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 인도 같은 혼돈의 도시 카사블랑카 + 마라케쉬로 가는 길에 히치하이커가 대리 운전을 하다!

in #busy6 years ago (edited)

당신은 나보다 부유할 수 있으나, 자유로울 수 없다
You may be richer than me, but you will never be free like me



안녕하세요.
Capitalism에서 Humanism을 찾는 프로 노숙자, @rbaggo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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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문제를 냈었는데요. 많은 분들이 '발'을 씻어준다는 맞춰주셨는데, 마지막 문제가 너무 어려웠나봐요. 이미 포켓몬의 유행은 지나간 것으로... 네.. 그렇습니다. 올라는 포켓몬 중독이에요... ㅋㅋㅋㅋㅋ 코인도 그렇게 모아주면 참 좋으련만.. 틈나는대로 포켓몬을 모아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가끔은 너무 지나친 거 같아서 흥미가 없는 듯 하면, 그새 풀이 죽어서 얘기를 안 꺼내더라고요. 왠지 올라의 목소리를 죽이는 것 같아서, 가끔 같이 해주기도 하고, 그러고 있어요. 언젠가 포켓몬도 잡아서 코인으로 팔고, 그러지 않을까요? 닌텐도가 머리가 좋다면, 그렇게 할 듯 한데요+_+

아무튼 아쉽게 정답자는 없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애니팡과 듀랑고, 쿠키런을 써주셨는데. 특히 애니팡이 많더라고요. 아니 한국에서는 진정 애니팡이 아직도 인기가 그리 많은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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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여행기는
모로코에서 인도에 버금가는(!!!) 혼돈의 도시 카사블랑카와
모로코의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베이스 도시인 마라케쉬입니다.

라바트에서 카사블랑카를 잠시 들렸다가 마라케쉬로 가는 일정인데요.

모로코 여행은 제 폴란드 친구인 주자나와 함께 작년 4월에 다녀왔어요. 주자나에 대해 간단하게 소개를 하자면, 폴란드 브로츠와프를 여행할 때, 저를 재워주고, 또 같이 크리스마스 파티를 주자나의 친구들과 함께 했던 제 카우치서핑 호스트이죠 +_+ㅎㅎ 저희는 히치하이킹, 카우치서핑, 노숙을 즐겨하는 여행자라서 초저가 거지 노숙 여행에는 잘 맞는 여행 동행입니다.ㅎㅎㅎ

아시다시피 여행은 스타일이 잘 맞아야 편하기는 합니다. 의견 충돌도 적고, 특히 예산을 쓰는 문제에서 통일된 결정을 하기 쉬워지죠.




저번에 머물던 라바트에서 히치하이킹을 통해 카사블랑카로 이동합니다. 카사블랑카는 영화로 유명해진 도시인데요. 모로코에서는 가장 일자리가 많고, 금융화 된 도시라고 해요. 사실 저희는 갈 생각은 없었는데요. 이 도시에 '하산2' 라는 아프리카에서 가장 큰 모스크가 있고, 또 제가 1년 넘게 연락하고 지내 온 페이스북 친구가 있어서 만나러 가기로 했어요.




사실 카사블랑카 가는 것은 최악의 결정이었을 지도 몰라요. 제가 만든 그룹 중에 세계일주에 관해
소통하는 그룹이 있는데요. 다녀 온 주변 여행자들이 '카사블랑카'는 절대 가지 말라고 조언 아닌 첨언을 해주셨는데, 왜 그런지 몰랐거든요. 사실 무엇을 보러 간다기 보다는 제 페이스북 친구를 만나러 가는 일이었으니 일단 향했습니다.

그런데?! 운전자가 저희를 태우고 가는데, 카사블랑카 외곽에서 시내로 들어가는데만 2시간이 걸렸어요... 문제는 교통 신호 자체가 없어서 경찰이 나와서 도로 가운데서 수신호로 차량들을 정리하는데, 인도 뺨치는 무질서!!!(이쯤이면 그냥 세계에서 최악..) 카오스!!! 혼돈의 도시였습니다. 양보하면 오히려 욕 먹는 이상한 도시...




그렇게 어렵게어렵게 도착한 카사블랑카에요. 운전자 아저씨는 모로코 북동부 쪽에 위치한 도시에서 오셨다고 하는데, 거기는 여행자들이 별로 안 오는데, 아름다운 곳이 많다며 추천해주셨어요. 저희도 일정이 넉넉하면 갔을텐데.... 못 가서 아쉬워요. 한 30일 계획했으면 좋겠는데 이번 모로코 여행은 17일을 계획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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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모로코 친구들은 하산2 모스크에서 만나기로 했어요. 사실 운전자 아저씨께서 시내에 저희를 내려주시고, 하산2 모스크까지 오는데도 1시간이 또 걸렸어요. 버스 타는게 더 느린 이 도시에서는 걸어서 걸어서 이동했어요.ㅠㅠ

친구들은 곧 마라케쉬로 떠날 저희들을 반갑게 맞이해주고, 자기들의 손님이라면서 커피도 사주고 +_+ 사진도 같이 찍고 그랬어요. 친구들은 페이스북에서 한국인&외국인 친구하는 그룹에서 사귀게 되었는데요. 1년 여간 안부도 묻고, 제가 한국에 대해서 소개도 하면서 친해졌던 친구들이에요 ㅎㅎ




이슬람의 문양이 아주 멋지게 표현 된 모스크입니다. 모스크 내부에도 들어갈 수 있는데 유료이고요. 저희는 아쉽게 시간이 안 맞아서 못 봤어요. 아니 카사블랑카에서 탈출해서 마라케쉬로 갈 수 있는지... 가능성이 희박해 보일 정도로 인도가 생각나던 도시였어요.

인도 여행하신 분들은 무슨 말인지 알 거에요! 1초마다 울리는 빵빵 소리~(클럭션). 양보란 절대 없다. 그냥 무작정 끼어드는 혼돈. 그런 혼돈을 볼 수 있는 마라케쉬입니다.




매우 큰 모스크 대문 앞에서 기념 사진도 찍었어요.

저는 여행하면서 저렇게 배낭 매고 다녀요. 사서 고생하는 여행 :D
아참 카사블랑카에 가면 팁이 있는데요!! 꼭 트램을 타세요. 트램도 있더라고요. 버스나 자가용은 교통신호가 없어서 양보도 없고 난리인데요. 트램은 트램만의 길이 있으니 양보고 뭐고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꼭 카사블랑카에 가면 트램을 타세요 :D




친구들과 헤어지고 나서는 다시 히치하이킹을 통해 마라케쉬로 이동합니다 :D




근데 이 운전자 아저씨, 마침 밥 먹을 시간이라면서 자기 동네에서 밥 먹고 가자네요.ㅋ 저희는 고기 샌드위치를 시켰습니다. 더 비싼 거 시켜도 된다고 그랬는데, 그냥 샌드위치 정도 ㅎㅎㅎ




음료수는 하와이를 시켰습니다. 오렌지와 패션푸르트 그리고 코코넛의 조화로운 열대의 맛을 느낄 수 있는 하와이는 모로코에 가시면 꼭 마셔보세요. 새로운 맛인데요. 맛있어요 :D




이 아저씨 진짜 웃긴 아저씨인데요.

아저씨 : 아 밥도 사줬는데, 누가 운전 안 해주나?

마침 폴란드에서 운전을 하는 주자나는 모로코에서도 운전을 시도 해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도전!!! 히치하이커가 운전자의 차를 운전하는 믿을 수 없는 일!!! 그렇게 주자나는 고속도로도 달리며 휴계소까지 안전하게 주행 완료!!

사실 여행 중일 때, 그리 추천하는 일은 아니에요. 혹시라도 사고가 나면 보험처리를 해야하는데, 여행자 보험으로는 턱없이 부족하거든요. 그래서 사고가 나서 목숨의 위험보다는 경비 초과의 위험을 경고했더니 주자나도 수긍하며 아저씨께 운전대를 다시 넘겨드렸어요.




저녁에 2번째 휴계소에 도착했는데, 이 곳이 마라케쉬와 아저씨가 가시는 행선지를 나누기 전 휴계소였어요. 아저씨께서는 아가디르로 가시고 계셨는데, 저희도 그 쪽으로 갈 예정이지만, 마라케쉬 먼저였기 때문에, 아쉽게 작별을 하게 됐네요.




그 이후에는 휴계소에 선 아무 차량 앞에 가서, 마라케쉬에 가는지 물어보고 태워달라고 해서 타게 됐어요. 이 차량에는 냉각기 문제가 있어서, 운전하다가 잠시 차량을 멈춘 후, 잠시 차량을 손보고 그러기를 3번쯤 반복한 뒤에야 겨우 마라케쉬 시내에 도착했습니다.




마라케쉬에 도착했습니다. 저희의 마라케쉬 카우치서핑 호스트인 Noureddine를 만나 그의 마을로 공동 택시를 타고 왔어요. 이 모스크 앞 광장은 마라케쉬에서 만남의 광장 같은 곳인데요. 사람들이 저녁에 여기 와서 시간을 보내는 것 같아요.

모스크 이름은 '코우토우비아 모스크' 입니다. 이 모스크에서 조금 걸으면 전통 시장이 있는 올드타운(메디나)이 있어요. 마라케쉬의 랜드마크 중 하나입니다.

호스트와 함께 공용 택시를 타고 그의 마을로 갔는데요. 택시는 소형차로 된 것은 보통 개인 택시고, 밴과 같은 중형차?는 공용 택시입니다. 당연히 공용 택시가 더 저렴해요. 가격은 1인당 600원~800원 정도(공용 택시 기준). 물론 거리에 따라 달라집니다!




마라케쉬 시내에서 차로 15분쯤 떨어진 그의 집에는 3개월 정도 머무는 미국인 청년도 있었는데, 사회 봉사를 3달 하러 왔다고 했어요. Nourddine 어머님은 손님이 왔다며, 저희가 왔을 때가 새벽 1시였는데요... 모로코 음식들과 과일 그리고 민트티를 주셨어요. 이 새벽에?! ㅋㅋㅋㅋ모로코 사람들이 음식을 먹는 방식은 고기나 야채들을 손가락 엄지 검지 중지를 이용해, 손으로 뜯은 빵으로 감싸서 먹는데요. 이 부분은 제가 나중에 알려드리겠습니다.

위에 사진과 같이 민트티를 아주 높은데서 따르면 기포가 생기는데, 그게 맛있는 거라면서 3~4번
정도 차를 저런식으로 따릅니다. 저번 라바트 여행기 포스트처럼 설탕과 민트가 잘 섞이게 하기 위함이래요. 저희는 너무 피곤해서 골아 떨어졌습니다 ㅋㅋㅋ


내일은 모로코 여행의 베이스 도시인 마라케쉬를 소개해드릴 건데요.
그들이 헤나 사기를 어떻게 치는지 알려드리겠습니다!!
저희에게도 사기를 시도했지만 르바는 순순히 당해주지 않았죠 :D
내일 이 이야기로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오늘 여행기는 여기까지!
여행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보팅/댓글/리스팀은 제게 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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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잇 내, 금손들의 그림을 보러 오세요 :D

[#kr-art] 르바 미술관 8회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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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와 Ciapek을 그려주신 @zzoya님께 감사드립니다.

다음에 또 봐요~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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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요즘 진짜 여행의 생각이 가득 차네요. 배낭여행..가야 할까..가봐야 할까 고민중입니다. 정말. 고민되네요. 더 미루면 안될것 같기도 하고..

앗 요즘 핫하다는 루돌프님+_+
안녕하세요 ㅎㅎㅎ

헉..제가 요즘 너무 시끄럽게 하고 다닌거 같은...생각이 스쳐지나가네영 ㅠㅠ

아니에요!!
독거노인님께서 스파도 임대해드리고
눈여겨 보시는 멋진 분이란 것
잘 알고 있습니다 +_+

great Marakish visit love to see the beautiful Masque pictures.

thank you.
I met many kind people who helped us in Morocco :D
Great people and cities!

아주 저렴하다 택시 비용

한국은 올린다 택시 비용 나는 들었다 올린다고 3500원까지인가

나갔다 정신
기사들 택시의 잃을 것이다 손님들
그리고 하다 후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멋진 여행기네요! 히치하이커가 운전하는 건 완전 신선하구요ㅋㅋ
방문 감사드리며 팔로우하고 갑니다~
앞으로도 아름다운 여행기 계속 부탁드려요!

감사합니다 ㅎㅎ
히치하이커에게 운전을 맡기는 웃긴 아저씨는 처음이에요 ㅎㅎㅎㅎ

저도 꽤나 오래전에 모로코 배낭여행을 했었지욬ㅋㅋ 너무 힘들었어서 다신 안가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때 카사블랑카도 갔었는데 저 모스크의 위엄이 엄청났어요.

아앗 부스트님도 +_+!!
모로코 왜요 ㅎㅎㅎ
그 때도 카사블랑카가 이렇게 혼돈의 도시였나요? ㅎㅎㅎ

모로코에서 하와이를 먹고 (이미 혼란하다혼란해) 인도만큼 복잡하다니.... 전 그냥 여행기로 만족해야할것 같습니다 😌
포켓몬이라니... 생각지도 못했네요 ㅋㅋ

하와이 맛있어요!!!
인도는 진짜 왕 혼돈인데
카사블랑카 가서 그것을 느꼈죠..

정답은 포켓몬이였군요ㅎㅎ
카사블랑카가 그렇게 혼돈의 도시인지 몰랐습니다ㅎ

포켓몬입니다
왠만하면 다 가보시라고 추천하는데 카사블랑카는 비추천합니다..ㅠ

포케몬 이라니 ^^

포켓몬은 생각도 못했어요 :)
운전하기가 이렇게 어려운 곳이라니 가는 곳마다 교통체증이 느껴지는 것 같아요.
그나저나 건축양식 정말 독특하네요. 대문 크기가 !!!

포켓몬 상상도 못하셨죠? ㅋㅋㅋㅋ
아직 외국은 많이 하는데...ㅠㅠ 한국은 아닌가봐요 ㅠㅠ
대문 크기 완전 크죠
아프리카에서 가장 크다고 했으니 ㅎㅎ

모스크 사원의 웅장함이 참 대단하네요. 영화 " 카사블랑카'의 배경이 되었던 곳이 실제로 저 곳이었는지는 모르겠군요.

영화 카사블랑카에는 나오지 않는다고 하네요 ㅎㅎㅎㅎㅎ
카사블랑카에서 안 찍었대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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