽합니다 ㅋㅋㅋ

빨리 새로운 포스팅을 내 놓으란 말입니다. 지켜보고 있음.

그리고 저 전문가 아니에요. 큰일 날 말씀 ㅎㅎ

이미 마트송으로 증명하셨는데요
빼박입니다 ㅋㅋ

앗 이 짤...어떡해...ㅎㅎ

아 왕초형 그 드립 생각나자마자 달은거 같더라ㅋㅋ

진짜 형들 너무기발하지않아? ㅋㅋㅋ

우와아~ 풀봇이다. 안그래도 보팅만 하고 갈 시, 지구 끝까지 쫓아갈라 했습니다 ㅋ

윈앰프 방송이라~ 그런게 있었다는 것만 알뿐~ 세이클럽 라디오도 그 때쯤이요 아마? 그런 걸 해보셨다니 놀라울 따름이네요. 나름 시대에 발맞춰 가신걸로~ ㅎ

컨텐츠가 문젠데, 여행요? 집주변 나들이죠 ㅋ

아 컨텐츠를 어디서 구하지.. 컨텐츠 살만 한 곳 아시는 분 없나? 나참..

미래에 대체 무슨 짓을 할 참이야?! 나도 포스팅에 종종 라디오파일 올리고 싶은데 기술이 없다!

미래에 무슨 짓?? 귀화?? ㅋㅋㅋ
컨텐츠 부자 제이미~ 나에게 컨텐츠를 팔아~ 내가 살께~
기술~ 나도 해보진 않아서 뭐라 할말이 읍다 ㅋ

김형은 그냥 스튜디오 가서 했다던데 장비는 다 그런데 가면 있는거 아님?!

장비사고 이것저것 배울라면 좀 골치 아프지~ 그것만 빼면 집에서도 할수 있어.

그런데 스튜디오 가면 후보정까지 깔끔하게 해주니 특별한 기술 없으면 스튜디오 추천해~ 다만 시간제약이 있고 남이 보는게 부끄러운 성격이라면 힘들 수도 있어.

부끄러운거는 없는데, 가서 하는건 솔직히 귀찮아...음질 좋을 필요 없으면 그냥 집에서 아무렇게나 녹음해도 될건데 그 아무렇게나 한 결과의 퀄을 모르겠다. 형은 집에서 해도 될 정도의 장비는 있을텐데 시험삼아서 해봐ㅋ그냥 테스트용으로

나도 아무 컨텐츠 잡아다 테스트용 부터 해야겠어~

무언가를 하고 싶다는 마음이 든다는 것은 그것에 (본인도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재능이 있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라디오 방송도, 그림도 충분히 잘 하실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

아항~ 그런 의미로 받아 들이신다니 감사합니다~ 좋은 말씀이네요
이것도 저것도 해 보고 싶은 건 많은데 도통 첫발 떼기가 힘드네요~ 에혀

일단 저는 속으로 먹는(?)목소리라 라디오방송을 못하고, 똥손이라 그림을 못그리고, 보팅파워 관리는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어요 ㅎㅎㅎㅎㅎ

목소리 먹방을 하시는게.. 죄송합니다 ㅋ

보팅파워 관리는 말이죠~ 이제 알아서 찾아보시면서 하시게 될 겁니다 ㅎㅎ 곧 불편해질 거에요~ ㅋ

목소리 먹방.... 뭔지 이해를 못해서 한참 생각했어요 ㅋㅋㅋㅋㅋ

질 떨어지는 유머는 좀 자제할께요 ~ ㅋㅋ

일단 두가지 다 해보시는 게 어떨런지요..
소소한 일상도 괜찮을 것 같고 음악도 많이 아시니 그에 대한 컨텐츠를 하시면 될 듯합니다.
그림은 특별한 캐릭터도 좋지만 평범한 근처에 있는 것부터 시작하셔서 천천히 캐릭터를 잡아가셔도 좋을 듯합니다.
물론 저 개인적인 생각을 말씀 드리는 거에요.ㅎㅎ

ㅎㅎ 좋은 말씀입니다. 한번 발떼기가 어려운지라 ..
말씀 SCV님의 말씀에 용기를 얻어 조금씩 시작해 보려 합니다~ 감사요~

짱짱맨 호출로 왔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라디오방송도 그림도 시작해보세요!

라디오 방송에서 그림을 그려보는건~ 도저히 안되겠죠? ㅋㅋ

보이는라디오로 그리시는 것을 공개하시면 됩니다 으하하

그럴꺼면 차라리 BJ로~~~ ㅋㅋㅋ

어차피 잘생긴얼굴은 공개하셨으니까 디튜브나 디라이브 이런건 어떠세요!
인기BJ가 되실거라고 믿습니다!

이 못생긴 얼굴 박제되어서 대대손손 남는 건 우리 가정의 재앙입니다 ~ 으아악 안돼~~~

인기남! 인기BJ! 보고싶습니다!

저는 김작가님의 경쟁자가 될지도 모릅니다 ㅎㅎ

뀨작가님의 활동을 응원합니다!!

이거 왠지 말 한번 잘못 꺼냈다가 강제로 해야될 분위기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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