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만평(時代漫評) - 247. 머리 밀고 화장품 버리는 여성들

in #busy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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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예뻐야 하나요?

코르셋은
날씬한 몸매를 위해
허리를 졸라매던
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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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한 얼굴, 날씬한 몸매 등
여성에게 유독
엄격한 외모 잣대를
비판하는
페미니즘 용어로
쓰인다.

이 운동에 동참하는 이들은
SNS에
화장품을 버리고
긴 머리를 확 자르고
아예 밀어버리는 등
탈코르셋 행동을 인증하고 있다.

특히 화장은
내가 좋아서 하는 것 같아도
"화장은 예의지"
"화장 안했어? 아파보여" 등
사회적 시선을
무시할 수 없는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 틀에서 벗어나자는 게
탈코르셋의 기본
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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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영상으로
화장법을 공유해왔던
뷰티 전문 유튜버까지도
탈코르셋 운동에
동참해서
화제다.

그녀의 이름은, 여성 뷰티 유튜버
'Daily Room 우뇌'

이 유튜버는
2016년부터
'여행 메이크업'
'모임 메이크업' 등
다양한 화장법을
소개해왔고,

또 헤어스타일링과
피부관리법 등
외모 단장을 위한
정보를 공유했다.

그랬던 그녀가
탈코르셋을 선언하자
해당 내용을 담은 영상은
4일만에 26만 명이
시청하는 등 반응이
아주 뜨겁다고 한다.

요즈음 이렇게 당당하게 사회적
고정관념의 틀을 깨려고
노력하는 여성들의 노력에
나 역시도 박수갈채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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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만족",
일부 여성들의 자기항변이다.
화장을 예쁘게 하고 꾸미는 것은
자기만족을 위해서 그렇게 하는
것이라고 주장을 한다.
결코 남들에게 잘 보이려고 하는
차원에서가 아니라면서 말이다.

하지만 이 말은 아주 모순적이다.
자기만족을 진정으로 얻고 싶다면
돈을 더 많이 벌고,
직장에서 더 크게 성공하고,
더 좋은 배우자를 고르는 것에
더 집중을 해야지
왜 하필이면 외모 가꾸기에서만
자기만족을 하나?

예쁘게 화장하는 것이 자기만족
때문이라고 항변을 한다면,
그 자기만족이라는 생각은
과연 자기 스스로만의 만족감인가?
아니면 사회적 시선을 예상한 만족감인가?
남들에게 예쁘게 잘 보여지면 자신이
더 만족스러워 질 것 같다는 사회적
기대감 때문에 꾸미기를 하는 것이 아니었던가?

자기만족이라는 단어은,
자신의 진짜 속마음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우회적으로 포장하기에 아주 좋은
변명거리 단어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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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말이 참 공감 많이가네요..
자기만족이라하면 결국 자기를 숨기는거라는..^^;;
잘 보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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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페미스트는 필요할 때만 여성 인권을 찾는 것이 아니죠.

공감합니다.. 저는 조금 아쉬운 것이..
차이나.. 다름이.. 나쁜 단어가 아닌데..
여성은 여성으로서, 남성은 남성으로서
장점은 서로가 취하고.. 부족한 점을 서로 보완해주고
이렇게 하라고 조물주가 두가지 종류의 생물체로
진화를 거듭하라고 창조한 것 같네요. 종교는 없지만...

남혐으로 치닫지만 않는다면 '양성평등'으로서 페미니즘은 지지합니다.
문제는 코르셑을 벗는데 있는게 아니라 그 코르셑을 남자들이 씌웠다고 주장하는데 있죠. 한남이라는 표현 들어보셨나요? 한국남자를 비하하는 말입니다. 한남때문에 코르셑이 생겼다고 하며 한남충이라는 표현을 서슴지 않는데... 이런 편가르기는 참으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잘읽고 갑니다.(이것도하나의 트랜드일까요?)
좋은하루되세요~

양목님 잘 읽고 갑니다. 양목님 글은 저에게 많은 영감을 주는 것 같습니다. 즐거운 주말되세요~^^

아름다움을 추구하고 그 과정에서 스스로 행복하면
나름 좋은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화장을 권하는 분위기를 조장하는 일은
저도 아니라고봅니다.
남성에게 무조건 식스팩이나 강한 체력을 요구하는 일처럼
무의미한 일이 아닐까요

자기 만족이 반드시 사회적 시선이나 타인의 이목을 의식하는 행동에 대한 변명거리라고 간주되는건 동의할수가 없네요.
자신의 취향에 맞도록 집을 고치거나 방을 꾸미는 것도 자기 만족의 범주에 들지 않나요? 생활하는데 아무 지장이 없지만 내가 만족스러운 공간으로 치장하고 만드는것이 남의 이목을 의식한 행위는 아니지 않나요?
알게 모르게 여서의 외모에 대한 다소 폭력적(?)일 만큼의 강요된 편견이 있어왔다는건 제가 여성이기에 너무 잘 이해합니다만,
탈코르셋이 그에 대한 하나의 대응방식이고 지금 호응을 받는 것뿐이지 그렇다고 해서 코르셋을 입은 여성이 가식이고 자기 기만적이라는 뉘앙스는 불편하네요.
사회적 시선을 떠나서 내가 마음에 드는 옷을 고르거나, 마음에 드는 외모를 추구하거나 하는 것은 본인의 취향을 맞추는 것이고 그것이 곧 자기 만족입니다. 설사 사회적 시선이 영향을 주었다 해도 그 둘을 칼같이 잘라서 구분해 낼수 있을까요?
위 댓글에서 어느분이 적어주셨듯 차이와 다름이 나쁜건 아닙니다.
성별에 따른 고정관념을 깨기 위해 어린아이들에게 처음으로 자동차를 주어서 갖고 놀게 했더니 남자 아이들은 자동차를 굴리고 놀고, 여자 아이들은 자동차에 이불을 덮어 재우면서 놀았다는 실험 결과가 있었습니다.
여성과 남성 그리고 각각의 개인은 모두 스스로의 취향과 만족 기준이 상이하다는 평범한 사실을 인정하는 걸로 충분하지 않을까요?
여기에 어떠한 비난이 끼어들 여지는 없어보입니다만.

마찬가지로 저도 이와 같은 행보를 응원합니다.
글쓰는 방식이 바뀌어서 순간
다른 분인가 착각했네요;;

잘 보고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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