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 위조 상품을 방지 하는 기록

in #coinkorea5 years ago

일반적인 리튬 충전지는 일정횟수를 이용하고 나면 급격히 효율이 떨어집니다. 이때문에 저는 얼마전 인터넷 쇼핑몰로부터 핸드폰 배터리를 구매하였죠.
여기서 몇가지 문제가 발생합니다. 배터리는 정품을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구매 한 이후에도 포장을 훼손하지 않고는 제품의 성능을 알 수가 없습니다.

구매한 배터리를 핸드폰에 장착하고 충전을 마친 다음 사용을 하며 실제 성능을 측정해야만 알 수 있습니다. 제가 처음 핸드폰을 구매했을 때 하루를 충분히 사용했다면 당연히 새로 구매한 배터리도 그 시절 사용하는 시간을 사용할 수 있어야 하는데 새것 이라고 보기에는 이용시간이 짧은 느낌이었습니다.
그 뿐이 아니었습니다. 한 1주일 사용하자 급격히 효율이 떨어지며 반나절을 간신히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나빠진 것이죠. 결국 구매한 배터리는 정품과는 거리가 먼 조잡한 제품이라는 것을 알았죠.

이후 약 2번정도 더 구매를 했지만 매번 비슷한 상황이 반복되어 결국 핸드폰을 교체해야 했습니다.

물론 정품 판매하는 곳을 찾을 수 있다면 다행이지만 남미에는 수많은 모조품과 중고를 새것으로 위장한 제품들이 많아서 모험을 감수해야 합니다. 특히 배터리 같은 부품은 확인하기가 너무 어려워 자주 사기 당할 수 밖에 없는 품목이죠.
그런데 핸드폰에는 너무 종류도 많고 잦은 모델의 변화로 정품 배터리를 정품 매장에서 구하기 어렵고 결국 인터넷의 온라인 쇼핑에서 찾게 되는데 이중 90% 이상의 확 율로 모조품을 구매하게 되는 것이죠.

이런 경험은 꼭 배터리를 구매할 때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자동차 서비스 센터를 가서 수리하는 부품들이 모조품 이거나 중고품을 껴주는 경우도 많죠.
세상은 모조품의 홍수를 겪고 있습니다. 유명 브랜드가 인쇄되어 있는 의류, 신발, 각종 전자제품, 이런 모조품의 대부분은 포장을 위장하고 겉모습을 위조하지만 더 저렴한 재료로 제작되어 품질과 조악한 성능으로 판매됩니다.

이런 위조를 블록체인이 방지할 수 있을까요?
블록체인을 활용하면 유통과정속에서 어떤 과정을 거치고 어떻게 위조가 억제 되는지 살펴 보겠습니다.

핸드폰용 배터리를 예를 들어 과정을 단순화 하여 구성해 보겠습니다.
모든 공산품은 생산공장에서 유통업체로 그리고 소비자에게 전달 됩니다. 크게 3 단계를 지나지만 실제로는 더욱 복잡한 과정을 거쳐서 최종 소비자에게 전해집니다.

생산시설에서 수출업체로 전달되고 운송업체를 거쳐 수입 업자에게 전달됩니다. 그후 도매상으로 넘겨지면 다시 소매점으로 전해지겠죠.
이 모든 과정을 블록체인을 통해 관리를 한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생산시설에서 제품이 일련번호와 현재 위치를 블록체인에 기록합니다. 마치 택배 운송 과정에서 배송 조회를 생각하시면 이해가 빠릅니다. 이렇게 모든 이동 과정이 블록체인에 기록되어 최종 소매점까지 전달됩니다.

소비자는 배터리의 일련 번호를 확인하면 언제 생산되어 어떤 과정을 통해 현재 판매되는 소매상까지 흘러왔는지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만약 누군가 위조된 일련 번호를 사용한다면 생산지에 생산 등록이 되어 있지 않을 것입니다. 또는 다른 소매점으로 전달된 제품의 일련번호를 위조 하여 사용한다면 현재 소매상과는 다른 위치에서 제품이 판매되는 것으로 나타나서 위조된 제품 이라는 것을 알아채기 쉬울 것입니다.

판매후에도 블록체인에 등록이 되도록 하여 누가 현재 소유주인지를 기록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해당제품의 사용기간을 확인할 수도 있고 전자제품일 경우 유효 보증기간이 남아있는지 의 여부도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정보는 중고로 재 판매할 경우에도 정품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제품의 실제 근원지를 알 수 있게 해줍니다.

이 예는 배터리를 예로 들었지만 모든 상품의 유통에서 블록체인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우리가 먹는 식품같은 경우 제품이 어디에서 왔는지 원산지를 확인하고 유통과정을 소비자가 모두 파악하도록 하여 식품의 신뢰도를 높이는 도구로 사용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럼 왜 이런 과정을 블록체인으로 사용해야만 하는지 의아해 하실 분도 있을 것입니다.

택배 조회도 블록체인이 아니지만 별 문제 없이 잘 운영되는 시스템이고 이미 잘 작동 하고 있는 현재 시스템을 활용하면 될 것 같은데 말이죠. 하지만 일반적인 서버와 데이터를 사용하게 되면 각각 지역의 서버들 마다 최고 권한을 가진 이가 다르고 이런 권한을 가진 사람은 누구나 데이터를 위변조할 능력을 가지게 됩니다.

위조상품을 유통하는 사람과 관계된 사람 이라면 데이터를 매우 쉽게 위조할 수 있습니다. 이런 악의적 행위는 매우 큰 경제적 이득을 주기 때문에 데이터 위조를 막기위해 매우 큰 투자를 하여 금융 업체들 만큼 높은 수준의 보안 시설을 운영하며 관리 해야만 합니다.

반면 블록체인으로 구성하면 한번 등록된 정보는 그 누구도 지우지 못하고 위조 할 수 없는 정보가 됩니다. 즉 정품 제조업체가 모조품을 등록하는 것이 아닌 이상 정품의 일련번호는 생산업체로부터 만들어져 모든 유통과정을 거쳐 최종 소비자까지도 사라지 않고 제품의 신분증 역할을 하게 됩니다.

물론 중간에서 유통업자가 정품을 빼돌리고 모조품으로 바꾸게 되면 정품의 일련번호가 모조품의 일련 번호로 둔갑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이 발생하게 된다면 일련번호를 추적 하여 어느 곳에서 사고가 발생했는지 파악 할 수 있게 됩니다.

매번 제품이 한 업체에서 다른 업체로 넘겨질 때 마다 각 업체는 블록체인의 정보를 확인하고 배송 받은 제품을 확인한후 다시 블록체인에 기록을 합니다. 이렇게 블록체인은 그 누구보다 더 높은 공신력을 제공하는 기록 장부가 됩니다. 그 누구도 위조할 수 없고 수정조차 불가능한 기록매체이기 때문이죠. 그리고 기록은 매우 투명하여 인터넷 접근이 가능한 모든 지구인에게 공개가 됩니다.

물론 이런 소중한 정보가 일부 지역의 수해나 화재로 유실될 위험도 없습니다. 블록체인 정보는 전세계에 분산되 보관될 것이기 때문이죠. 물론 퍼블릭 블록체인을 사용한다는 가정하에 그렇습니다.
일부 유통망에서 자체적인 블록체인 망을 구축해서 관련 업계 사람들끼리 만 사용한다면 프라이빗 블록체인이 구성되고 매우 소수의 컴퓨터로 분산되어 저장되겠죠. 물론 이런 경우에도 일반 형태보다는 높은 보안성과 위조 가능성이 줄어들기는 합니다. 하지만 세계에 퍼져 있는 퍼블릭 블록체인의 공신력을 가지기는 어렵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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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블록체인이 더 투명하고 깨끗한 유통질서를 세우는데 일조하게 되겠군요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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