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Morgan Creek Digital Fund라는 곳에서 연금펀드를 운영하게 되었는데, 이게 그냥 넘어갈 문제는 아닌듯 합니다.

in #dclick5 years ago

안녕하세요 시골사람입니다.

이 뉴스는 좀 생각해봐야 그 의미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단 소개하고 그 바닥에 깔린 의미를 설명해 보겠습니다.

출처는 Two US Pensions Lead $40 Million Round in Morgan Creek’s New Blockchain Fund입니다.

Morgan Creek Digital이라는 회사가 있습니다. 이 회사는 작년 8월에 Digital Asset Index Fund라는 것을 소개했죠. 주로 암호화폐와 관련 산업에 투자하는 Fund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회사가 작년에 버지니아의 Fiarfax county을 시작하여 두곳에서 약 4천만 달러 정도의 펀드를 확보했다는 소식입니다.

남의 나라의 연금펀드운영이 뭐 그리 호들갑이냐...할 수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남의 나라 연금펀드가 뭐 그리 큰 일이겠어요.

일단, 이들이 최근에 소개한 것은 Morgan Creek Blockchain Opportunities Fund라는 것입니다. 주로 블럭체인과 디지털 자산이나 이외 관련된 회사에 투자하면서 수익을 얻고자 하는 것이죠.

자....

이게 남일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에게....

사실, 이 일은 남일이 아닙니다. 우리나라도 동일한 선상에 있습니다.

미국의 예를 들죠. 1960년대, 한 사람이 퇴직을 하고 국가로부터 연금을 받기 위해서는 그 사람을 위해 5.1명이 일을 하고 낸 세금으로 그 한 명의 퇴직자를 지원했습니다. 그런데, 소위 베이비 부머라는 세대가 있죠. 1945년에서 1950년사이에 태어난 세대 말입니다. 이들의 숫자는 엄청납니다. 이들이 현재 퇴직한 상태이고, 이들을 위해 미국은 연금을 지원해야합니다. 그런데, 이들이 퇴직하기 시작했던 2000년부터 보면, 2009년 현재, 한 사람의 퇴직자를 위해서 3명이 세금으로 보조를 해줘야 합니다.

문제는 2030년이 되었을 때 입니다. 현재 2019년이니까 11년 뒤죠. 이때 미국의 경우 2.2명이 1명의 퇴직자를 보조해야합니다.

무슨 말입니까?

노동인구는 줄어들고, 노인은 늘어나고, 이들을 위해 주나 연방차원에서 운영하던 사회보장제도 금액이 충분하지 않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이게 미국뿐이겠어요? 일본은요? 우리나라는요? 일본은 2010년 현재 2.6명대 1명에서 2050년이 되면 1.3명대 1명이 됩니다. 아시아 평균은 2010년 현재 8.6명대 1명에서 2050년에는 3.3명대 1명이 되구요.

정부는 아무 생각도 하지 않고 돈이나 많이 걷으면 된다라고 생각하나본데, 천만에요. 일정 돈을 세금으로 합리적으로 걷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람들이 일을 하고 그 일을 하는 가운데에서 발생한 세금을 공정하게 걷어야죠. 그러기 위해서는 노동가능인구들이 일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문제는, 노동가능인구들이 제대로 일을 하고 있긴 한가요?

취업난이요? 마치 기업에서는 '뽑을 사람이 없어' 정도로 생각하나본데, 그걸 떠나서 사람들이 일을 못하게 되면 결국 국가는 세금을 얻지 못할 것이고, 계속 '투자'하는 사람들을 투기꾼으로 몰아서 그 사람들을 뽑아내는 것 밖에 없겠죠. 마치 우리나라같은 상황이죠? 부동산 거래를 못하게 하면 빈부격차가 줄어들 것 같죠? 천만에요. 오히려 세수를 다른 쪽에서 확보하려고 할 것입니다. 그렇게 없던 곳에서 짜아내고 짜내다보면, 결국 사람들간의 거래는 줄어들고, 거래가 줄어드니 갖고 있는 것에 맞춰서 돈을 더 내라...하는 식으로 계속 짜내는 것이죠. 일년에 2000만원의 부동산 임대세면 신고 안해도 된다...에서 다시 1000만원으로 내리면 그만큼 더 거둬 낼 수 있긴 하겠죠.

한마디로, 일할 수 있는 사람들이 일을 해서 세금을 내는 것은 줄어들고, 노동가능인구도 줄어들고, 돈을 조금이라도 더 갖고 있는 사람들을 더 짜내고 짜내게 될 것입니다.

부동산 가격이 높아지면 좋겠죠? 그런데 말이죠. 부동산 공시지가의 가격이 높아지면, 그만큼 세금도 더 내야하는데, 그 돈을 낼 만큼 돈이 충분하다면 뭐 문제도 없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어쩌겠어요. 은행에서 돈을 빌려야지. 안그러고 부동산을 팔다보면 일년에 거래를 여러번 했다고 중과세를 부과할테고....

그런데...

무엇보다, 이런 일은 노인층이 점점 더 많아지면 더 심해질 것입니다.

그래서요...?

살기 좋은 우리나라.... 이건 이제 그냥 슬로건이 되어버릴 것입니다. 그렇게 도덕시간에, 윤리시간에 한나라 한민족을 외치던 그런 우리나라를 등지는 사람들이 늘어나겠죠. 우리나라에서 힘들게 사느니 그냥 갖고 있는 것으로 만족하면서 세금도 얼마 안내는 그런 나라로 가는 것이 더 마음이 편할테니까요.

돈은 결국 국가의 개념을 흐리게 만들 수 있습니다.

국가의 개념이 흐려지면, 어느 나라가 정치적으로 영향력이 강한 나라, 어느 나라가 약한 나라...이게 뭐가 중요하겠어요? 사람이 살 수 있는 나라가 중요한것이지.

그렇게 되지 않기 위해서는 국가는 여전히 소위 '국민'이라는 시민들을 먹여살릴 수 있는 재원이 필요합니다.

그러다보니, 개인이 이제는 자신의 퇴직자금을 모아야죠. 점점 국가가 자신들이 못하는 일들을 사기업들에게 미룰 것이고, 그러다보니 연금보험이니 뭐니 하는 것들이 늘어나고 있죠. 그리고 일반인들은 그것에 돈을 넣기에 바쁘구요.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안될 판입니다. 아니 그렇게 해야합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굶어죽어요. 국가의 보조는 점점 줄어들테니까요.

그러다고 국가도 뭔가는 해야하겠기에 조치가 필요합니다.

그것도 단기간에 그만큼의 돈을 끌어모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현재, 투자시장중에서 많은 사람이 몰려있지 않고, 많은 사람들이 아직 관심을 갖고 있지 않은 그런 시장이 있나요? 있죠?

여튼...

다시 본문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이 펀드는 사실 2천5백만 달러를 목표로 만들어진 것입니다. 하지만, 관심이 높아지면서 그 fund의 규모가 커진 것이라고 합니다. 이 펀드를 계획한 사람은 Anthony Pompliano라는 사람입니다. 유튜브를 보면 이 사람의 비디오가 많아요. 비트코인에 대한 일종의 '계몽'운동을 하는 사람이기도 하거든요.

아직은 비트코인을 이용한 퇴직연금펀드이라는 것이 널리 알려진 상태가 아닙니다.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아야 하는 상황이죠.

그러다보니, 아직까지는 버지니아의 Fairfax만이 이 펀드에 관심을 갖고 있는 상태입니다.

하지만, 이 펀드를 시작한 Pompliano는 조만간 더 커질 것이라고 보고 있네요.

사실...

이 비트코인 펀드로 현재 문제가 심각한 사회보장제도금액이나 퇴직연금펀드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이것은 누구도 장담할 수 없습니다. 단지, 현재 그나마 앞으로 10년을 보았을 때, 큰 성장가능성이 있다라고 점칠 수 있는 것은 암호화폐분야인 것이 사실일 뿐입니다.

어제의 펀드이야기와는 방향이 약간 다릅니다. 그걸 아셨으면 하네요. 어제는 비트코인 펀드라는 식으로 운영하는 것에 개인이 투자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고, 이건 연금기금을 운영하는 기관투자자들이나 주정부, 연방정부, 각 국가의 정부를 대상으로 하는 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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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일부가 아닐지, 전에 스위스인가가 etf 승인할때 펀드당 전체 포폴의 5%이하, 증거금 800%이상으로 변동성을 낮추라고 권고 했던 기억이. 저런 형태로 제어 될 수 있는 수준이 아닐지. 그래도 점진적으로 고무적인 일이네요.

짱짱맨 호출에 응답하였습니다.

10개의 메이저 코인에 투자를 하고 있더군요
https://www.digitalassetindexfund.com/

비중은 비트코인이 확실히 높긴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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