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생각을 어디까지 믿는가?

in #christianity5 years ago

프랑스의 실존주의 철학자 데카르트는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그러나 그가 처음부터 이 말을 화두로 실존의 문제를 고민하였던 것은 아니다. 처음에는 생각하는 것조차 부정했다고 한다. 그러다보니 아무 것도 신뢰할 수가 없어서, 자신의 생각을 인정하는 데서 실존주의 철학을 시작하였다고 한다. 세상 사람들은 자신의 생각을 믿는다. 그래서 그 믿음을 바탕으로 살아가고 있다. 크리스천들도 마찬가지이다. 자신의 생각을 믿음으로 철썩 같이 믿고 있다. 그러나 당신의 생각을 어디까지 믿을 수 있는가?

‘정말 천국이 있기는 해요? 천국이 있다는 걸 확실히 알기는 해야 그 분 뜻대로 살죠. 이 모든 게 헛수고라면, 왜 직장이나 학업에 목매냐구요? 자본주의 사회에선, 너무 당연한거 아닌가요? 남들은 돈 벌고 즐길 건 다 즐기며 사는데, 왜 확실하지도 않는 것에 그 시간들을 다 종교로 허비해야 하는 것이죠? 신은 단순 인간의 나약한 면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에 불과하다면? 저는 믿기 싫은 이유로 이러는 것이 아니구요, 믿고 싶지만 실존하지도 않는 존재에 기도하며 매달리는 모습이 너무나도 나약해 보이고, 무지함의 극치를 드러내는 것이 아닌지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물론 광신적이고 맹목적인 믿음이 필요한 사람들도 있겠지만, 오히려 그렇게 살아서는 안 되는 사람들도 있으니까요. 국제화 시대인 이 넓은 지구에서, 한창 자라나는 아이들이 종교적인 세뇌로 인해, 그 편협적인 틀로 자신 스스로를 제한시키며 그것에 감금된 삶을 살기 원하세요?’

위의 글은 필자의 칼럼에 어느 회원이 댓글로 써 놓은 내용이다. 이 댓글에서는 하나님의 존재를 어떻게 믿을 수 있느냐는 강한 반항의 어조가 드러나 있다. 그렇다면 이 회원은 자신의 생각을 신뢰한다는 바탕 하에서 이런 질문을 하는 것 일게다. 그렇다면 자신의 생각을 믿을 수 있는가? 사람들은 자신의 생각이 옳다는 가정 하에 다른 것을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과연 자신의 생각을 신뢰할 수 있을까? 만약 신뢰한다면 무엇을 근거로 말하는가? 하나님을 모르는 세상 사람들은 자신만을 믿고 살아갈 수밖에 없다. 그래서 자신의 생각을 절대 신뢰해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하나님을 믿는 크리스천들도 자신의 생각을 철썩 같이 믿어야할 것인가? 아니라면, 당신의 생각은 모래 위에 지은 집처럼 허접스럽기 짝이 없을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당신의 생각을 믿을 수가 없다는 것이다. 성경은 당신의 머리를 타고앉아 자신의 생각을 넣어주어 조종하는 존재가 있다고 말하고 있다. 그 존재는 다름 아닌 악한 영들이다. 그러므로 악한 영들이 당신의 생각을 조종하고 있다면, 당신이 믿고 있는 것은 죄다 헛것이고 가짜라는 뜻이다. 물론 당신은 필자의 말을 믿고 싶지 않겠지만, 성경에 나와 있는 사실이다.

마귀가 벌써 시몬의 아들 가룟 유다의 마음에 예수를 팔려는 생각을 넣었더라(요13:2)

가룟유다가 은 삼십에 예수님을 팔았다는 사실을 모르는 이는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그러한 생각은 누구의 것인가? 성경은 이 계획이 가룟유다가 스스로 고안해낸 것이 아니라 사탄이 넣어준 생각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가룟유다는 이러한 사실을, 돈을 성소에 넣고 자살을 할 때까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다. 이처럼 악한 영들은 당신을 포함해서, 사람들의 머리를 타고 앉아 자신의 생각을 넣어주어 조종하고 있다. 그러므로 당신의 생각을 믿지 말고 귀신이 넣어준 생각인지 분별해야 할 것이다. 아니라면 평생 악한 영들이 넣어주는 생각대로, 꼭두각시처럼 살다가 지옥의 불에 던져질 것이다.

그렇다면 악한 영들이 넣어준 생각인지 어떻게 분별할 것인가? 그러나 이는 쉬운 일이 아니다. 사탄의 이름은 거짓의 아비이며, 속인다는 뜻인 미혹하는 영이기 때문이다. 성경은 그들이 광명한 천사로 자신을 속인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므로 그들의 속임을 간파하는 것은 실로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일찍부터 실망할 필요는 없다. 우리는 전능하신 하나님의 보호하심과 인도하심을 입고 있는 자녀들이기 때문이다.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빌4:6,7)

성경은 이 문제를 명쾌하게 풀어주고 있다. 하나님께 구하기만 하면, 마음과 생각을 악한 영의 속임으로부터 지켜주신다는 것이다. 그래서 당신은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아 이 문제를 해결 받아 평안하고 형통하게 살고 계신가? 아니라면 도대체 무엇이 문제인가? 당신이 기도만하면 악한 영이 넣어준 생각인지, 자신의 생각인지 분별하며 알 수 있는가? 하나님의 마음과 생각을 지켜주시는 방식은, 당신에게 지혜와 통찰력을 주셔서 악한 영이 속이는 계략을 알게 해주시는 것이다.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롬3:23)

악한 영들이 속이는 목적은 단 하나이다. 죄를 짓게 하여 불행에 빠뜨려서 생명과 영혼을 사냥해서 지옥으로 끌고 가려는 것이다. 그러므로 당신의 생각이 죄악 된 생각이라면 죄다 악한 영이 넣어주는 생각이라고 보면 된다. 죄란 하나님이 싫어하시는 것을 총망라하고 있다. 탐욕과 방탕이 대표적이며, 미움, 시기, 질투, 분노, 교만, 불경건, 술취함, 음란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또한 걱정, 염려, 두려움, 불안, 의심, 낙심 등도 믿음이 없는 생각으로 죄에 속한다. 그렇다면 모든 사람들이 악한 영들이 넣어주는 생각에 속아 죄를 짓고 살아가고 있는 셈이다. 그러므로 당신의 능력으로는 악한 영이 속여 넣어주는 생각을 분별할 수 없다. 이 문제를 해결하는 길은, 성령이 내주하는 기도의 습관을 들이는 것뿐이다. 성령이 당신 안에 들어오시면 죄를 깨닫게 해주시어 회개하게 해주시며, 날마다 죄와 피터지게 싸워 이길 수 있는 능력을 주시기 때문이다. 아니라면 당신의 생각은 죄다 악한 영이 속여 넣어주는 생각일 것이다. 당신이 죄를 밥 먹듯이 짓고 있으면서, 회개할 생각도 없고 깨닫지도 못하는 모습이 그 증거이다. 그러니까 앞으로는 당신의 생각을 죄다 믿지 말고, 어디에서 왔는지 날카롭게 분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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