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 들을 귀가 있는가?

in #christianity5 years ago

이 세대를 무엇으로 비유할까 비유하건대 아이들이 장터에 앉아 제 동무를 불러 이르되 우리가 너희를 향하여 피리를 불어도 너희가 춤추지 않고 우리가 슬피 울어도 너희가 가슴을 치지 아니하였다 함과 같도다 요한이 와서 먹지도 않고 마시지도 아니하매 그들이 말하기를 귀신이 들렸다 하더니 인자는 와서 먹고 마시매 말하기를 보라 먹기를 탐하고 포도주를 즐기는 사람이요 세리와 죄인의 친구로다 하니 지혜는 그 행한 일로 인하여 옳다 함을 얻느니라(마11:16~17)

위의 예수님의 비유는 아무리 권면하고 설득해도 결코 들으려 하지 않는 사람들을 가리켜 말씀하고 있다. 피리를 불어도 춤을 출 생각이 없고, 슬프게 울어도 불쌍히 여기지 않는 사람들이다. 그래서 요한이 금식하면서 회개를 선포하니까 귀신들렸다고 말하며, 먹고 마시는 사람들을 향해서는 죄인이라고 몰아세우고 있다. 말하자면 자신만의 잣대를 들이대며, 제멋대로 해석하며 정죄하고 비난하는 사람들이다. 그런데 이 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인가?

예수님은 이 사람들을 향해 들을 귀가 없는 사람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래서 이 비유가 ‘들을 귀 있는 자들은 들을 지어다’(마11:15)로 시작하고 있다. 다른 대목에는 ‘귀 있는 자들은 들을 지어다’로 말씀하시기도 한다. 아시다시피, ‘귀 있는 자’나 ‘들을 귀’란 같은 말이다. 그렇다면 이 말은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절대불변의 하나님의 말씀으로 여겨 듣는 자를 말한다. 그러나 아쉽게도, 작금의 우리네 교회에는 들을 귀를 가진 사람들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 들을 귀가 없는 자들은 자신들이 듣고 싶어 하는 말만 골라 듣는다.

때가 이르리니 사람이 바른 교훈을 받지 아니하며 귀가 가려워서 자기의 사욕을 따를 스승을 많이 두고 또 그 귀를 진리에서 돌이켜 허탄한 이야기를 따르리라(딤후4:3,4)

위의 성경에서 바울사도는 그의 제자 디모데에게, 때가 되면 자신들이 듣고 싶어 하는 말만을 듣는 사람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 때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말하지 않았지만, 종말이 가까울수록 그런 일이 생길 거라는 것을 그리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지금이 바로 그런 때라는 것도 금세 눈치 챌 것이다. 그러나 절대로 당신이 그런 사람일 것이라고 여기지 않을 것이다. 그런가? 당신은 성경전체가 불변하지 않는 하나님의 말씀인 것을 절대적으로 믿고 있는가? 그렇다면 지금부터 필자의 말을 곱씹어 생각해보라.

  1. 천국은 좁은 문이며 그 문으로 들어가는 사람은 드물다.

  2. 겨자씨만한 믿음만 있어도 기적을 불러일으키는 기도를 할 수 있다.

  3. 믿는 자에게 따르는 표적으로 귀신을 쫒아내며 병든 자를 일으킨다.

  4. 성령으로 거듭난 자만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다.

  5. 깨어서 항상 기도하는 사람만이 천국에 들어갈 수 있다.

  6. 마귀와 싸워 이기는 자만이 생명책에 이름이 기록된다.

  7. 천국은 침노하는 자(무력으로 싸우는 자)의 것이다.

  8.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자만이 천국에 들어갈 수 있다.

  9. 쉬지 않고 기도하는 자만이 성령을 소멸치 않는다.

  10. 믿고 구하는 것마다 받는다.

  11. 예수님이 재림하실 때 믿는 자는 소수에 불과할 것이다.

  12. 부자가 천국에 들어가는 것은 불가능하다.

필자가 생각나는 대로 성경에 있는 12가지 사항을 써내려가 보았다. 그래서 하나하나 당신에게 묻고 싶다. 첫째로, 예수님은 천국이 좁은 문이며 아주 소수의 사람만이 들어갈 수 있다고 말씀하셨다. 이 말씀을 성경의 잣대로 재자면, 당신네 교회에서 1% 남짓의 사람만이 들어간다는 의미이다. 그렇다면 이 말씀을 믿는가? 두 번째는 겨자씨만한 아주 작은 믿음만 있어도 기적을 부르는 기도가 가능하다고 하였다. 그렇다면 기적을 부르는 기도를 하지 못하는 당신이, 겨자씨만한 믿음이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겠는가? 세 번째, 믿는 자의 증거로 귀신을 쫒아내고 고질병을 치유한다고 하였는데, 당신에게 이런 기도의 능력이 없다면 믿는 자가 아니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받아들일 수 있는가?

네 번째, 예수님은 성령으로 다시 태어나서, 성령과 동행하며 성령의 능력을 보이는 사람만이 천국에 들어갈 수 있다고 말씀하셨다. 그렇다면 성령과 동행하지도 않고 성령의 능력도 없는 당신이, 천국에 들어갈 수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겠는가? 다섯째, 종말이 오면 깨어서 항상 기도하는 사람만이 천국의 자격이 있다고 말씀하셨다. 그러나 항상 기도하지 않는 당신이 천국에 들어갈 자격이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는가? 여섯째, 예수님은 이기는 자가 천국에 들어간다고 하셨다. 이는 죄를 부추기는 마귀와 싸우고, 죄를 추구하는 자신과 싸우고, 죄와 싸워 이겨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죄와 싸울 생각도 하지 않는 당신이 천국에 들어갈 자격이 없다는 사실을 받아드리겠는가?

일곱 번째, 천국의 침노하는(무력으로 싸우는 자)의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그러나 싸울 대상이 누구인지도 모르는 당신에게 천국의 자리가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는가? 여덟 번째, 입으로만 주여 주여 하는 자가 아니라 하나님 뜻대로 사는 자라야 천국에 자격이 있다고 말씀하셨는데, 하나님의 뜻에 대해 관심조차 없는 당신이, 천국의 자격이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 있는가? 아홉 번째, 쉬지 않고 기도하지 않는 자만이 성령을 소멸치 않는다고 말씀하셨는데, 하루에 1시간도 기도하지 않는 당신 안에 성령이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는가?

열 번째, 성경에는 믿고 구하는 것마다 받는다고 말씀하였는데, 기도해도 응답이 없는 당신에게 믿음이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는가? 열한 번째, 예수님은 인자가 세상에 다시 올 때, 믿는 자가 무척 드물 것이라고 말씀하셨는데, 당신은 이 사실을 믿고 있는가? 열두 번째, 예수님은 부자가 천국에 들어가는 일이 불가능할 거라고 말씀하셨는데, 부자인 당신이 천국에 들어갈 수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는가?

위의 열두 가지 성경의 말씀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당신은 성경 전체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고 있는 게 아니라, 당신이 듣고 싶은 말씀만 믿고, 듣고 싶지 않는 말씀은 쓰레기통에 버리고 있는 사람이다. 즉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귀가 없는 사람이다. 그렇다면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인정하는 게 아니라, 골치 아픈 문제를 해결해주는 조폭해결사쯤으로 여기는 가증스럽고 극악무도한 사람이다. 그러니 어떻게 천국에 들어갈 자격이 주어지며, 하나님의 도움으로 이 땅에서 평안하고 형통하게 살 수 있겠는가? 끝으로, 성경에 대한 예수님의 말씀으로 칼럼을 마무리 짓겠다.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천지가 없어지기 전에는 율법의 일점 일획도 결코 없어지지 아니하고 다 이루리라(마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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