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ura Pausini - One More Time

in #conspiracy6 years ago (edited)

Conspiracy theory - 음모론

이 이론에 대한 정의를 찾아보면...
"큰 재난이나 정치적 사건 등과 관련하여 그것이 우연적 또는 자연발생적으로 일어난 것이 아니라, 알 수 없는 배후 세력의 조종에 의한 것이라고 보는 신념을 말한다."

무조건 의심하고 본다, 이해할 수 없는 일들에 없는 이유라도 붙여 설명하려는 덧없는 억지란 전제가 깔려 있는. 반강제적 설득조의 정의입니다.

맞습니다. 세상엔, 더 나아가 우주엔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이해할 수 있는 일보다 더 많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이유 없는 결과는 없다는 철칙을 부정하는 태도입니다. Something causes something 입니다. Nothing causes something는 종교입니다. 무언가가 원인이 되어 무언가가 나왔다는 거죠.

만약 이런 식으로 해석을 하기 시작하면 우주의 기원을 찾는 일조차 그런 범주에 들어가고 맙니다. 다소 억지스러울 줄 모르나 이유를 알 수 없는 일에 가설적 이유를 찾아 갖다 붙이는 행위를 하고 있으니까요.

어떤 자연적 재해에 대해서도 그렇습니다. 특정 지역에 폭우로 수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인공강우를 무기로 사용했다. 황당하죠. 하지만 그 배경을 면면히 살펴보면 그럴듯합니다. 물론 이런 해석적 오류는 여론을 호도하고 자칫 국제 분쟁을 낳을 수도 있는 위험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해석적 오류를 제외한, 보다 과학적이고 체계적이고 통계확적인 분석을 기초로 한다면 당당히 현대 인문학의 한축을 담당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약간은 엉뚱하지만 범인상을 그리는 프로파일링도 같은 맥락에서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도 여전히 음모론은 호사가들의 입에나 오르내리는 잡사나 흑역사, 야사 정도로만 치부되고 있음은 여기에도 음모가 개제되어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 아닐까요?

전략적으로, 정책적으로 이런 이들을 교육하고 훈련하여 양성함은 사실 10만 대군보다 더 유용할 때가 많음 역시 역사가 보여주고 있습니다. 일종의 스파이라고 해도 좋고 모사라고 해도 상관은 없습니다만 정의와 정도만을 앞세우는 무리들이 항상 초전박살나는 이유는 다름 아닌 현실을 도외시한 도덕적 이상향때문일 겁니다. 훗날이라도 정의가 승리한다? 노~~ 그 사실이 필요할 때만입니다. 어찌 그런 유아틱한 생각을 ㅎㅎ

이번 **킹 사건을 보면 여러가지 이해못할 일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특검의 대상도 되지 못할 한낱 정치 브로커의 농간이었다라는 짧은 문장으로 귀결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혹시 모를 후환이 두려워 기호로 표현합니다. ㅋ

먼저 00당은 국민적인 지지와 99당과 88당까지 합세한 표라면 얼마든지 이 특검을 막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받아 들였습니다.

노*찬씨는 왜 갑자기 떠오른 걸까요? 그리고 그는 왜 극단적인 선택을 했던 걸까요?

어차피 드러날 사실관계를 드루킹 일당들은 어떤 계기로 왜곡해서 사태를 키웠을까요?

역대 가장 무능한 특검이라는 낙인이 찍히기 직전입니다. 아무리 망해가는 정당이라고 해도 누가 능력이 있는진 가늠할 수 있었을텐데 왜 하필 이런 이들로 엉성하게 구성해서 그 난리를 부렸을까요?

마지막으로 이 일로 인해 가장 큰 이익을 보는 이는 누구인가요? 팩트를 전부 모아 분석하고 그림을 그릴 짬이 없어 대강 기억나는 걸로 짜맞추면 이렇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음모의 가장 큰 목적은 정적의 제거에 있으며 그 정적이란 다름 아닌 차기 대권 주자로 떠오를 수 있는 노*찬, 그리고 00당의 대안이 될 수 있는 99당, 마지막으로 00당 내 특정 세력들이 원하는 대권주자 외의 후보들을 없애기 위한 큰 그림이 아니었을까.

노*현을 죽인 방아쇠는 다름 아닌 논두렁 입니다. 그 단어를 찾고자 모 교수가 영입되었고 그는 심리학을 전공했다지요? 있는 사실의 공표와 허구의 흘림으로 사람을 조여서 결정타를 날리는 방법은 우리들에게도 익숙합니다.

이번 특활비 문제만 보더라도 이미 00당 속엔 오래전 세력들이 상당 수 섞여 있음이 나타났습니다. 그 이전에 권%동씨를 비롯한 비리 의원들을 감사는 모습에서도 살짝 보였고. 배가 침몰할 조짐을 보이면 가장 먼저 쥐들이 없어집니다. 동물적인 감각은 생존의 제 1의 조건입니다.

그런 그들에겐 33당은 침몰하는 배였고 00당은 새로 둥지를 지을 근사한 새 배가 아니였을까요? 그러나 이미 자리를 차지한 선장은 어쩔 수 없지만 다음 선장은 자신들을 숨쉴 수 있게 관용을 베풀 자라면 더할 나위가 없겠지요?

한편 33당 입장에선, 보수 언론을 아직 편으로 삼고 있으니 판세를 뒤집을 호기로 보았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물론 그 끝이 시원찮다면 도리어 자신을 겨눌 가능성도 있지만 성공에 대한 확신이 컸을 겁니다. 이미 장악된 #정원이 아니더라도, 운명을 함께 하고 있는 기무& 정보라면 믿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킹이 가진 중요한 정보의 존재의 상당 수를 00당내 어떤 세력과 공유하지 않았을까요? 어차피 이 두 집단이 원하지 않는 자의 등극은 두 집단의 멸망이니 손을 잡아야겠지요.

한편 **킹은 판단 착오와 함정에 빠지지 않았나 추측이 됩니다. 즉 그들은 그들이 과거 저지른 행위가 누구에게든 해가 될 수 있음을 잘 알고 있으나 함부로 휘두르고 싶진 않았을 겁니다. 즉 살아 있는 권력에 대항은 곧 죽음임도 잘 알고 있으니까요. 그래서 처음엔 집유 정도로 나가고자 침묵했던 거죠.

그러나 모 언론과 접촉하면 태도가 돌변합니다. 이때부터 이상한 정보가 언론에 유출되면서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커집니다. 그리고 요구하는대로 움직이고 외부의 추종자를 조종합니다. 그 일련의 사건들은 익히 잘 아실 겁니다.

한편 노*찬씨는 자신과 99당이 타겟임을 알아챘습니다. 이 사람은 대의명분이 아주 중요한 사람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그가 디딘 땅 전체가 명분으로 가득 차 있었으니까. 이 소나기를 피해간다고 해도 인생 전체가 도매급으로 넘어가고 그로 인해 매번 뒤따라 다닐 꼬리표를 뗄 수 없고, 이미 올무에 단단히 걸려 있음을 알게 되지요.

하여 결단을 내려야 했을 겁니다. 그에겐 귀족 노동자의 탈을 쓴 이중 인격적 정치인이란 프레임을 준비했고 거기에 걸려 들었으니까. 그가 죽어 허구임이 드러났지만 그 글의 작자는 한 마디 사과도 없습니다. 죽지 않았더라면 다들 침묵했을테고 그건 기정사실이 되었을 터.

그러나 그가 만약 죽음을 택한다면 이 모든 음모를 끝장내고 자신이 없더라도 후대들이 도약할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고 판단했을 겁니다. 두 세력은 여기까진 예상을 못했지요. 타격만 가하려 했는데 도가 지나쳤던 겁니다. 추가적인 희생자가 나오는 순간은 생각만 해도 끔찍했을 테지요.

그러나 그의 죽음은 돌이킬 수 없는 역사의 바퀴를 움직인 단초가 되었습니다. 더 늦기 전에 발을 빼야죠.

한편 왜 이런 허접한 이들로 특검을 구성했을까요? 후보에 오른 이들 중엔 윤석8씨 못지 않은 칼잽이들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보단 지명도가 떨어져도 날 선 칼을 쥔 자들이 많았고. 똑똑한 이들은 이 앗싸리 판에 뛰어드는 순간, 무사하지 못하리란 걸 알아챘을 겁니다. 그리고 알고도 뛰어드는 자들은 두 세력의 의도를 뒤집는 위험한 속셈을 가졌을 터이고.

적당히 하면서 의도대로 움직여 줄 꼭두각시. 그게 바로 원하는 캐릭터였으니 딱 맞아 떨어집니다.

오늘 기사를 보니 그동안의 주장을 뒤엎는 *킹이 나옵니다. 왜 갑자기? 작전주였음을 안 거죠. 세력을 다 빠져나갔구나. 세력들 입장에선 어찌되었건 노찬을 보냈으니 더 질질 끌어봐야 모양새 우습고 자칫 꼬리 잡힐게 뻔하니 이쯤에서 손 털자.

감방에서도 신문, 티브이 다 봅니다. 그 변화의 조짐은 언론이었습니다. 기정 사실인양 나오던 그의 진술과 증언에조금씩 토가 달리고 의심이 붙어 갑니다. 아차, 이거 걸렸구나. 아무리 주장해도 내가 빠져나갈 퇴로는 없구나. 썩은 동아줄도 거둬들였구나.

어떻습니까? 소설 같습니까? 소설이라도 앞으로 드라마나 영화에 써먹어도 될만한 플롯 아닌가요?

음모론은 사실을 밝히는 그 자체가 중요한 게 아닙니다.

음모론은 음모를 꾸미는 방법론과 그 효과에 대한 분석법, 그리고 대응책의 마련이 한 세트로 된, 하나의 학문으로 인정받아야 하지 않을까요?

가뜩이나 더운 날씨에 전혀 스펙타클하지 아니하고 쓰릴 1조차 없는 대하 사극의 일면을 보여드려 송구합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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