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보는가, 상황을 보는가?

in #christianity6 years ago

여기 두 사람의 크리스천이 있다. 한 사람은 주일예배를 마치고 돌아와서 TV를 켜서 리모컨을 돌리며 드라마와 오락프로그램을 보다가, 이에 싫증이 나면 영화를 다운받아 보고 있다. 다른 사람은 예배를 마치고 돌아와서 자신의 방에 들어가 기도를 하고 있다. 이 두 사람이 살아가는 방식은 극명하게 갈린다. 한 사람은 현실의 상황논리로 살아가는 사람이고, 다른 사람은 하나님의 능력으로 살아간다.

당신이 오랫동안 교회에 다녔고 교회직분도 무겁지만, 여전히 신앙의 능력도 경험하지 못하고 삶의 힘이 없는 이유가 무엇인지 아는가? 그 이유는 하나님을 바라보지 않고 살아가기 때문이다. 당신이 그동안 해왔던 수많은 예배의식과 희생적인 신앙행위를 통해 천국의 자격을 확신하고, 이 땅에서도 하나님의 도움으로 잘되고 성공적인 삶을 꿈꾸어왔겠지만, 실망스럽게도 고단하고 팍팍하게 살고 있을 뿐이다. 천국의 자격을 확인하는 것은 심판대 앞에 서야 비로소 알 수 있다. 그러나 이 땅에서 하나님과 동행하는 증거는 팩트로 알 수 있다. 그 증거는 평안하고 자유하며 기쁘고 즐거운 삶을 누리고 있어야 하며, 각가지 은사와 놀라운 영적 능력으로 영혼을 구원하고 하나님의 확장하는 제자의 삶을 살고 있어야한다. 그렇지 않다면 당신은 하나님이 관심을 갖지 않는 사람이다. 그러므로 심판대 앞에서 어떤 결과가 일어날지 안 봐도 비디오이다. 당신의 기대가 무참하게 꺾이는 실망스런 사건이 발생할 것이다. 그 이유는 종교적인 행위와 신앙생활을 성실하게 했는지 모르지만, 일상의 삶에서의 시선을 하나님께 고정시키지 않은 대가이다.

밤 사경에 예수께서 바다 위로 걸어서 제자들에게 오시니 제자들이 그가 바다 위로 걸어오심을 보고 놀라 유령이라 하며 무서워하여 소리 지르거늘 예수께서 즉시 이르시되 안심하라 나니 두려워하지 말라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여 만일 주님이시거든 나를 명하사 물 위로 오라 하소서 하니 오라 하시니 베드로가 배에서 내려 물 위로 걸어서 예수께로 가되 바람을 보고 무서워 빠져 가는지라 소리 질러 이르되 주여 나를 구원하소서 하니 예수께서 즉시 손을 내밀어 그를 붙잡으시며 이르시되 믿음이 작은 자여 왜 의심하였느냐 하시고 배에 함께 오르매 바람이 그치는지라 배에 있는 사람들이 예수께 절하며 이르되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로소이다 하더라(마14:25~33)

위의 비유는 설교에 자주 등장하는 소재이다. 물위를 걸어오시는 예수님을 향해, 베드로가 배짱 좋게 물로 뛰어 들었지만 그만 물에 빠져 죽게 되었다는 내용이다. 이 때 베드로가 처음부터 물에 빠지게 되었던 것은 아니다. 예수님을 바라보며 걸었을 때는 기적이 일어났지만, 세찬 바람을 근심스럽게 바라보자 그만 물에 빠지게 되었다는 내용이다. 그래서 설교자들은 믿음의 공급원인 예수님을 의지하여야 한다는 교훈으로 설교를 끝맺고 있다.

그래서 당신은 일상의 삶에서 예수님을 바라보는 삶을 실천하고 있는가? 그렇다면 믿음의 증거와 성령의 능력과 기도응답이 일상의 삶에 나타나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그런 능력 있는 삶을 경험하는 크리스천은 무척이나 드물다. 이는 평소에 예수님께 시선을 고정시키는 습관을 들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당신은 자영업을 하는 오너이다. 그런데 요즘 구조적인 불황으로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해 전전긍긍하고 있다. 동료 사업자들을 만나면 암울한 소식만을 주고받고 있으며, TV뉴스를 보거나 인터넷 뉴스를 검색해보아도 부정적인 전망일색이다. 그런 당신은 상황만을 바라보고 있는 사람이다. 그러나 하나님을 바라보는 사람은 적자가 해소될 전망이 보이지 않지만, 1시간 일찍 가게 문을 닫고 집에 들어가서 하나님을 부르고 있는 사람이다. 아니, 그렇잖아도 적자를 면치 못하는 데, 어떻게 더 일찍 가게 문을 닫으라는 거예요? 그렇게 반문하는 사람은 상황에서 시선을 떼지 못하는 사람이다. 당신이 그런 사람이라면 하나님의 도우심을 기대하지 마시라. 그런 일은 결코 일어나지 않는다.

당신이 건강검진을 받으러 갔다가 암이라는 통보를 받았다. 그래서 당신은 그 때부터 마음이 급격히 어두워지고 죽음이 앞을 어른거리고 있다. 혼란스러운 시간이 지나자 이 병원 저 병원을 전전하며, 인터넷을 뒤져서 치료방법을 찾아내려고 혈안이 되어있다. 암의 치료방법은 수술이든 방사선치료이든 의사가 알맞게 권해줄 것이다. 그러나 두려움과 공포에 사로잡혀 있다면 이미 죽은 목숨이나 다름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당신은 상황에서 시선을 떼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성경을 읽으면 하나님이 못 고칠 질병이 없다는 것쯤은 이미 들어서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당신은 그런 말씀이 귀에 들어올지 않기에 하나님께 시선을 고정시키지 못한다. 그래서 기도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이런 현상은 평소에 하나님께 시선을 고정시키는 습관을 들이지 못했기 때문이다.

일생을 살아가다 보면 크고 작은 갖가지 문제와 불행한 사건, 사고들이 닥치게 마련이다. 그때마다 불안한 눈초리로 불행한 상황만을 바라보며 두려움과 걱정만을 키우는 사람이라면 하나님의 도우심을 기대하지 마시라. 당신은 믿음이 없기에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그동안 무한반복해온 수많은 예배의식의 참석과 희생적인 신앙행위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하나님께 시선을 고정시키는 것은 규칙적으로 말씀을 읽는 버릇과, 쉬지 않고 기도로서 성령과 깊고 친밀한 교제의 습관을 들이는 것이다. 그런 사람들은 어떤 불행한 사건이 발생해도, 암울한 상황을 바라보며 불안을 키우지 않고 전능하신 하나님을 바라보며 기도하는 사람들이다.

그러므로 당신이 일상의 삶에서 상황을 바라보는가, 아니면 하나님을 바라보는 지를 살펴보시라. 만약 상황을 바라보며 걱정과 근심에 사로잡혀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천국은 자격은 언감생심이고 이 땅에서 평안하고 형통한 삶은 꿈도 꾸지 마시라. 믿음이 없는 것은 하나님이 가장 싫어하시는 모습이고, 기도하지 않는 것은 끔찍한 죄이다. 그러므로 주인인 하나님을 바라보는 습관을 들이지 않는 사람은 악하고 게으른 종의 처벌을 받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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