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클레어의 카메라>steemCreated with Sketch.

in #claire5 years ago (edited)

보는 것이 곧 믿는 것이다- 사진의 힘과 그 상투성에 대하여
<클레어의 카메라>(2018)
우리는 시간속에 변해가는 나를 믿어야 한다. <클레어의 카메라>에서 사진 카메라는 그런 믿음을 도와준다. 카메라가 나를 찍는 순간 이전의 나와 이후의 나는 다른 사람이 된다. 클레어는 만희와 완수에게 사진에 대한 광신처럼 들리는 궤변들을 늘어 놓는 인물이다. 시간속에 변해가는 인간이 지난 일을 객관적으로 돌아보는 것은 그러한 궤변을 믿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클레어가 주장했듯이 사진의 기계적인 눈이 가진 힘을 우리는 믿어야 하는 것이다. 여성 나레이터의 눈을 통해서 담담하게 진술되는 현실은 먹먹하기만 하다. 우리는 만희를 통해서 그리고 카메라의 눈을 통해서 영화 속 사건을 찬찬히 되돌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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