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군의 여호와의 이름으로

in #christianity6 years ago

우리는 기도를 마칠 때마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한다고 말하며 끝을 맺는다. 예수님의 이름이라는 의미는 종교적인 관행이 아니라, 모든 기도가 예수님이 하신 것과 같다는 대표성을 갖는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를 끝마친다면 예수님의 기도가 되는 것이다. 내가 기도해도 예수님이 하신 것 같은 효력을 갖는다고 생각해 보았는가? 예수님이 기도하는 것마다 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였음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예수님이 기도한 것은 예외 없이 기적이 일어났고 놀라운 역사가 펼쳐졌다. 그런데 크리스천이라면 누구나 기도를 끝마칠 때마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한다. 그러나 예수님이 기도한 것 같은 놀라운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다. 왜 그런 일이 발생할까? 그래서 오늘은 그 얘기를 하고 싶다.

다윗이 블레셋 사람에게 이르되 너는 칼과 창과 단창으로 내게 나아오거니와 나는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 곧 네가 모욕하는 이스라엘 군대의 하나님의 이름으로 네게 나아가노라(삼상17:45)

하나님의 이름은 드라마틱하게 사용한 사람은 다름 아닌 다윗이다. 다윗이 아버지의 심부름으로 형들에게 양식을 갖다 주러 전쟁터에 갔다가, 블레셋진영에서 싸움을 돋우는 거인용사 골리앗이 외치는 소리를 듣게 된다. 그 내용은 이스라엘을 모욕하며 여호와 하나님을 업신여기는 말투이었다. 그러자 그는 피가 끓어 사울에게 간청하여 자신이 이 거인을 맞아 싸우겠다고 선포하기에 이른다. 형들은 막내의 겁 없는 도전을 조롱하고 멸시하지만, 그는 결심을 실행에 옮긴다. 결과는 여러분이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이다. 다윗은 목동이 짐승을 물리치던 물맷돌로 거인의 이마에 적중시켜 기절하게 하고 그의 칼을 빼어 목을 잘라버린다. 다윗이 양들을 돌보면서 사나운 짐승과 싸우면서 나름대로 싸움의 기술을 익혔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실제로 자신보다 두 배나 더 크며 싸움에 익숙한 거인용사와 목숨을 걸고 싸우는 것은 바보짓이나 다름없었다. 그가 이 싸움에서 아무도 예측하지 않았던 승리를 거둔 원동력은 하나님의 능력이었음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그가 싸울 때 자신의 싸움기술이나 용기가 아니라, 만군의 여호와 하나님의 이름으로 싸우겠다고 선포하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싸움은 어린 목동과 베테랑 거인 용사와의 싸움이 아니라 인간과 하나님과의 싸움이 되어 버렸다. 하나님과 싸워 이길 수 있는 인간이 어디 있겠는가? 그래서 이 싸움은 하나님의 능력으로 손쉽게 끝나버렸던 것이다.

우리는 이 대목을 읽으면서 다윗이 된 것처럼 기뻐지면 어깨가 으쓱한다. 그러나 그 기분은 잠시뿐 이내 아무런 능력이 일어나지 않은 자신의 현실로 돌아온다. 이 기적과 같은 이야기는 성경에나 있음직한 사건일 뿐이다. 하나님은 못하실 일이 없지만, 다윗과 같은 탁월한 믿음의 소유자에게나 일어나는 일이다. 그래서 만약 자신이 이 상황이 된다면, 다윗처럼 만군의 여호와 이름을 불러가며 거인 골리앗과 맞서 싸우는 어리석음과 만용을 부리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처음으로 돌아가, 당신은 기도할 때마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한다고 하고 있다. 다윗이 의지했던 만군의 여호와 하나님이나 예수님이나 전지전능한 하나님이시다. 그러므로 당신이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한다면, 다윗이 외쳤던 만군의 여호와 하나님이름으로 싸운다는 것과 동일한 내용이 되는 것이다. 그런데 다윗은 기적이 일어났고 당신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똑같은 전지전능한 하나님의 이름을 앞세워 기도하는 데, 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는 것일까? 그 이유는 당신은 다윗에게 있었던 믿음이 없기 때문이다.

다윗이 거인 골리앗과 맞서 싸울 때 자신이 얼마나 어리석고 무지한 짓을 하고 있는지 몰랐을까? 이 싸움이 어린아이와 어른의 싸움이라는 것을 그 자신도 잘 알고 있었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면 절대로 패배하지 않을 싸움이라는 굳건한 믿음이 있었기에 골리앗에게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그리고 결과는 그의 믿음대로 이루어졌다.

당신을 기도할 때, 자신의 기도가 이루어진다고 철썩 같이 믿고 기도하는가, 아니면 기도를 마칠 때 관행적으로 하는 기도방식이기 때문에 자신도 따라서 할 뿐인가? 솔직히, 대부분의 사람들은 기도를 마치는 관행으로 예수님의 이름을 앞세워 기도한다면서 기도를 마칠 뿐, 자신의 기도가 예수님의 이름을 앞세우는 대표성을 가진 기도이므로 예수님이 하신 것과 같은 놀라운 능력을 갖는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앞서 말씀드린 대로 당신에게 그만한 믿음이 없기 때문이다. 믿음이 없기 때문에, 당신의 기도가 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이지 못해서 아무런 기도응답도 일어나지 않는 이유이다.

아니라고? 믿음이 있으니까 교회예배에도 참석하고 새벽기도회에 나가서 기도를 하는 것이라고? 오홋, 그런가? 그러나 그런 기준은 당신의 생각일 뿐이지 예수님이 인정해주시는 기준은 아니다. 그래서 이참에 예수님이 인정해주시는 믿음의 기준을 말씀드리겠다.

이르시되 너희 믿음이 작은 까닭이니라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만일 너희에게 믿음이 겨자씨 한 알 만큼만 있어도 이 산을 명하여 여기서 저기로 옮겨지라 하면 옮겨질 것이요 또 너희가 못할 것이 없으리라(마17:20)

믿는 자들에게는 이런 표적이 따르리니 곧 그들이 내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새 방언을 말하며 뱀을 집어올리며 무슨 독을 마실지라도 해를 받지 아니하며 병든 사람에게 손을 얹은즉 나으리라 하시더라(막16:17,18)

예수님이 인정한 믿음은 위의 표적을 보여주며, 악한 영과 싸워 이기는 영적 능력을 보여주어야 한다. 당신에게 그러한 표적이 나타나지 않고 기적이 일어나지 않으면 예수님이 인정하는 믿음이 없다는 뜻이다. 그동안 교회에서 이런 말투를 듣지 못했을 지라도 성경은 그렇게 말하고 있다. 필자의 주장이 일고의 가치가 없다면 더 이상 칼럼을 읽지 않으시면 되고, 필자의 말이 성경적이라고 생각되면 마음을 갈아엎고 새 믿음을 간구해야 할 것이다. 믿음은 예배의식에 참석하고 희생적인 종교행위를 한다고 쌓이는 게 아니라, 하나님이 값없이 주시는 선물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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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realwolf 's created platform smartsteem scammed my post this morning (mothersday) that was supposed to be for an Abused Childrens Charity. Dude literally stole from abused children that don't have mothers ... on mothers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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