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움을 잊어버린 교인은 죽은 영혼이다.

in #christianity5 years ago

우리네 교인들은 성경을 거의 읽지 않으며 규칙적인 기도도 하지 않는다. 그러면서 자신들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있으며 천국에 갈 것을 철썩 같이 믿고 있다. 입으로는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말하면서 하나님을 만날 생각이 전혀 없다. 성경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들은 계명을 지키는 사람들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의 뜻에 관심조차 없다. 이들은 교회에 와서 세상에서 원하는 성공과 세속적인 축복만을 바라고 교회마당을 밟고 있다. 그들이 아는 성경의 지식을 설교시간에 고장 난 레코드처럼 돌아가는 내용이 전부이다. 그래서 필자가 말하는 주장의 근거가 성경에 있다는 것에 낯설어 한다. 필자의 칼럼을 읽고 과연 그런 구절이 있는지, 성경을 뒤적여서 확인해보았다는 이들도 적지 않다. 그래서 오늘은 교회에서 듣지 못하는 주제에 대해서 말하고 싶다. 그 주제는 싸움을 잊어버린 교인은 죽은 영혼이라는 것이다. 자신들이 죽은 영혼의 소유자로 지옥에 던져진다는 것은 꿈에서조차 생각하지 않겠지만, 문제는 성경에 그렇게 기록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오늘은 그 얘기를 좀 하고 싶다.

우리가 육체에 있어 행하나 육체대로 싸우지 아니하노니 우리의 싸우는 병기는 육체에 속한 것이 아니요 오직 하나님 앞에서 견고한 진을 파하는 강력이라 모든 이론을 파하며 하나님 아는 것을 대적하여 높아진 것을 다 파하고 모든 생각을 사로잡아 그리스도에게 복종케 하니 너희의 복종이 온전히 될 때에 모든 복종치 않는 것을 벌하려고 예비하는 중에 있노라(고후10:3~6)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에 대한 것이 아니요 정사와 권세와 이 어두움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에게 대함이라(엡16:12)

그런즉 너희는 하나님께 순복할찌어다 마귀를 대적하라 그리하면 너희를 피하리라(약4:7)

위의 구절을 살펴보라. 죄다 싸움에 대해 말하고 있다. 첫 번째 구절은 싸우는 무기는 성령의 능력이라고 말하고 있으며, 두 번째 구절은 싸움의 대상이 세상의 왕이자 하늘에 있는 악한 영이라고 말하고 있으며, 세 번째 구절은 마귀와 피터지게 싸워야 한다고 권면하고 있다. 그래서 당신은 그런 전쟁을 치열하게 치르고 있는가? 대부분의 크리스천들은 이런 말씀을 읽으면, 쥐라기와 백악기에 살았던 공룡화석을 보는 느낌을 가진다. 자신들이 살고 있는 이 시대에는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말이다. 그러나 악한 영들은 하나님과 마찬가지로 영혼불멸의 영적 존재들이다. 그렇다면 지금도 살아서 사람들과 영혼과 생명을 사냥하고 있지 않겠는가? 그런데 당신은 그들의 정체와 공격조차 모르고 있다니 기이하지 않은가? 왜 그런지 아는가? 그들은 육체의 오감기관으로는 알 수 없고, 이상적이고 합리적인 생각으로 깨달을 수 없으며, 과학적인 방법으로 확인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악한 영들의 정체와 공격은 오로지 성령의 지혜와 능력을 가진 사람들만이 알 수 있는 영역이다. 그러나 우리네 교회는 성령의 능력이라는 말에 무척이나 낯설어 한다. 그냥 관념적이고 사변적인 교단교리는 성경의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믿으며,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것이 교회에서 권면하는 예배의식에 참석하고 각종 희생적인 신앙행위를 하는 것으로 착각하고 교회마당을 밟고 있다. 그래서 악한 영의 정체와 공격을 알아채는 영적 분별력도 없으며, 귀신을 쫓아내고 귀신들이 일으킨 정신질환이나 고질병을 치유하는 성령의 능력도 없다. 그러면서 자신들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하나님의 자녀로서, 천국에 들어가는 믿음이 있음을 철썩 같이 믿고 있으니 기가 막힌 일이다.

세례 요한의 때부터 지금까지 천국은 침노를 당하나니 침노하는 자는 빼앗느니라(마11:12)

이기는 자는 이와 같이 흰 옷을 입을 것이요 내가 그 이름을 생명책에서 반드시 흐리지 아니하고 그 이름을 내 아버지 앞과 그 천사들 앞에서 시인하리라(계3:5)

‘침노를 당하다’는 말의 헬라어는 ‘비아제타이’로서 ‘무력으로 싸우다’라는 의미이다. 즉 천국은 무력으로 싸워 쟁취한다는 의미이다. 그래서 계시록에서는 ‘이기는 자’에 대한 언급이 많이 나오는 이유이다. ‘이기는 자’는 싸움에서 승리한 사람이라. 그렇다면 치열하게 싸워서 이기는 자가 되어야 되면, 이런 사람이 천국을 소유하게 된다는 뜻과 일치하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누구와 싸우며, 어떤 무기로 싸우며, 어떤 방식으로 싸워야 하는가? 바로 죄와 싸우고 죄의 덫을 놓고 걸려들게 만드는 악한 영들과 싸우는 것이며, 이 영적 전쟁은 육체가 아니라 성령의 능력으로 싸우는 것이다. 그래서 싸움에 이긴 사람이 천국을 소유한 백성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당신은 천국의 백성이 되었는가? 오홋, 그렇다고?

또 여기 있다 저기 있다고도 못하리니 하나님의 나라는 너희 안에 있느니라(눅17:20)

하나님의 나라는 먹는 것과 마시는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 안에서 의와 평강과 희락이라(롬14:17)

그러나 내가 하나님의 성령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내는 것이면 하나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임하였느니라(마12:28)

하나님의 나라는 말에 있지 아니하고 오직 능력에 있음이라(고전4:20)

천국의 백성이라고 착각하고 있는 대다수의 우리네 교인들에게 성경의 잣대를 올려놓았다. 천국은 우주에 건설된 신도시가 아니라, 하나님이 다스리는 곳이면 어디나 천국이다. 그래서 당신 안에 하나님이 들어오셔서 다스리시면 천국의 되는 것이다. 그 증거는 죄를 짓게 하는 귀신을 내어 쫓고 죄를 용서하는 하나님의 의가 드러나고, 당신의 마음과 삶에 평안과 기쁨과 자유가 넘쳐나야 한다. 그래서 성령의 능력이 당신 안에 드러나야 비로소 당신 안에 천국이 임한 증거이다. 그러나 당신은 이 영적 전쟁에 무지하며, 싸울 생각조차 하지 않고 있는데 어떻게 천국에 들어갈 것인가?

크리스천 영성학교, 쉰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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