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은 세상을 사는 방식을 바꾸는 것이다.

in #christianity6 years ago

동물들은 물에서 헤엄치는 것을 본능적으로 알고 있지만, 사람은 수영을 따로 배워야 한다. 그래서 수영장에 가면 수영코치의 지도를 받는 이유이다. 수영코치가 처음에 하는 지도는 물을 두려워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하면서, 물에 온몸을 맡겨야 비로소 뜨게 된다고 가르친다. 그러나 코에 물이 들어오는 것이 두려워서 허우적거리게 되면 결국 물에 빠지는 일이 발생한다. 그래서 물을 두려워하지 않고 물에 온몸을 맡기는 훈련이 수영의 기본인 셈이다. 이것은 믿음으로 살아가는 방식과 동일하다. 그러나 우리 주변에는 하나님이 약속하신 믿음의 수혜자들이 그리 많지 않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그래서 오늘은 그 이유에 대해 곱씹어보고 싶다.

어린 아기가 태어나서 성인이 될 때까지 십수년간 세상에서 살아가는 것들에 대한 공부를 해야 한다. 그래서 이성적이고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방식으로 살아가는 법을 익힌다. 학력이 높아지고 나이가 많아지고 지식과 경험이 쌓일수록 자신의 사고방식에 대한 믿음도 두터워지게 마련이다. 즉 세상의 지식과 오랜 삶의 경험을 바탕으로, 무엇을 의지하고 살아야 하는 지를 터득하게 된다. 그 1순위가 돈이다. 그래서 돈을 잘 버는 직장이나 직업, 신분을 얻으려고 애쓰고 노력하는 이유이다. 나이가 들어 돈을 벌수 없어진다면, 그동안 모았던 재산을 의지해서 살아가거나 자식들의 도움을 받고 살아야한다. 결국 자식을 의지하는 것도, 자식을 통해 또 다른 수입원을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자들은 돈을 버는 능력이 남자보다 떨어지므로, 고소득을 얻는 배우자를 얻기 위해 미모를 가꾸는 일에 노력과 재물을 아끼지 않는다. 그래서 여자들이든 남자들이든, 자신들이 세상에서 부유하고 형통하게 살아가려면 무엇을 의지해야 하는 지, 본능적으로 혹은 학습의 결과로 알아가게 된다.

그러나 교회에 오면 그동안 살아왔던 믿음의 방식을 확 바꿔야 된다. 그 대상이 바로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은 자신보다 더 사랑하는 것을 우상이라고 하시며 무척이나 싫어하신다. 그러나 평생 살아왔던 믿음의 방식을 바꾸는 것이 어디 쉽겠는가? 그래서 사람들은 하나님과 돈을 동시에 믿는 방식의 삶을 추구하고 있다. 물론 대부분의 크리스천들은 필자의 진단에 불쾌함을 표시하며 항변하겠지만 말이다. 그러나 그러한 시선을 필자의 진단이라기보다 하나님의 평가이다.

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할 것이니 혹 이를 미워하고 저를 사랑하거나 혹 이를 중히 여기고 저를 경히 여김이라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하느니라(마6:24)

네 보물 있는 그 곳에는 네 마음도 있느니라(마6:21)

예수께서 둘러 보시고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재물이 있는 자는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기가 심히 어렵도다 하시니 제자들이 그 말씀에 놀라는지라 예수께서 다시 대답하여 이르시되 얘들아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낙타가 바늘귀로 나가는 것이 부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쉬우니라 하시니(막10:23~25)

위에 예수님이 말씀하신 3가지의 구절을 이어보자. 예수님은 돈과 하나님을 동시에 섬길 수 없다고 진단하시면서, 재물이 있는 곳이 사람들의 마음이 가있다고 콕 짚어 말씀하셨다. 그리고는 부자가 천국에 들어가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결론을 내리셨다. 그러나 이 말씀을 열심히 가르치는 교회는 거의 없다. 대부분의 교회에서는 예수를 잘 믿으면 부유하고 형통하게 되는 축복을 기정사실화해서 가르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자녀에게 세상에서의 축복을 주시고 싶어 하신다. 그러나 천국에서 영원히 사는 영적인 축복이 우선순위임에 틀림이 없다. 영혼의 축복이 충족되지 않는 사람에게 세상에서의 축복은 없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세상에서 살아온 방식을 전부 버려야 한다. 즉 돈을 추구하는, 돈을 의지하는, 돈이 주는 축복을 믿는 삶의 방식을 확 바꿔야 한다. 그러나 아쉽게도 대다수의 크리스천들은 돈과 하나님 둘 다 믿고 의지하는 삶의 방식을 바꿀 생각이 없어 보인다. 그렇다면 예수님의 말씀하신대로 하나님으로부터 얻는 축복을 얻을 기대조차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이구동성으로 자신들이 돈이 아니라 하나님을 믿고 산다고 말하고 있다. 그렇다면 성경에 약속한 하나님의 축복을 누리고 살고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그러나 삶에서 그런 축복을 누리지 못하는 크리스천이 대부분이다. 그 이유는 여전히 하나님보다 돈을 더 믿고 의지하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우상숭배를 하면서 하나님을 믿기 때문에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것이다.

그러므로 염려하여 이르기를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지 말라 이는 다 이방인들이 구하는 것이라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줄을 아시느니라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6:31~33)

만약 당신이 돈이 아니라 하나님만을 믿는다면, 세상에서 돈을 버는 시간을 최소화하고 하나님과 깊고 친밀하게 교제하는 영적 시간을 더 많이 갖고 있을 것이다. 성경은 쉬지 말고 기도하라고 권면하고 있으며, 예수님은 항상 깨어서 기도하라고 명령하셨다. 또한 말씀이 곧 하나님이시라면 성경을 끼고 살아야 하지 않겠는가? 그러나 대부분의 크리스천은 하루에 1시간도 기도하지 않고 살아가고 있으며, 매일 성경을 30분 이상 규칙적으로 읽는 이들도 별로 없다. 그러나 돈을 버는 일에는 깨어있는 대부분의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 그러면서 돈이 아니라 하나님을 믿는다고 말한다면, 누가 당신의 말을 곧이들을 것인가?

당신이 하나님을 믿는다면 하나님을 깊고 교제하는 일에 삶의 최우선 순위를 두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아침에 1시간, 밤에 1시간 깊고 친밀한 기도는 기본이다. 또한 매일 성경을 읽는 것도 빼놓지 말아야 할 것이다. 기도와 말씀이 하나님을 만나는 양대산맥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돈을 버는 일에 바빠서, 혹은 돈을 더 많이 벌기위해서 하나님과 교제하는 시간을 낼 수 없다면, 당신은 교회예배에 참석하고 있지만 하나님이 아니라 돈을 믿는 우상숭배자에 불과하다. 이렇게 하나님보다 돈을 더 믿고 의지하는 사람에게, 어떻게 성경에서 약속한 하나님의 축복이 쏟아 부어질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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