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gazineDUCCO] 아크네 스튜디오, 넥스트 꼼데가르송이 될 수 있을까?

in #ducco6 years ago (edited)

개인적으로 꼼데가르송을 좋아하긴 하지만 피로도가 상당히 쌓이고 있습니다. 왜일까요? 오늘 을지로에서 꼼데가르송의 하트 마크 양말 소녀를 넷이나 보게 돼서 일까요? 아니면 일본 여행가서 매장에 들어가려면 기다려야 하는 대기 줄이 지겨워져서 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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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혼자 괜히 넥스트 꼼데가르송을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A.P..C, 오프닝 세레모니도 언뜻 떠오르지만 어쩌면 방향을 한껏 틀어 스웨덴으로 가볼까 싶습니다.
바로 Acne studio 아크네 스튜디오 생각이 났기 때문입니다. 아크네는 스웨덴 스톡홀롬에 첫 부티크를 오픈했습니다. 아크네가 뭐야? 묻는 분들을 위해 설명하자니 좀 유치하긴 하지만 Ambition to Create Novel Expression 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언뜻 보면 AA의 제품이 아닌가 느껴지기도 하는 디자인인데 품격 높은 표현을 참 편하게 하고 있다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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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요즘 트렌드 라는 가성비, 갓성비와는 가격 책정을 결이 다르게 하고 있으므로 타겟 고객이 다르긴 합니다. 아크네에 열광하는 이들은 질이나 디자인이 좋은 옷 자체만 찾기 보다는 브랜드가 담고 있는 철학, 라이프 스타일에 영감이 주는 것들을 공유하고 싶어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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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아크네를 좋아하는 이유는 제가 디자인의 영역에 관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1996년에 설립된 아크네는 원래 그래픽 디자인, 광고, 영화를 제작했습니다. 어떤 생각이었는지 알 길이 없지만 공동 설립자가 100벌의 청바지를 만들어 지인과 가족들에게 나누어 주는 데서 시작한 데님 청바지의 시작이 Vogue Paris와 Wallpaper 매체를 통해 알려지고 그 이후는 BOOM!!!
지금은 계열사 형태로 서로 역할을 구분해 ACNE Film, ACNE 광고, ACNE Sutudio가 패션하우스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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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nzo의 호랑이 그래픽 티셔츠가 탐나면서도 막상 사서 입기는 부담스러운 분들이 많으시죠? 페라가모의 패턴들도 그렇고… 하지만 아크네 콜렉션은 베이직하고 미니멀한 특성이 있어 그런 부담을 덜 수 있습니다. 게다가 이모지 콜렉션 라인은 밀레니얼 감성이라면 싫어할 사람이 없을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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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에 딱 두번 발행하는 매거진을 통해서도 아크네의 현대적인 감성과 문화를 즐길 수 있으니 기회가 있다면 꼭 보세요. 마케터들에게는 성공적인 브랜드 마케팅의 롤모델로 알려져있기도 합니다.
다만 이 돈을 주고 이런 옷을 사야해? 라는 생각이 드는 분은 선택하기 쉽지 않을 거에요. 실용성을 강조하다 보니 그냥 기능적이고 편한 옷이에요. 비쌀 이유를 찾기는 쉽지 않습니다~


Editor. @akuk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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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네 이뻐요!! 너무 비싼게 문제지만 말이에요..😔

그러게요. 가격 너무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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