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결정이, 기도응답인지 어떻게 아는가?

in #christianity6 years ago

삶의 문제에 부딪쳐 목회자를 찾아가서 상담해보면, “기도해봅시다”라는 답변이 튀어나오기 마련이다. 그리고는 시간을 두고 기도하면서 하나님의 뜻을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 때부터 기도하면서 하나님의 응답을 기다리기 시작한다. 그리고 적당한 시간이 지나면 다시 목회자들 찾아가 응답유무를 물어본다. 그러면 목회자가 이런 저런 결정을 내리기도 하고 권면이나 조언을 하기도 한다. 목회자가 하는 말이니까 교인들은 하나님의 말씀이려니 생각하고, 덥석 실행에 옮겼다가 낭패를 당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그래서 이 참에 이 같은 기도응답에 대한 문제를 곱씹어보고 싶다.

작금의 우리네 교인들이 하나님의 뜻을 알려면, 기도하면서 떠오르는 생각들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여기는 것이 성경적인가? 결론부터 말하자면 결코 아니다. 이렇게 결정한다면 성경말씀이 무슨 소용인가? 자신의 생각이 하나님의 뜻이 될 테니까 말이다. 솔직하게 말해서 “기도해봅시다”라는 식의 말투는, 하나님의 뜻에 대해 무지하다는 것을 드러내는 것밖에 되지 않는다. 아니라고?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말씀해 주신다고? 오홋, 그런가? 그렇다면 지금까지 그런 식의 결정이 삶에서 열매를 풍성하게 맺었는지 돌아보기 바란다. 그 당시에는 하나님의 뜻이라고 생각했던 결정들이, 나중에 아무런 열매가 없이 끝난 것들이 한두 번이 아닐 것이다.

바람이 임의로 불매 네가 그 소리는 들어도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하나니 성령으로 난 사람도 다 그러하니라(요3:8)

왜 이런 방식의 의사결정이 문제가 많으냐면, 당신이 성령의 사람이 아니라면 악한 영이 지배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기도와 말씀으로 성령과 깊고 친밀한 교제를 나누는 사람이 바로 성령과 동행하는 사람이다. 성령과 동행하는 사람은 성령께서 삶을 인도해 주신다. 위의 예수님의 말씀대로 성령의 인도함을 받는 사람은 자신의 생각이나 계획대로 살아가는 게 아니라, 그냥 성령의 인도하심에 인생을 맡기고 살아가는 사람이다. 그렇다면 인생의 크고 작은 결정에 앞서, 어떻게 결정해야 할지를 이미 알고 있게 된다. 긴가 민가 하거나 아직 모르고 있다면, 성령의 사람이 아니라고 보면 된다. 많은 크리스천들이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살아간 경험이 없으므로, 기도할 때 떠오르는 생각들을 하나님의 뜻으로 여겨 잘못 결정하기 십상이다. 기도할 때 떠오르는 결정들이 죄다 귀신의 생각은 아니겠지만, 평소에 성령과 깊고 친밀한 교제의 삶을 살지 않는 사람들이 기도할 때 생각나는 것들이 하나님의 뜻하고는 무관할 것이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응답을 결정하는 성경의 방식은 무엇일까?

해박한 성경을 바탕으로 하는 하나님의 원칙을 알아야 한다.

하나님의 뜻을 알려면 해박한 성경지식을 바탕으로 하는 하나님의 원칙을 알아야 한다. 성경은 수천 년 동안 수십 명의 기자들이, 자신들이 하나님께 받은 말씀들을 적어놓은 책이다. 사람들이 일상의 삶에서 필요한 시시콜콜한 내용을 적어놓은 백과사전이 아니라, 인류구원을 위한 하나님의 계획을 일관성 있게 실려 있다. 그러므로 그 내용 중에서 하나님이 세상을 다스리고 인간의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원칙을 알아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성경 전체에서 말씀하시는 내용에 대해 해박하여야 한다. 그렇다면 평소에 규칙적으로 성경을 읽는 습관을 들여야 하는 것은 물론이다. 그러나 평소에 성경을 읽는 것에 관심조차 없다가, 지난한 인생문제가 생기면 답답하여 목회자와 신앙선배들을 찾아다닌다. 이들이 해주는 말이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는 게 아니라, 그들이 해주는 말이 성경적인지 판단할 수 없다면 무용지물이라는 것이다. 설령 그들이 조언해준 대로 삶에 적용했더라도, 잘못된 책임을 자신이 져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자신의 인생을 대신 살아줄 사람은 없다. 그들이 하나님이 말씀해주신 거라고 목소리를 높이더라도 잘못된 결정의 책임은 자신이 져야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해박한 성경지식이 없다면 하나님의 뜻에 대해 알 수 없으며, 누군가가 그렇게 말했더라도 그 조언을 판단할 능력이 없다면 아무짝에도 쓸모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지금부터라도 하나님의 뜻에 대해 알려면, 날마다 성경을 읽고 깨달음을 얻어야할 것이다. 세상을 다스리는 하나님의 원칙을 모르기 때문에 사람들이 고단하고 팍팍하게 살아가고 있다.

성령이 하시는 말을 듣는 귀를 가져라.

성령이 말씀하시는 통로는 대략 4가지이다. 성경말씀의 깨달음이 가장 많은 빈도를 차지한다. 이는 성경을 읽을 때 말씀이 깨달아져서 쫀득쫀득하게 가슴에 들어오는 것이다. 그 외에는 꿈이나 환상, 영음 등의 통로를 통해 말씀해주신다. 그러나 악한 영들이 얼마든지 속여서 넣어줄 수 있기 때문에, 이것들이 하나님의 뜻인지 정확하게 알려면 성령이 주시는 지혜의 영역인 분별력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이러한 분별력은 하루아침에 생기는 게 아니다. 오랫동안 성령과 깊고 친밀한 교제를 나누는 습관을 들여, 성령과 동행하는 삶을 사는 자녀들에게 주시는 선물이다. 그러나 많은 이들이 성령의 은사를 받았다고 주장하지만, 실제는 귀신에게 속아서 성령이 주시는 은사인줄 착각하는 이들이 우리 주변에 허다하다. 이는 분별력이 없어서 생기는 불행한 현상이다. 깨달음이나 환상, 꿈이나 영음을 판단할 때, 분별력이 없다면 하나님의 뜻으로 섣불리 판단하는 것을 금해야 할 것이다. 자신이 분명하게 알지 못한다면, 목회자를 포함해서 다른 이들에게 물어보아도 결과는 달라지지 않는다. 아무리 신앙의 연륜이 오래 되었고 교회 직분이 높고 목회자라 할지라도, 성령이 함께 하시는 증거나, 기도의 능력, 성령의 열매가 없다면 성령의 사람은 아니다.

삶에 문제가 생겨서 하나님의 뜻을 알려고 기도해서, 하나님이 기도 할 때 생각나게 해준다고 여기는 방식은 잘못된 결정일 확률이 무지무지하게 높다. 성령과 동행하는 사람은 해박한 성경지식으로 하나님의 뜻에 대해 잘 알고 있으며, 성경에 없는 내용이라면 환경을 열어주시고 사람을 붙여주실 때, 이것이 하나님이 열어주시는 것인지 아닌지를 탁월한 분별력을 가지고 정확하게 판단하는 능력이 있다. 그러나 문제가 생길 때마다 기도해서 응답을 받는다고 주장한다면, 필시 귀신에게 속는 사람일 것이다. 필자의 주장을 인정하기 어렵다면, 그들이 결정하고 삶에 적용한 내용들이 차후에 평안하고 형통한 열매가 있는지 살펴보면 금세 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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