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세계에 대하여

in #data6 years ago (edited)


Ocean Waves in Blue, Yao Chang, 2017

<서 론>
데이터란 마치 언어와 같다. 하나의 이데아 세계를 만들어 낸 것과 같기 때문이다. 현실에는 실제 사물들이 존재한다. 인간은 같음과 다름을 기반으로 그것의 속성을 추출했다. 그리고 언어라는 방식을 통해 경계를 나누어 사고체계 속에 저장한다. 데이터도 이와 마찬가지다. 실재하는 사물의 속성을 뽑아 데이터 세계에 저장한다. 이를 통해 본다면 데이터는 수많은 언어들처럼 하나의 데이터 언어라고 할 수 있다.

<배 경>
언어는 기억과 사회적 약속이라는 방식으로 사물을 저장했다. 그리고 데이터는 하드디스크라는 저장장치를 통해서 사물을 저장한다. 때문에 하드디스크가 생기면서 일차적으로 데이터 언어는 저장이 가능한, 양을 급격하게 늘릴 수 있게 되었다. 이렇게 저장된 데이터를 전달하기 위해 웹이 발생했다. 웹은 흩어져있던 하드디스크들을 연결시켜주었다. 그리고 컴퓨터의 보급을 통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데이터를 기록할 수 있게 되었다. 더불어 웹의 발전은 누구나 데이터를 기록하고 전달 할 수 있게 만들었다.

<과 정>

  1. 데이터 세계가 발생했다.
  2. 데이터 세계에 데이터가 축적 된다. (웹3.0, IoT, 빅데이터)
  3. 데이터 세계의 데이터를 다룬다_구조화 및 추론(AI, 데이터 사이언스)
  4. 데이터 세계의 데이터를 다시 아날로그화 한다. (VR, AR, MR)

즉, 축적-다룸-재현이라는 세 축에서 IoT 및 빅데이터, AI 및 데이터 사이언스, 가상현실 기술은 데이터 세계를 확장시키는 기반이 된다. 이는 언어의 구조화와 유사한 과정을 보이며, 때문에 나는 데이터를 또 하나의 언어라고 말했다. 지속적으로 현실 세계의 모든 사물들은 작은 속성들까지 데이터 세계로 이동(복제)될 것이며, 이렇게 이동된 엄청난 양의 데이터는 구조화를 통해 추론과 최적화를 진행하게 되며, 마지막으로 동시에 역방향인 데이터 세계에서 아날로그 세계로 재현되는 것이다.

<위험성>
향후 데이터 세계는 더욱 팽창 할 것이다. 현실 세계의 아주 작은 정보까지 데이터 세계로 복제 될 것이다. 끊임없이 반복되어 왔던 복제와 원본사이의 가치 측정은 이 경우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한 개인은 모든 상황 속에 존재 할 수 없기에 실제하는 현상보다 언어(큰 의미로의 전달 그 자체)로 전해지는 정보는 더 큰 가치를 지니고 있었다. 예를 들어 해적은 보물이 묻힌 지도를 보고 보물을 찾아갈 뿐, 보물이 묻힌 동굴을 실제로 경험하고 보물이 묻힌 곳을 찾지 않는다. 그리고 이 현상은 데이터 세계의 팽창을 통해 극한까지 끌어올려질 것이다.

<물 음>
가상현실을 통해 데이터 세계는 실질적인 형태를 갖추어 나간다. 여전히 현실 세계의 가치는 유효하지만 지속적으로 가치의 주도권이 데이터 세계로 넘어가는 상황에서 나는 무엇을 물어야 하는가? 돌이킬 수 없는 흐름 속에서 나는 어떻게 반응해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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