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개는 능력이 내려오는 통로이다.

in #christianity5 years ago

필자가 사역을 시작하면서 수많은 사람들의 기도를 지켜보는 게 주된 일과가 되었다. 하나님이 보내주신 자녀들의 기도훈련이 필자의 임무이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기도훈련을 시작하는 이유는 지난한 삶의 문제를 해결받기 위해서이다. 말하자면 기도의 능력을 얻어 고단하고 팍팍한 문제에서 해방되어, 평안하고 형통한 삶을 살기를 원한다. 그래서 고민하던 끝에 필자를 찾아왔던 것이다.

그렇다면 왜 필자가 기도훈련을 하는지 아는가? 그것은 기도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당신의 자녀와 깊고 친밀하게 사귀기를 원하는데, 그 통로가 바로 기도이다. 그래서 이참에 기도의 정의에 대해 짚고 넘어가자. 우리가 알고 있는 기도와는 달리, 기도에는 다양한 목록이 있다. 기도란 헬라어로 ‘프뤼스케’라고 하는 데, 그 중에서 간구하는 기도를 ‘데시스’ 그리고 남을 위해 중보기도하는 것을 '엔튁시스'라고 한다. 그러므로 일반적인 기도는 하나님을 부르는 것을 포함해서 감사, 찬양, 회개, 간구, 중보기도(도고)를 죄다 일컫는 말이다. 그러나 우리는 기도를 하나님으로부터 무엇인가를 얻어내는 행위인, 간구로만 알고 있으니 안타깝기만 하다.

기도는 하나님과 깊고 친밀하게 사귀는 행위이기 때문에, 필자가 가장 먼저 하나님을 부르는 기도를 훈련시키는 이유이다. 하나님을 간절하게 부르고, 혹독하게 부르고, 전심으로 불러서, 성령이 내 안에 들어오시면 다양한 감정을 넣어주는데, 바로 감사나 찬양 그리고 회개 등이다. 하나님이 감사하는 마음을 넣어주면 감사하는 기도를 하면 되고, 찬양하고 싶은 마음이 들면 할렐루야를 외치면 된다. 그리고 그간 지은 죄가 떠오르면 즉각, 그리고 전심으로 회개하면 훌륭한 기도가 되는 것이다. 그러나 아무런 감정이 떠오르지 않는데, 입으로만 형식적으로 외친다면 허공에 사라지는 말이 될 뿐이다. 오늘은 그 중에서 능력 있는 기도가 내려오는 비결에 대해 곱씹어보겠다.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웠느니라(마3:2)

왜 세례요한은 천국에 들어가는 징표로서 회개를 촉구했을까? 세례 요한은 예수님이 사역을 시작하기에 앞서, 복음을 받아들이는 자들이 가장 먼저 해야 할 필수적인 행위가 바로 회개라는 것을 알려 주고 있다. 회개란 마음을 돌이킨다는 뜻으로, 죄를 깨닫고 뉘우치는 것을 말한다. 그렇다면 왜 복음을 받아들이는 자들이 필수적으로 회개를 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그것은 자신이 바로 죄인이라는 것을 깨닫게 하기 위함이다. 죄를 깨닫지 못한다면 천국에 들어갈 수 없다. 회개란 어둠에서 빛으로, 사탄의 권세에서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하는 필수적인 조건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실제적으로 회개가 얼마나 대단한 위력을 발생하는 지 살펴보자.

중풍병자에게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하는 말과 일어나 네 상을 가지고 걸어가라 하는 말 중에서 어느 것이 쉽겠느냐(막2:9)

예수님은 지붕을 뚫고 내려온 중풍병 환자에게 죄를 용서함 받았다고 하시자, 바리새인과 서기관이 신성모독이라고 쑥덕거렸다. 그러자 죄를 용서함 받은 것과 일어나 걸어가는 것 중에, 어느 것이 쉽겠느냐고 반문하셨다. 예수님은 중풍병이 죄의 결과이며, 죄를 용서함 받으면 낫는다고 하셨다. 예수님은 우리의 죗값을 대신해서 치르기 위해 십자가에 돌아가셨으며, 그 사실을 진리로 믿는 무리가 크리스천이다. 그렇다면 죄의 용서함을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바로 전심으로 회개하는 것이다. 이 중풍병자는 예수님이 특별하게 고쳐주셨지만, 당신이 그런 상황에 놓여있다면 전심으로 회개를 해야 한다.

사탄이 당신을 공격하여 각종 불행에 빠뜨리는 근거는, 당신이 죄인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죄인을 미워하실 뿐만 아니라 가까이 하실 수도 없다. 그래서 아담이 반역하여 죄를 진 이후에는, 하나님은 여전히 그를 사랑하셨기 때문에 나뭇잎 옷을 가죽옷으로 바꾸어주셨지만, 결국은 아담 곁을 총총히 떠나셔야만 했다. 그 이후의 소식은 당신도 아는 바이다. 아담의 후예들은 사탄의 포로가 되어, 끔찍한 불행에 빠져 울부짖으면서 생명과 영혼을 유린당해야만 했다. 그 고통의 소리를 견디다 못해, 하나님은 당신의 외아들을 이 땅에 보내셔서 인류의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에 희생당하게 함으로, 지옥에서 건져내실 해결책을 마련해 주셨다.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롬3:23)

그러나 타락한 옛사람을 입고 있는 이상, 탐욕과 방탕을 추구하려는 죄성을 지닌 당신은 여전히 죄인이다. 그러므로 사탄이 당신의 죄성을 부추겨서 죄를 짓게 만들어, 끔찍한 고통에 빠뜨리고 영혼과 생명을 사냥하여 지옥의 불길에 던져 넣는 것이다. 당신이 죄인으로 남아있는 이상, 사탄은 당신의 머리를 타고 앉아 마음을 부추겨서 사람들과의 관계를 분열시키고, 각종 질병과 고통스런 사건으로 고통에 빠뜨리며, 정신과 육체를 황폐화시킨다.

이 악순환을 끊는 유일한 길은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능력을 힘입어 전심으로 통회자복하고 회개하여 당신의 죄를 씻는 것이다. 물론 부족하고 연약하여 또다시 죄를 짓게 되더라도, 끊임없이 회개한다면 사탄이 당신을 공격하지 못할 것이다. 회개함으로 당신의 죄가 용서함 받아 의인이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날마다 죄를 짓게 하는 사탄과 싸워야 하고, 죄를 추구하는 자신과 싸워야 한다. 싸워 이기는 자만이 천국에 들어갈 수 있으며, 이 땅에서도 평안하고 형통한 삶을 살 수 있다.

그러나 당신이 기도의 습관을 들이지 않았다면 회개의 기도를 할 수 없다. 설령 기도의 자리에 앉았다고 할지라도, 성령께서 회개의 영을 부어주시지 않으면 죄를 씻을 수 없다. 그러므로 성령께서 당신의 마음에 들어오실 때까지, 전심으로 하나님을 불러야 하는 이유이다. 성령께서 들어오시면 회개의 영을 부어주시어서, 죄를 씻는 기도의 능력을 부여하게 하시기 때문이다.

필자는 기도할 때마다 회개기도를 빼놓지 않는다. 그리고 성령께서 죄를 깨닫게 해주시면 끊임없이 회개하며 기도한다. 회개는 하나님의 능력이 내려오는 통로이다. 그렇다면 당신은 기도할 때마다 마음 깊은 곳에서 터져 나오는 회개를 하고 있는가? 그렇지 않다면, 여전히 당신은 죄 가운데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런데 어떻게 하나님의 도우심을 경험하고 평안하고 형통한 삶을 누릴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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