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레골레타(Recoleta) 묘지

in #dclick6 years ago

아르헨티나에서 돌아오는 30시간 중 대부분을 잠을 잤는데, 그럼에도 신기하게도 여전히 잠이 오네요.
이제서야 겨우 이불을 털어내고 늦은 아침(?)을 먹었습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10여 개국을 가봤는데 기록으로 남겨두지 않다보니 가봤던 곳도 잘 기억나지 않더군요. 그래서 당초 계획과 달리 이제 붙터라도 경험을 정리한다는 생각으로 여행기를 적어 보고자 합니다.

처음 소개드릴 장소는 부에노스아이레스를 검색하면 항상 뜨는 [레골레타] 묘지 입니다.

레골레타 묘지 접근성

아르헨티나는 한국과 달리 묘지에 대한 거부감이 없다고 합니다. 가톨릭 신자들이 많다보니 죽게되면 좋은 곳으로 간다고 믿고 있어서, 당연히 죽은자들이 쉬는 곳인 묘지를 혐오시설로 보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레골레타 묘지는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도 부촌으로 통하는 북부지역 도심에 위치해 있습니다. (당연히 접근성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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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골레타 Tour Tip

레골레타 묘지는 관광지로 알려진 곳이긴 하지만 개인의 무덤이 위치한 곳이기 때문에 입장료가 없는 곳입니다. 그리고 주요 호텔이 위치한 곳에서 도보로 이동 가능한 위치이므로 체크인/아웃 당일 시간이 남을 때 도보로 잠깐 다녀올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레골레타 내부 사진

아래 사진이 레골레타 묘지의 전경입니다.
언뜻 보면 유럽의 어느 골목 사진 처럼 보이지 않나요? 레골레타 묘지는 죽은자들이 쉬는 공간으로 사람이 사는 집처럼 지어져 있습니다. 당연히 이곳은 유럽에서 이주온 스페인 귀족 또는 부호들의 무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무덤도 대충 지은 것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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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가문주의가 강해서 후손들도 계속해서 한 무덤에 묻히게 된다고 합니다. 집처럼 지어진 무덤 아래에 관을 넣을 수 있는 지하공간이 넒게 있어서 수십구의 관이 들어갈 수 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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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집안이 몰락하거나 후손이 없는 경우 아래 사진과 같이 방치되는 문제도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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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레골레타에 묻히는 사람은 상위 1%의 국한된 경우겠지만, 웃돈을 줘가며 장지를 찾아야 하는 한국의 실정과 비교할 때 괜찮은 방식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다음은 탱고의 발상지 까미니토(Caminito)를 소개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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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의 나라로군요.
이국적인 풍경이 참 멋집니다!

건물들이 정말 멋지네요

건물이라기 보다...조각품...이라 할 수 있겟죠. 무덤이니깐 ㅋ

평생 가볼까말까한 곳이 남미일거 같은데요.
조심히 다녀오셔서 다행이고, 조심히 다녀오신 후 올리신 사진을 보니 부럽습니다. ^^

예전에 멕시코를 간적이 있었는데, 멕시코와는 완전 다르더군요.
남미의 유럽~느낌

비행기에선 잔건 잠이 아니죠!! ㅎㅎ 이상하게 자도 잔것같지 않더라구요^^
상위 1%만 묻히는 묘지라니... 어쩐지 좋아보이더라니...ㅋㅋ

비행기는 자는게 아니고, 사육 당하는 거라 ㅎㅎ
이제 겨우 시차 적응되네요 ^^

메시사진 들고 오셨죠?

아르헨티나는 마라도나가 아직도 대우 받는 곳이더군요.
메시는 어릴때 부터 외국에서 뛰어서 그닥 ㅎㅎ
마라도나 벽화랑 사진은 진짜 많습니다. 마라도나교 까지 생길 정도의 인기 ㅋㅋ

스팀잇이 좋은 점 중 하나가 이렇게 추억을 저장해 놓을 수 있다는 것인 것 같아요. 언제든지 열어볼 수가 있고...
전 요즘에는 폰에 들어있는 포스팅한 사진을 그냥 지워버리기도 합니다.

그러게요. 괜히 폰에 저장하고 있다가 잊어버리는 것 보다 이렇게 기록하는게 더 낫겠죠~

에비타가 잠든곳도 보셨겠죠?ㅎㅎ다녀왔던곳을 이렇게 보니 좋네요ㅎㅎ다음편도 기대 하겠습니다^^

올리고 보니 사진이 별로 없어 보이네요.
추가해야 겠네요.
에비타 묘지는 의외로 작더군요.

크진 않지만 사람들이 많이 찾아주니 행복하게 잠들어 있을 것 같습니다^^

문열고 유령들이 나올것 같아요.......ㅡㅡ

아르헨티나 구경은 럭스님덕에 사진으로라도 처음 해보네요^^

외국 여행을 해보면 이렇게 묘지를 예쁘게 꾸며놓고 쉽게 다닐 수 있게 한 곳이 많이 있더라구요.
아르헨티나도 그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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