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 인동덩굴

인동덩굴은 활엽수에 속하는데요 우리나라 중부 이남 지역에 자생합니다 인동초,낭아초,골담초에 초자가 붙어서 풀이라고 오해하시는 분들 있으신데요 나무의 이름들입니다 혹독한 겨울을 이기고 봄이오면 다들 꽃을 피는데 굳이 인동덩굴을 칭찬하는 이유는 다른건 가을 되면 잎을 떨구고 봄에 꽃이 피지만 인동덩굴은 겨울에 잎을 돌돌말아 웅크리고 겨울을 보내기 때문에 인동덩굴이란 이름을 붙여준듯합니다 그리고 인동덩굴은 꽃을 처음에는 흰색으로 피고 차츰 금색으로 변한다하여 금은화라고도 부르고요 꽃말은 사랑의 인연,헌신적인 사랑이라고하네요

중국 안탕산雁蕩山에 약초를 캐는 임동이라는 노인이 살았습니다 그는 일년 내내 산을 넘나들었고, 참대로 만든 바구니를 등에 둘러멘 채 꼬챙이를 허리에 차고 험한 절벽을 범, 표범처럼 다녔습니다.어느 해 여름, 안탕산에 사는 사람들에게 괴질이 돌았습니다.증상은 눈이 충혈이 되고, 코와 입이 헐었지요 마을에는 사람들이 걸린 괴질에 맞는 치료약이 없었습니다 임동은 괴질을 고칠 수 있는 약초를 캐기로 마음을 먹고 등짐을 지고 안탕산 백이봉을 올라 약초를 찾아다녔습니다 임동 노인에게는 쌍둥이 딸이 있었는데, 이름이 금화와 은화였습니다. 아버지가 안탕산 백이봉으로 가신 후부터 자매는 아버지가 돌아오기만을 손꼽아 기다렸는데 한 달이 지나도 아버지는 돌아오지 않았지요 두 자매는 어느저녁나절에 초가집옆 나무밑에 기대어 하늘에 떠 있는 달을 보다가 잠이 들었습니다.그때, 자매들은 아버지 꿈을 꾸었는데요 아버지 임동 노인이 피투성이가 된 몸으로 손에 한 뿌리의 금색과 은색의 풀을 쥐고 있었고, 그 꽃은 맑고 은은한 향기를 풍기는 그런 꿈이었습니다."참으로 이상한 꿈이로구나!" 자매는 서로 같은 꿈을 꾼 것을 알고는 대성통곡 하였습니다. 그리고는 눈물을 닦고 아버지의 약초 캐는 일을 가업으로 이어받기로 결심하였습니다 봇짐을 준비해 멘 자매는 아버지가 가신 안탕산 백이봉으로 떠났습니다 층층이 안개와 검은 구름이 뒤덮인 안탕산 백이봉에서 61개의 바위와 46개의 동굴이 있는 곳을 모두 지나갔습니다 그들이 지나간 발자국 언저리에 한 개의 푸른 잎과 넝쿨이 보였는데요 그 잎에 금색과 은백색의 꽃이 피어 있고 짙은 향기를 풍기고 있었습니다."정창(피부병)을 치료하자면 끓여서 먹어야 돼."푸른 넝쿨이 쉰 목소리로 말을 하였습니다. "열과 독을 없애려면 그것을 채취하여 끓여 마셔야 해."금황색과 은백색의 꽃이 방울소리와 같은 소리로 말하였습니다. 이쪽에서 소리를 내니 저쪽에서 소리를 냈습니다. 그러다 보니 온 산이 메아리로 가득 찼지요.마을 사람들은 이 소리를 듣고 모두 산으로 올라와 꽃을 채취하였고, 또 줄기를 뽑아다가 달여 먹었습니다. 그랬더니 열과 독이 해소되었을 뿐 아니라 정창도 아물기 시작하였지요.마을 사람들은 그제서야 병에서 해방되었습니다 그러나 임동 노인과 그의 쌍둥이 딸을 마을 사람들이 49일간 찾았지만 끝내 찾지 못하였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꽃들이 소리친 함성 중에 임동 노인은 줄기가 되었다고 믿어 인동忍冬 줄기라 불렀고, 자매인 금화와 은화는 꽃이 되었다고 믿어 금은화로 불렀다고 합니다.

인동덩굴의 주요 성분으로는 루리세린,플라보이드,탄닌,알칼로이드,루테루닌,루리세린, 탄닌, 플라보이드, 이노시톨,사포닌, 로니세린 및 루테오린 성분이 있다고합니다 효능으로는 해독 이뇨등이 탁월해 각종 화농증 피부병등에 쓰인답니다 또한 세균성 질환과 장염,간염,황달을 치료하고 해열과 보약으로도 쓰인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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