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판이 뒤집히는 걸까요?

snuff12 (65)in #dclick • 5 years ago

몇년 전, 서울 시장직을 걸고 캐삭빵을 했던 오세훈이 정치판으로 돌아왔습니다.
'시장직을 걸고 캐삭빵'을 했다는 것 자체가 정치인으로서의 큰 오점이 아닐 수 없습니다만...
그래도 서울 시장으로 보여준 행보, 약속대로 시장직을 내려놓음을 보았을 때 기대가 되는 정치인임은 분명합니다.
8년간 많은(?) 사람들이 기다렸고, 8년간 많은 준비를 한 그가 돌아왔습니다.

다만 한가지 아쉬운점은 자한당에서 '뉴페이스'를 선보이지 못한다는 점이네요. 전원책을 내치고 선택한게 뻔한 카드 '오세훈'이라니...
그리고 그 뻔한 답을 들고 자한당으로 간 오세훈도 살짝 실망스럽네요.

물갈이 되지 못한 채, 물갈이 하지 않고서, 보수 대통합을 외치는 자한당에 오세훈이 감으로 어떤 결과가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지켜봐야겠습니다.

문대통령 국정지지도 48.8%…취임 후 첫 40%대 기록[리얼미터]

그러는 와중, 문재인의 지지율은 40퍼센트대로 떨어졌네요.
탄핵 이후 저 높이 있던 지지율이 어느새 반절도 못먹게 됐다니...
어느정도 예상은 했지만, 이렇게 빨리 그 시점이 올줄은 몰랐습니다.

한쪽으로 너무 치우쳐진, 그러나 일관성 없는 행보로 인해 많은 표심이 등을 돌렸다고 생각합니다.
'장관 비리문제' '취업 비리문제' 등... 전 정권에서 있던 문제들을 비판하면서, 그대로 가져온듯한 행보...
탈원전을 외치면서 체코에 원전을 팔러 간다던가...
'페미니스트 대통령'이란 기조 때문에 등을 돌린 남성들도 많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너무 북쪽으로 치우쳐진 행보들도...

한쪽에서는 정권탈환을 원하지만 변화하지는 않고
한쪽에서는 정권유지를 원하지만 변화하지 않습니다.
아마도 이런게 정치이지 않나 싶습니다.
'확고한 기반을 유지하는 것'
어중간하게 상대편을 뺏어오려다 자기것 마저 뺏기는 일이 없도록 말이죠.(안철수는....)

저번, 그리고 이번 정권에서는 '탄핵'이라는 중대 이슈때문에 판이 확 뒤집혔지만
이대로 가다가는 다시 원상복구될 것 같네요
보수:진보 가 대략 1:1로 말이죠.
그나마 변수는 보수의 분열에 있는데....
최근 행보를 보면 다시 보수대통합이 이루어질 것 같기도 하고...

다음 선거가 기대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