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이런저런 이야기들 - 생일날의 소소한 이야기거리...

in #dclick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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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생일상


어제의 포스팅에서도 살짝 언급을 했지만 난 생일이라는 것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는 않고 있다.
물론 그렇다 해서 아내의 생일이나 아이들 가족들 생일을 잊는 다면 큰일이 나겠지 특히 아내의 생일이라면 더욱 그렇겠지.

그래도 아내가 있고 아이들이 있으니 생일이라 특별한(?) 음식도 먹고 케잌 한 조각도 먹고 하는 거지 아니면 미역국 한 그릇으로 보내면 아 올해 생일도 잘 지났구나 하는 유형인 것 같다.
뭐 이마저도 그냥 지나치는 사람들도 있을거라 생각한다. 특히 타지에서 혼자 생활하시는 분들은 더 그러실 것 같다.

사실 이번 생일엔 미역국 한 그릇 못 얻어먹을 뻔 했다.

왜긴 왜겠어?
여느 부부가 다 그렇듯 한번씩 투닥 투닥 할 때가 있는 거니까.

성격상 한 번 다투고 나면 나는 좀 가만히 두어야 마음이 좀 가라앉는 편인데 이번엔 시기적으로 너무 임박해서 타이틀매치가 벌어져서 조금 난감하긴 했다.
뭐 그깟 생일 그냥 지나가도 되지만 우리에겐 아이들이 있으니 얼른 칼로 물한번 베고 은근슬쩍 화해하고 넘어가야지 어쩌겠나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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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번 생일에도 따끈한 미역국 한 그릇으로 아침 대접을받고 저녁엔 비싼 갈비찜에 스파클링 와인을 한잔 대접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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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도 그렇고 나도 아내도 구워먹는 것을 좋아하다 보니 집에서 갈비찜은 거의 해먹지를 않는데 큰맘(?) 먹고 갈비찜을 해봤다고 했다.
좋은 등급은 아니지만 그래도 한우라는데 8만원가까이 하는데 이 한 그릇 나오고 끝 ㅠ
다음엔 호주산으로 좀 싸게 한상을 먹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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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상시 와인을 즐기지 않아 집에 와인잔이 있으리도 없고 어떤게 좋은 와인인지도 모르고 집앞 롯데마트 주류코너에서 추천을 받아 아내가 사왔단다.
뭐 우리는 와인역시 우리 스타일로다가 득 따라서 건배~
이렇게 잔에 있는 표정처럼 웃으며 오래 살았으면 좋겠다.

신혼초에 화이트와인을 선물받아서 먹은적이 있었는데 정말 맛있었던 기억이 있는데 뭐 이름은 알리 만무하다.

개인적으로 와인의 탄닌 성분의 떫은 맛이 별로라 잘 안 찾는거 같기도 한데 탄닌이 적거나 없는 화이트와인이 있었으면 좋겠다.
잘 아시는 분은 추천 좀^^
@tk0319 님을 소환해 보겠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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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후 촛불잔치를 간단하게...이것도 다 아이들이 있으니...
큰 처형이 퇴근하시면 수고스럽게도 가져다 주셨다고 한다. 감사! 감사!

케잌역시 많이 먹지를 않으니 주로 생일이라 하면 롤케잌정도나 아이들을 위해 아이스크림케잌정도로 촛불을 밝힌다.

촛불은 아이들 있는 집은 다 그렇겠지만 아직 막내가 어려서 최소 세번 반복!!! ㅎㅎㅎ

이마저도 몇 년이 지나면 한번으로 끝날테지만 아직은 즐겁게 즐겨야 할때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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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 둘째, 큰아이의 사랑이 담은 편지 한장!
선물은 내가 아이들에게 주어야 할 듯!
아빠가 많이 사랑한다 수민, 채민, 태민아!

#02. 가볍게 2차 한잔


저녁을 먹고 아이들과 함께 나가 집앞 닭꼬치집에서 맥주한잔을 할 까 했었는데 태풍으로 비가 내리는 바람에 함께 나가기가 힘들어졌다.

고민을 하다 아이들에게 한 시간정도의 게임과 유튜브동영상 시청을 허락해 주고 아내와의 한 시간 데이트를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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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오픈한 노군꼬치집에서 꼬치와 하이볼 한잔!
오픈한진 얼마되지 않아서 이기도 하고 근처 이런 전문꼬치집이 없어서 언제나 사람들이 바글바글하다.

주방바로 앞에 딱 두명자리가 나와서 한 시간정도 가볍게 한 잔하며 이야기를 나누었다.

나는 이슬이 한잔, 아내는 짐빕하이볼과 시카블랙하이볼 한잔씩!
아내말로는 시카블랙하이볼이 더 좋다고 한다.

요즘 아내의 고민은 반년가까이 배워가고 있는 리본공예를 좀더 전문적으로 하고 싶다는 것과
내년에 중학교로 진학하는 큰아이를 위해 올 마지막 겨울 방학을 좀 더 뜻깊게 보내고 싶다는 것이다.

리본공예에 대해서는 다음에 다른 이야기와 함께 풀어내 보기로 하고 겨울방학의 이야기를 좀 해볼까 한다.

#03. 한달살기


6학년이 되어 내년에는 중학교에 들어가게 될 큰 아이!
이제는 2차 성징이 나타나 코 밑도 거뭇거뭇해지는게 보이고 꼬치(^^)에도 거뭇거뭇해 지려고 하고 있다.

아내는 이제 곧 사춘기가 올 큰녀석을 위해 사춘기가 오기전에 뜻 깊은 시간을 가지고 싶어하고 있다.
물론 나 역시도...

그래서 내가 다른 곳에 가서 겨울방학을 보내 보는 것은 어떻겠냐는 제안을 했고 '한달살기'에 대해 한번 알아보기로 했다.

오래전 제주한달살기를 시작으로 이제는 해외에서 한달살기가 유행인 것 같다.

현실적으로 해외 한달 살기는 우리에게는 어려운 과제이고 국내가 적당할 텐데 과연 어디가 적당할 지 모르겠다.

일단 국내 한달살기 하면 떠오르는 곳이 제주이니 제주부터 찾아보는 것으로...

아내나 나나 성향상 한달살기가 어디가 되든 도심보다는 한적한 시골! 아파트보다는 단독! 에 머무르고 싶다.

걱정이 되는 것은 나는 일을 해야 하니 함께 하지 못한다는 것!
물론 주말에 내려가 함께할 수는 있겠지만 그것도 한달살기를 어디에 정착을 하는지에 따라 또 다르니까
제주라면 아마 내려갈때 같이 내려가서 몇일! 마지막 올라올때 내려가서 몇일! 이렇게 함께 하지 않을까 싶다.

우리가족의 첫 도전이 잘 이루어 졌으면 좋겠다.

사실 이 도전이 잘 마무리가 되면 더 많은 도전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 개인적인 바람도 그렇게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04. 마무리


안녕하세요 @hodolbak (호돌박)입니다.

태풍피해 없으신가요?
남쪽은 비가 많이 온다고 하는데 이번 태풍도 피해 없이 무사히 잘 지나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주말 잘 보내시고 항상 감사드립니다.^^

덧붙임:
제 주민등록상 생일을 맞추는 이벤트를 하고 있습니다.
참여못하신 분들은 가서 한번 도전!
내일 저녁 포스팅 전까지입니다.^^

#호돌박 생일 맞추러 가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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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었지만 생일 축하드립니다.

아이들의 편지가 왠지 뭉클하네요...

제주 한달살기를 계획중이신가봅니다
저도 아이가 자기는 왜 서울에서 태어냤냐고 하네요.. 제주도에서 살고 싶다고..

만약 호돌박님 가족이 다녀오신다면 그 부분을 보고 배워야겠습니다!

반님 감사합니다^^
제가 회사 그만두고라도 어디든 가서 한달 살고 싶은데 슬픕니다. ㅠㅠ
아내에게 잘 정리해 놓으라고 해야 겠어요 ㅎ
아이들은 정말 시골이 좋은것 같아요. 반님의 포스팅을 보면 아이에게 자연친화적인 체험을 많이 해주려고 하는 것을 봅니다.^^

다시 한번 생일 축하드려요~

저도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저는 아직 아이들이 어려서 직접 축하를 받진 못했지만, 애들이 좀 더 커서 아이들에게 축하를 받으면 가슴 뭉클 할 거 같습니다. 호돌박님을 통해 미리 간접 경험을 합니다.ㅎ
아내분과 둘만의 시간을 가지며 고민과 소망을 나누는 모습이 참 보기 좋습니다. 다정한 남편이신 게 느껴집니다. 다시 한 번 생신 축하드립니다.^^

아내도 아내지만 아이들때문에 삶의 의미가 더욱 카지는 것 같습니다^^
아내랑 가끔 한잔 하는데 좋더라고요.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2차 안주가 젤 땡기네요 ^^ 축하합니다. ^^

2차 좋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생일 축하드려요 ㅎㅎ
저정도면 잼나게 생일답게 보내셨는데요 ㅋ

네 알차게 저녁을 보냈습니다^^

생일 축하드립니다. 저도 생일을 그냥 그렇게 보내지만 그래도 미역국은 먹어줘야 챙긴 것 같더라구요. 8만원에 저 한접시라니 ㅠㅠ 외식 한번 값이지만 부인분의 정성이 한가득! 아이들의 편지가 최고의 선물이네요.

고기를 샀을때는 많다 했는데 실제 요리를 하니 한접시네요. ㅎ

오늘 발표할줄 알았는뎅 ㅋㅋㅋㅋㅋ
술은 전~~~~~혀 못해서 전~~~~~혀 모르겠네요....ㅋㅋㅋㅋ

한달살기 올해 말고 내년부터 아무때나 오시면 숙박은 제공할 수 있을꺼 같은데 형아!!!
태국 치앙라이!!ㅋㅋㅋㅋ
치앙마이 한달살기는 유명한데 치앙라이는.... 할게 없어서...ㅎㅎㅎㅎ

ㅎㅎㅎ 오 찌찌님 기억해 놓고 있겠습니다.
이번에 잘 성공하면 다음엔 태국으로 ㅎㅎㅎ

두분이서 좋은 시간 보내셨군요!^^
부럽습니다 ㅎㅎ 얼른 누누도 커서 빨리 커서 이런 날이 오면 좋겠네요 ㅎㅎ 부럽습니다

언제 컸나 쉽게 그날이 빨리 도래할 겁니다.^^

ㅎㅎㅎ 근데 지금도 정말 그렇게 느낄때 많습니다 ㅠㅠ ㅎㅎ

생일 축하드립니다 ㅎㅎ 생일 뭐 별거 있나요 낳아주신 부모님께 감사하는 날이지요 ㅎㅎㅎ

맞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생일날 부모님 생각이 많이 나네요. 특이 어머니가^^

그 무엇보다 저런 편지가 가장 소중한 선물일 것 같아요.^^ 축하드립니다!

네 가장 소중합니다.
그런데 욘석들이 갈수록 그걸로 때울려고 하는 경향이 있어서 ㅎㅎㅎ
항상 감사합니다. 키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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