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네 교회가 세상에서 조롱과 멸시를 받는 이유

in #christianity5 years ago

국가나 개인이나 힘이 없으면 조롱과 멸시를 받으며 고개를 떨어뜨리고 코를 땅에 처박고 다니기 일쑤이다. 우리나라가 일제 강점기 36년 동안 일제의 수탈을 당하며 온갖 수모와 비굴을 겪은 이유가 나라를 지켜낼 힘이 없기 때문이다. 조선시대에도 임진왜란동안 당한 이유가 나라가 힘이 없었기 때문이 아닌가? 개인도 마찬가지이다. 빚을 지고 갚지 못하면 채권자에게 멸시를 당하며 조롱을 당하는 것이 불 보듯 환하다. 돈이 바로 힘의 척도가 되는 세상에 살고 있기에 말이다. 부자는 누구에게나 교만하고 목이 뻣뻣하지만 가난한 사람은 어디를 가나 몸을 낮추어야 한다. 최신형 외제차를 타고 고급 레스토랑에 들어서면 직원이 급하게 쫒아 들어와 차를 대신 주차해주지만, 경차를 타고 들어서면 거들떠보지도 않는다. 이게 바로 돈이 힘이라는 것을 말해준다. 이렇듯 국가나 개인이나 힘이 없으면 세상에서 멸시를 당하고 무시를 겪게 마련이다.

그런데 우리네 기독교 교회가 세상에서 어떤 대접을 받고 있는가? 유명한 프로 축구선수 중에 골만 넣으면 그라운드에서 무릎을 꿇고 기도 세레머니를 하는 선수가 축구팬들에게 온갖 미움을 받고 있다. 그 이유는 다른 게 아니라 기도 세레머니 때문이다. 인터넷에 들어가면 기독교인은 조롱당하고 왕따 당하는 대상이다. 그래서 기독교는 개독교가 되고 목사는 먹사로 둔갑을 한다. 왜 세상 사람들이 기독교를 조롱하고 멸시하는가? 그 이유를 아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예수님은 우리가 세상의 소금이라고 말씀하셨다. 그러나 소금이 빛을 잃으면 아무 쓸데없어 다만 밖에 버려져 사람에게 밟힐 뿐이라고 말씀하셨다(마 4:13) 그렇다면 세상의 부패를 방지하여야 할 교회가 세상 사람들에 조롱과 멸시를 당하는 것이 이상하지 않은가? 그것은 힘이 없기 때문이다. 이 힘은 세상 사람들과 싸울 수 있는 돈이나, 권력을 말하는 게 아니다. 그것이라면 우리네 교회는 충분히 기득권층이 아닌가? 기득권이라면 이미 돈을 쌓아두고 권력을 누리는 계층이라는 뜻이다. 세상을 지배하는 이들은 국가의 지도자나 고위 권력층이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그 뒤에 숨어 조종하는 이들이 있다. 이들의 실체는 사탄과 귀신들이다. 그래서 성경은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요 통치자들과 권세들과 어둠의 세상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한 영들을 상대함이라’(엡6:12)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 세상의 지배자는 바로 사탄과 귀신들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이들은 사람들의 생각 속에 틈타고 들어가 속여 하나님의 자리를 빼앗으려들며 크리스천들을 조롱하고 멸시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세상의 빛이 되고 소금이 되어, 세상 사람들을 바른 길로 이끌며 세상의 부패를 방지하며 존경받아야 할 교회와 크리스천들이 왜 이 지경에 빠지게 되었나? 그것은 교회에 하나님이 안계시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사탄과 귀신들과 싸워 이길 수 있는 유일한 분이시다. 그래서 교회는 하나님을 모시고, 그분만을 섬기며 찬양하고 경배하고, 그의 자녀들은 하나님의 탁월한 능력을 받아 폼 나게(?) 살아가야 하는 것이 마땅하다. 그러나 거꾸로 교회에 하나님이 계시지 않기에 사탄과 귀신들의 조종과 지배를 받는 무리들에게 조롱과 멸시를 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작금의 우리네 교회에 하나님이 없다고 주장하는 필자의 주장에 분노를 드러내며 마음이 편치 않는 사람들이 적지 않을 것이다. 그들의 주장대로 교회에 하나님이 계시다면 하나님이 계신 증거가 드러나고 열매가 풍성하게 맺고 있어야 하지 않은가? 예수님도 제자가 그리스도인 것을 믿지 못해하자, 내가 하나님의 아들인 것을 믿지 못하겠거든 내가 하는 일을 보고 믿으라고 하셨다. 성경은 믿는 자들의 표적으로, 새 방언을 말하며, 귀신을 쫒아내며, 악한 영을 물리치고, 병든 자를 낫게 하는 능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하셨다. 우리는 교회 등록을 하여 주일에 한 시간짜리 예배의식에 참여하면 믿는 자가 된 걸로 착각하고 있지만 말이다. 자신의 생각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성경에서 약속한 능력으로 보여주어야 한다. 사도바울은 하나님의 나라는 말에 있는 것이 아니라 능력에 있으며, 경건의 능력이 없이 다만 경건의 모습을 보이는 자들에게서 떠나라고 하신 이유이다.

그렇다면 왜 교회에 하나님이 계시지 않느냐? 하는 것이다. 그 이유를 알려면 성령이 주시는 통찰력과 깊은 깨달음이 있어야 하지만, 주된 이유는 성령이 내주하는 영적 습관을 가르치지 않기 때문이다. 하나님이신 성령이 우리 안에 들어오셔서 하나님과 동행하는 사람이 되었다면 누구나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나는 하나님의 사람이 되어 있을 것이다. 그렇지 않고 희생적인 종교행위만을 반복하는 사람이라면 무늬만 크리스천일 뿐 성령의 능력을 보여줄 수 없다. 기도해도 아무런 응답이 없으며, 지난한 삶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고, 귀신들린 사람을 피해 문을 걸어 닫는 교회가 바로 능력이 없음을 스스로 보여주고 있지 않은가? 그러나 사람들은 자신들 안에 성령이 있다고 주장하고 싶어 한다. 성령의 능력으로 인해 예수를 구주로 믿기에 교회예배에 성실하게 나오는 것을 증거로 들고 있다. 그러나 예수를 머리로 믿는 것과 가슴으로 믿는 것은 다르다. 가슴으로 믿어야 자기를 부인하며 자기 십자가를 지고, 자신의 목숨보다 예수 그리스도를 사랑하는 제자가 되는 것이다. 머리로만 믿고 입으로만 시인하는 이들은 예수님의 시절에도 많았다. 디도서 1:16절의 유대인들도 우리들처럼 하나님을 시인했지만 행위는 부인하여 가증한 자요 복종하지 않는 자라는 책망을 받았다. 예수님도 주여 주여 하는 자들이 천국에 갈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자가 간다고 하였다. 그랬더니 그들이 화가 나서 자신들도 주님의 이름으로 귀신을 쫒아내며 이적을 행하지 않았냐고 반문하였더니, 예수님은 그들을 도무지 모르겠다고 하시면서 패역한 자들아 내 곁을 떠나라고 호통을 치시고 있다.

당신의 교회에서는 성령이 내주하는 기도를 가르치고 훈련시키고 있는가? 아니면 온갖 이름을 붙인 기도회만 나오라고 성화를 대는가? 예수님이 승천하시자 사도행전의 제자들은 마가 요한의 다락방에 모여 성령이 내주하기를 힘쓰며 기도에 전념했다. 성령이 내주하는 기도는 성령이 오신 증거와 열매가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그런 증거와 열매가 없다면 그냥 기도행위를 하는 교인일 뿐이다. 필자도 목회자가 되고나서 오직 성경의 기도방식을 좇아 성령이 내주하는 데 6개월이 걸렸고 그런 기도습관을 들이는 데 무려 3년이 걸렸다. 그런데 기도훈련이 없이 스스로 성령이 내주하는 기도를 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를 증명해준다. 그런데 기도훈련이라는 말조차 들어보지 못한 사람들이 성령이 내주하는 기도를 한다는 게 어디 쉬운 일이겠는가? 성령이 내주하는 기도를 하는 것은 필자만의 특별한 비결이 있는 것은 아니다. 성경에 조목조목 나와 있다. 성령이 내주할 때까지 간절히, 전심으로, 찾고 부르면 된다. 그러나 이 기간은 여러 달 걸리는 게 보통이다. 게다가 이런 기도를 하면 악령이 기도 방해공작이 시작된다.

그래서 기도의 강을 건넌 인도자가 인도를 하고 코칭을 받아야 하는 이유이다. 지금부터라도 자신의 욕심을 채우는 기도가 아니라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기도, 성령이 내주하는 기도를 배우려고 한다면 누구나 그런 기도를 할 수 있다. 적지 않은 기간과 과정을 거치겠지만, 참고 견디면서 기도의 성을 쌓는다면 말이다. 오랫동안 우리네 교회가 성령이 내주하는 기도훈련을 게을리 했기에 하나님의 능력이 없어 마귀들에게 조롱과 멸시를 당해왔다. 그러나 이제는 잠에서 깨어날 때다. 하나님은 전지전능하시고 당신의 자녀에게 마귀를 이길 힘과 능력을 주시겠다고 약속했다. 이제는 당신이 바로 그 약속을 받아 누릴 차례이다. 그래서 악한 영이 지배하는 세상과 맞서 싸우는 전사로 남은 생을 살아가기를 바란다. 그렇다면 천국의 화려한 면류관과 많은 상급들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게 될 것이다.

크리스천 영성학교, 쉰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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