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한 나의 생각] 네드는 일을 하지 않아도 된다(Ned doesn't have to do much)& SMT 에 대해서.

in #coinkorea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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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First Thing First)

안녕하세요. @rothbardianism 입니다. 드디어 전 세계 코인러들의 축제인 Consensus 2018이 성황리에 뉴욕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사실 Consensus 2018이 축제인 이유가, 암호화폐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서인지, 아니면 Post Consensus Pump라고 불리는, Consensus 행사 이후에 암호화폐 시장 전반적으로 순풍이 불었던 것 때문인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어찌되었건 이번 Consensus 2018에 모인 참석자는 역대 최고라는 점이고, 지금 암호화폐 시장이 침체된 것을 감안했을 때, 매우 훌륭한 성과라고 여겨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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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찰리의 트윗에 의하면, 지금 우리가 말하는 이 하락장이라는 것도, 너무 주관적인게 작년에 비하면 라이트 코인의 가격은 이미 2배에서 3배에 달하는 가격이기 떄문입니다.

필자 또한 작년 이맘 때쯤 투자를 시작했는데요. Consensus 2017 이전에 라이트코인의 가격은 5~7만원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하락장이라 불리는 요즘장이지만, 그래도 작년과 비교한다면 아직까지도 2~3배가 오른 가격이라는 것이죠.

여하튼, 저도 Consensus 2018 이전에 나머지 남은 돈을 조금씩 쪼개서 LTC를 매수했습니다. 포스트 컨센선스 펌프를 기대하면서 말입니다. 과연 이번에도 그 공식이 성립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탈 중앙화의 원리

우리가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를 이야기하며 늘 하는 말이 있습니다. 탈 중앙화죠. 우리는 밥 먹듯이 이야기하는 탈 중앙화(Decentralization)가 무엇일까요. 어쩌면 우리는 탈 중앙화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것일 수 있습니다. 사전적인 의미는 너무 진부하기 때문에, 제 자신이 생각하는 탈 중앙화의 의미에 대해서 생각해봤습니다. 탈 중앙화라는 것은 중앙통치에서 벗어나 각각의 기관이 중앙기관의 간섭 없이 통치체제(Governance)를 유지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즉, 우리가 코어라고 부르는 중앙권력이 전반적인 변화를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분산화된 기관들(dApps)이 각자가 원하는 대로 변화를 추구하는 것이 탈 중앙화의 원리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스팀은 뭘까요.

스팀은 코어(core)입니다. 하지만 탈 중앙화 어플리케이션을 얘기하는데, 코어라는 이름 자체가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더리움이나, EOS처럼, 플렛폼정도로 표현하는 건 어떨까요. 사실 이더리움의 리움은, 무엇인가를 담는 그릇을 뜻합니다. 즉, 중앙 시스템이 아니라, 어떤 것이든 담아낼 수 있는 그릇의 형태라는 것이죠. 스팀도 그런 형태로 봐야합니다.

필자는 몇 일 전, 스팀잇의 문제점에 대해서 이야기하며, 스팀잇의 인터페이스를 업데이트 해야하지 않는가 생각을 했었습니다. 분명히 스팀잇의 인터페이스는 불편합니다. 그렇다할 앱도 없고, 알람 시스템도 써드파티를 통해서나 구현할 수 있습니다. 필자는 몇 일 전 까지만 하더라도 이것이 스팀잇의 문제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잘 생각해보니, 이것이 스팀잇의 장점이자, 스팀잇이 탈 중앙화 플렛폼이라는 증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약 이런 모든 불편함을 스팀 파운데이션 자체적으로 수정하고 보완하면, 그건 페이스북과 다를게 없습니다. 중앙화 어플리케이션이란 이야기죠. 결국 이러한 불편함을 개선하고 발전시키는 것은 써드파티, 즉 탈 중앙화 어플리케이션들(dApps)의 역할이라는 겁니다.

우리가 중앙화에 너무 익숙한 나머지, 탈 중앙화를 표방하는 스팀잇에 반대되는 요구를 하고있던 것이죠.

사실상 네드가 해야하는 일은 딱 한가지 남았습니다.

써드파티에게 dApps이라는 권한을 주는 것과, 그들이 스팀잇 생태계를 보완하고 업데이트 할 수 있도록 경제적인 동기부여(Incentivize)를 해주는 일이죠. 그것이 바로.

SMT(Smart Media Token) 입니다.


지금 @ludorum님이 개발하신 Steem mention bot이나, SteemKr 은 써드파티지만, dApps이라 불릴 수 없고, 좀 더 편한 인터페이스를 제공한 것에 대한 경제적인 이득을 취할 수 없었죠. 물론 개인적인 후원이나, 그런 것들은 가능했지만요. 그런데 SMT가 나오면, 이러한 시도를 하는 분들에게 경제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해줄 수 있고, 많은 개발자들이 스팀 생태계를 발전시키기 위해서 노력할 수 밖에 없는 환경이 조성될 것입니다.

미국의 유명한 대통령 JFK는 그의 연설에서 국민들에게 이렇게 호통쳤습니다.

국가가 여러분들께 무엇을 해줄지 생각하기 이전에, 여러분들은 이 국가를 위해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생각해보라.

취지는 좀 다르겠지만, 스팀 생태계도 이와 비슷한 방향으로 가야한다고 보고있습니다.

네드에게 무엇인가 바라기 이전에, 이제 우리가 이 생태계를 위해서 무언가를 해봐야 한다는 것이죠. 그리고 우리는 Smart Media Token을 통해서 무엇인가 할 수 있는 경제적인 동기를 부여받을 수 있겠죠. 앞으로 스팀이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스팀 dev팀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스팀에 참여하는 모든 구성원들이 생태계 발전을 위해서 고민하고 노력하고 실천하는 모습이 바로 진정한 탈 중앙화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네드 말고, 이제는 우리가 일을 해야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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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는 말이네욤! 네드는 결국 서비스를 만드는 개발자이지 서비스의 생태계를 좌지우지하는 (하려면 할 수 있지만) 입장이기 보다는 아직은 앞으로의 방향이 사용자들이 어떤 형태로 끌어가냐에 따라 결정을 할 수 있는 요소들을 만들어 주는게 정답일 것 같습니다.

결국 스팀잇은 사용자가 만들어가고 그걸 네드가 구현하도록 끌어주는 역할이 중요할 것 같네욤+_+

결국 나카모토가 비트 만들어놓고 "이걸로 너네 하고싶은 거 해봐."라고 했던 것과 비슷한 뉘앙스가 아닐까 싶어요. 결국 네드는 그냥 스팀잇 블록체인을 유지만 해줘도 된다는 것이에요.

맞아염...비트코인도 결국 그런 뉘앙스였을 듯 하고, 현존하는 모든 서비스들은 그런 형태를 지녀야 결국 사용자들이 이후를 만들어준다는 부분이져~^^ 그냥 네드가 열심히 만들기 위해 우리가 스팀잇의 방향을 잘 끌어가준다면 너무너무 좋을 것 같아영~

같은 생각입니다. 놓치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엇. 선생님. 댓글 두 번 쓰셨어요 ㅋㅋ

에러가 나더니 두번 달렸군요. 이런건 네드가 일을 좀 해야할텐데요.

ㅎㅎㅎ 효율적인 dApp이 나와주기를..ㅎㅎ

SMT가 나오려면 우선 네드가 일을 해 줘야... 포스팅 보상 설정을 메뉴 설정에 갖다 놓는 엄한 짓 말고...

그렇죠 그래서 제가

사실상 네드가 해야하는 일은 딱 한가지 남았습니다.
써드파티에게 dApps이라는 권한을 주는 것과, 그들이 스팀잇 생태계를 보완하고 업데이트 할 수 있도록 경제적인 동기부여(Incentivize)를 해주는 일이죠.

라고 얘기를 한 것이구요 ㅎㅎ

네. 근데 그 일을 너무 안 하는 거 같아서요ㅋㅋ 저야 댄이 나가고 나서 들어온 터라 체감하진 못하지만 개발 관련해서 네드에게 실망한 분들이 많더라구요.

뭐, 네드는 문돌이니까요. 저도 문과입니다만,, 또 일각에선 스팀잇 자체적으로도 굉장히 훌륭한 엔지니어들이 많다고 하더라구요. 초기 비트셰어 멤버들이 많이 도와주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오오오.. 이런 시야로 볼 수도 있었군요. 간과했던 부분입니다 ㅎㅎㅎ 물론 그런 부분을 해결해주는 SMT 기반 코인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마는 ㅋㅋㅋㅋㅋ

네드 뚝빼기 지켜줍시다 ㅋㅋㅋ

이렇게 생각하니 또 맞는 거 같네요 ㅎㅎ 나머진 니들이 알아서 하렴 ㅎㅎ 근데 스팀잇 서버 뻑나서 느려지는 건 네드가 할 일 맞죠? ㅋㅋ

그쵸 ㅎㅎ 그거만 관리해주면 될 거 같슴다 ㅎㅎ

좋은 글 잘읽었습니다 :)

저는 스팀잇이 100만명 500만명 1000만명 1억명의 유저가 생길때에도 스팀잇이 목표했던 이상적인 생태계로 이어질지도 궁금해지네요ㅎ

짱짱맨 호출에 출동했습니다!!

멋진 생각이십니다. 그래도 가끔 버벅거리는 속도 문제는 기본적으로 개선이 되었음 합니다. SMT시대가 기대됩니다.

좋은글 잘 읽고갑니다ㅎㅎ

공감하고 돌아가요. 좋은 글 잘 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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