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은 결단이다.

in #christianity6 years ago

우리는 종교의 자유가 보장되는 시대에 살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기독교는 이미 기득권층의 종교가 되어 있어서 아무도 못 건드린다.ㅎ 그래서 예수를 영접하고 교회에 나오는 게 어렵지 않다. 교회에 와서도 어려운 걸 요구하는 교회는 별로 없다. 개척교회에 다니면 교인이 몇 명 안 되는 관계로 헌금도 신경 쓰이고 봉사도 해야 하지만, 대형교회에 다니면 아무도 귀찮게 하지 않는다. 그래서 한두 주 예배에 빠져도 아무도 알아채지 못한다. 그래서 당신은 교회에 나온 목적을 이루고 계신가?

당신이 예수를 영접하고 교회에 나오는 목적은 딱 두 가지 일 것이다. 첫째는 영혼이 구원을 받아 영원한 천국에 들어가는 것 일게고, 둘째는 하나님의 축복을 받아 이 땅에서 평안하고 형통하게 사는 것일 게다. 물론 교회에 나오기만 하면 천국은 보장된 것이라고 말하기 때문에, 두 번째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희생적인 신앙행위에 박차를 가하고 있을 게다. 그러나 희생적인 신앙행위도 큰 어려움은 없다. 자신이 할 수 있는 선에서 적당히 하면 되니까 말이다. 그 정도 시간과 에너지를 투자하지 않고 하나님의 축복을 얻는 게 좀 뻔뻔한 생각도 드니까 말이다.

그러나 이 같은 생각은 당신의 착각일 뿐이다. 예수를 영접하고 교회에 나오면 천국이 보장된 것이라는 것을 확인하는 것은, 죽어서 심판대 앞에서 서봐야 비로소 알 수 있는 것이기에 성급하게 김칫국부터 마시지 마시라. 당신이 성경을 찬찬히 읽어보면 그간 교회에서 들어왔던 구원론이 얼마나 허점이 많은지 놀라서 뒤로 자빠질 것이다. 그러나 그동안 자신의 믿음을 지탱해온 기존의 구원론을 바꾸고 싶지 않을 것이다. 새로운 구원론으로 신앙의 태도를 바꾼다는 것이 귀찮기도 하고 두렵기 때문이다. 그러나 당신네 교회의 담임목사가 강단에서 침을 튀겨가며 외치더라도, 성경에서 말하는 잣대가 아니라면 죄다 지옥의 불에 던져질 것이 불 보듯 환한 일이다.

필자가 주장하는 구원론과 성령론은 그동안 기존의 교회에서 말하는 것과 정반대이다. 그래서 호기심 반 기대 반으로 들어온 많은 이들이, 화들짝 놀라서 뒤도 돌아보지 않고 탈퇴해 버렸다. 이단카페에라도 들어온 것처럼 두려움에 사로잡혀서 말이다. 그러나 어떤 이들은 필자의 주장을 찬찬히 읽어보고 성경과 대조해보면서 누구의 주장이 옳은지 살펴보는 중이다. 이미 적지 않은 사람들이 필자의 견해에 공감하고 기도코칭을 요청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여기까지 오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인데, 성령이 내주하는 기도의 길이 멀고 험하다는 것을 실감하게 되면서 진퇴양난에 빠진 이들이 한둘이 아니다.

그들은 믿음으로 나라들을 이기기도 하며 의를 행하기도 하며 약속을 받기도 하며 사자들의 입을 막기도 하며 불의 세력을 멸하기도 하며 칼날을 피하기도 하며 연약한 가운데서 강하게 되기도 하며 전쟁에 용감하게 되어 이방 사람들의 진을 물리치기도 하며 여자들은 자기의 죽은 자들을 부활로 받아들이기도 하며 또 어떤 이들은 더 좋은 부활을 얻고자 하여 심한 고문을 받되 구차히 풀려나기를 원하지 아니하였으며 또 어떤 이들은 조롱과 채찍질뿐 아니라 결박과 옥에 갇히는 시련도 받았으며 돌로 치는 것과 톱으로 켜는 것과 시험과 칼로 죽임을 당하고 양과 염소의 가죽을 입고 유리하여 궁핍과 환난과 학대를 받았으니(이런 사람은 세상이 감당하지 못하느니라)그들이 광야와 산과 동굴과 토굴에 유리하였느니라(히11:33~38)

위의 주인공들은 초대교회의 성도들이다. 그 시대에 기독교를 믿는다는 것은 화약을 지고 불에 들어가는 것을 의미했다. 수많은 이들이 고향을 떠나 방황하다가 붙잡혀 모진 고문 속에 순교자의 이슬이 되어 이 땅을 떠나갔다. 그들에게 기독교는 천국을 목숨과 바꾸어야 했던 대상이었다.

필자가 기도코칭을 하면서 많은 이들이 어려움을 호소하는 것을 지켜보고 있다. 어떤 목회자부부는 자신의 교인들에게 필자의 기도훈련을 따라 시키다가 교인의 3분의 2가 떠나가 버렸다. 그것도 심한 조롱과 멸시를 퍼부어가면서 먼지를 털면서 가버렸다. 이제 남은 교인들은 소수이기에, 그 목회자 부부는 중고등학교에 다니는 자녀들의 학비는 고사하고 막막한 생계를 걱정할 처지가 되었다. 또한 어떤 이들은 배우자의 격렬한 반대에 부딪혀 전전긍긍하고 있다. 자칫하면 심각한 가정불화로 번져서 불똥이 어디로 튈지 모르기 때문이다. 또한 어떤 이는 그동안 정들었던 교회와 교우들을 떠나는 뼈아픈 결정을 하면서 허전하고 어두워진 마음을 달래고 있다. 그동안 다녔던 교회의 가르침에는 구원이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나서 고뇌에 찬 결정이었다. 이처럼 입에서 단내가 나도록 기도하는 것도 쉽지 않은 판국인데, 이런 저런 어려움에 부딪치다보니 적지 않은 이들이 기도훈련을 포기하고 떨어져 나갔다.

필자는 인사도 없이 사라지는 이들을 묵묵히 지켜보면 마음이 짠하다. 그래도 그동안 애쓰고 노력하던 시간들이 적지 않았는데, 흥건한 물거품으로 돌아가는 것을 지켜보는 게 안타깝기 때문이다. 그러나 더욱 아쉬운 것은, 천국을 너무도 쉽게 얻으려한다는 것이다. 그동안 정들었던 교회를 떠나고 달콤했던 목회자의 설교를 버리기 싫어서 혹은, 배우자와 갈등을 피하기 위해 하나님을 만나는 기도를 포기하는 것도 이해하기 어렵다. 또한 매주 충주에 오가는 시간과 노력이 어렵다는 볼멘소리도 그렇다. 그들은 죄다 귀신이 안에 잠복해 있기 때문에 충주에 와서 축출기도를 받으면서 훈련하라는 것인데, 충주에 오가는 것보다 평생 귀신과 같이 살다가 지옥에 가는 것을 선택하는 것을 받아들이는 게 어려웠다.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멸망으로 인도하는 문은 크고 그 길이 넓어 그리로 들어가는 자가 많고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고 길이 협착하여 찾는 자가 적음이라(마7:13,14)

천국의 자격을 쉽게 생각하는 것은 개인의 자유겠지만, 성경에는 천국이 쉽지 않은 길이라고 수도 없이 경고하고 있다. 그러니 하나님의 경고를 우습게 아는 이들이, 어떻게 천국에 들어갈 수 있겠는가? 겨우 배우자와 불편한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 혹은 기도하는 게 힘들고 어려워서, 혹은 기존의 안일한 신앙방식을 바꾸는 게 귀찮아서 하나님을 만나는 기도의 습관을 들일 생각이 없는 사람들이라면 일찌감치 천국은 꿈도 꾸지 마시라. 그런 사람에게 주어지는 쉽고 편한 천국은 없으니까 말이다. 대신 유황불이 활활 타는 지옥이 기다린다는 것을 우습게 여기지 마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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