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밖에 부고 문자 -수정

in #daily6 years ago (edited)

아.. 수정하면서 원본 후반부가 잘렸나보네요~

그것도 모르고 ^^;;;;

중간에 끊긴 글에도 댓글을 달아주신 이웃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시간이 지나고 다시 쓰려니 그때의 생각들이 잘 잡히지 않지만 중간에 끊긴 글을 이리 둘수 없어 간단히만 써야겠습니다~

부족한 글을 읽어주시고 댓글까지 남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랜만에 전에 알고 지내던 지인에게서 문자가 왔다

부고 문자였다

상주에 지인의 남편이름이.. 고인에 지인의 이름이 적힌 문자였다

믿을수 없어 정신을 차리고 찬찬히 다시 확인해 보았지만 변하지 않는 사실이었다

전에 살던 동네에서 친하게 지내던 아이 엄마였다

아직 30대 초반에 5살 된 아들을 가진..

전에 만났을때..

건강검진에서 초기에 암을 발견해 수술을 받고 회복중이라 했다

초기라 치료만 받으면 금방 회복할거라 생각했고 멀어진 거리만큼 그져 잊고 지냈는데..


아이들을 데리고 갈수 없어 남편에게 도움을 청했더니 야근 없이 퇴근해 장례식장에 태워다주었다

남편에게 장례식장은 처음이라 어찌하는건지 물었다

태어나 지금껏 장례식장에 가본건 할머니와 외삼촌이 돌아가셨을 때 뿐이라..

두분다 연세도 있고 오래 아프셨기에 충격이 그리 크진 않았던것 같다

식장에 들어서니 아무것도 모르는 5살 아들은 사촌형과 놀고 있었다

나를 보고 안녕하세요? 하며 인사하는데..

늘 인사먼저 가르치던 지인의 모습이 떠올라 가슴이 아팠다

영정사진 속 지인의 얼굴을 보니 꿈이라도 꾸는듯 믿겨지지 않았다

지금이라도 내 이름을 부르며 나타날것만 같아 눈물이 났다

기도를 마친 내게 지인의 남편은 갑자기 재발한 암에 그동안 치료로 약해진 몸이 버텨내지 못했다고 전해 주었다

마지막 얼굴을 보지 못하고 보낸 아쉬움과 미안함, 그리움에 눈물이 멈추질 않았다

하루종일 여러생각이 스쳐지나갔다

그중에 가장 마음에 오래 남았던 생각은..

그에게 따뜻한 밥한끼 대접한 적이 있었던가였다


나를 더 사랑해 주어야겠다

누군가의 아내이자 두 아이의 엄마인 나를.

주변의 사람들에게 더 관심을 가지고 대접해 주어야겠다

앞으로 더 자주 접하게 될 오늘과 같은 날에..

함께 웃으며 밥 한끼 나눴던 추억이 기억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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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 놀라셨겠네요...
딱해라..ㅜㅜ

미완된 글에도 공감해주시고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죽고 사는게 일순간이고 삶과 죽음이 함께 있다. 주위에 돌아 가시는 분들이 많네요.

네~ 저도 앞으로 더 많아지겠죠;;
하루하루 더 사랑하며 살아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우리가 마음의 준비를 하기전에 갑작스럽게 떠나버리기에 그 상실감과 충격이 큰 것 같아요.

네~ 넘 갑작스러운 소식이라..
날이 몹시 덥네요~
오늘도 건강한 하루 보내세요~

정말이지 건강이 가장 중요한것 같습니다. 지인분께서는 좋은곳으로 가셨을 겁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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