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다 금융정보] 신용평가 잘 받으려면? 신용등급 관리를 평소에!: 재테크는 이렇게

in #finda6 years ago

은행에서 대출을 받거나 카드사에서 카드를 신청할 때 각 금융사는 신청 고객의 신용을 평가합니다. 신용에 따라 대출금리가 달라지거나 거절당할 수도 있고, 카드를 만들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대출과 카드는 개인 금융생활에서 유용한 수단입니다. 개인 신용에 대해 관리를 하고 있지 않다가 대출이나 카드가 필요할 때 사용하지 못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입니다. 신용평가를 잘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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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신용평가, 신용등급과 금융사 평가로 이뤄진다

금융사에서 행하는 개인신용평가는 개인이 경제적 채무를 정해진 기간 내에 상환하거나 지불할 수 있는 능력에 대한 평가입니다. 금융사들도 대출을 실행해주고 난 뒤에 원금과 이자를 제대로 받아야 다른 고객에게 다시 대출을 해주거나 직원들에게 월급을 줄 수 있겠죠. 이 때문에 대출을 실행하기 전에, 카드를 발급하기 전에 신청고객이 채무를 상환할 수 있는지 평가를 하는 것입니다.

개인신용평가는 크게 두 가지로 구분됩니다. △NICE나 KCB, SCI평가정보 등 신용조회사(CB) 평가에 의한 신용등급과 △금융회사가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평가입니다. 두 요소에서 모두 좋은 평가를 받아야 대출 금리나 카드를 발급받을 때 유리합니다.

신용등급이란 개인의 금융거래 정보를 기반으로 향후 연체 가능성을 분석해 평가되어 등급이 매겨집니다.

현재 신용등급은 대출규모와 건수, 연체 유무와 기간, 카드사용 실적, 금융거래 기록 등을 종합해서 산정됩니다. 1~10등급으로 나눠집니다. 1등급에 가까울수록 신용도가 높고, 10등급에 가까울수록 신용도가 낮습니다. 하지만 올해 하반기부터는 ‘개인신용평가체계 종합 개선방안’에 따라 지금의 신용등급 1~10등급제를 1000점 만점 점수제로 바꾼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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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pexels.com>


신용등급 하락요인과 상승요인

높은 신용등급을 받기 위해서는 우선 하락요인을 만들기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장 대표적인 하락요인은 연체입니다. 카드결재대금이나 대출금 이자 등 작은 금액을 2~3일 정도 미납했을 때는 큰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하지만 5일 이상이 지나게 되면, 신용정보에 반영이 되어 신용등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소액연체라도 장기미납, 잦은 연체는 절대 금물입니다. 연체한 금액을 완납하더라도 바로 등급이나 점수가 올라가지는 않기 때문이죠. 연체 종류에는 대출금, 카드대금, 통신요금, 관리비, 각종 공과금 등이 다양하기 때문에, 납부해야 하는 기간이 있을 때는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또한 현금서비스나 카드론을 사용하게 되면 신용등급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가끔 신용등급이 낮아도 쉽게 대출을 받을 수 있다는 대출광고를 보신 적이 있을 것입니다. 대출기간이 짧을 때는 이자도 낮다고 광고를 하지만, 이러한 곳에서 대출을 받을 경우 신용등급이 하락합니다. 이후에는 제1금융권에서 대출을 받기가 어려워지죠. 현금서비스나 카드론은 물론, 대부업 등의 고금리 기관에서는 대출을 받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신용등급 하락요인이 있다면, 상승요인도 있습니다. 우선 금융거래가 있어야 유리합니다. 금융거래 기록을 바탕으로 신용평가 대상자가 대출이 있더라도 착실하게 대출금을 잘 상환했는지, 건전한 금융생활을 하는지 등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죠. 특히 주거래 은행을 설정해서 급여이체나 카드대금, 통신비, 공과금 등을 결제해 거래횟수를 늘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신용등급 가점제도 활용

한번 떨어진 신용등급은 쉽게 상승시키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럴 때는 신용등급 가점제도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하지만 가점이 높아도 신용등급은 하루아침에 오르지는 않으니 하락하지 않도록 유의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입니다.

미소금융이나 햇살론, 새희망홀씨 등 서민금융 정책상품의 대출금을 1년 이상 연체 없이 갚거나 대출원금의 절반 이상을 상환하면 최대 13점의 가점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체크카드를 매월 30만 원 이상 6개월 동안 사용하거나 6~12개월 동안 꾸준히 사용한다면 4~40점의 가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의 체크카드의 경우 전산개발 문제로 사용실적이 신용평가사에 잡히지 않아 한때 가점을 받을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2018년 3월부터는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의 체크카드도 신용평가에 적용이 된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금융거래가 없는 학생이나 사회초년생은 금융거래 기록이 부족하기 때문에 신용등급에 있어 불리할 수 있습니다. 이때 통신요금이나 공공요금 등 6개월 이상 체납 없이 납부한 실적을 신용조회회사에 제출하면 가산점이 부여됩니다. 만약 학자금 대출을 받았다면, 대출금을 연체 없이 납부를 하면 유리합니다. 특히 1년 이상 성실하게 상환하면 5~45점 가점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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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google.com>


신용조회는 등급 하락요인이 아니다

일부에서는 신용등급 조회만으로도 신용등급이 하락할 수도 있다며 신용등급을 조회해보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의 신용등급 단순 조회는 신용등급 변동에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따라서 1년에 한두 번씩은 신용등급을 조회해 자신의 신용등급이 어느 정도인지를 확인하고 관리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다만, 대출기관이 대출을 위해 개인의 신용등급을 조회할 때는 등급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대출이나 카드를 아예 사용하지 않는다고 해서 신용등급이 높은 것은 아닙니다. 신용등급은 금융거래 기록을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대출이나 카드 사용이 전혀 없다면 금융 기록이 그만큼 부족해 높은 등급을 유지하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또한 대출을 받는다고 해서 무조건 신용등급이 하락하는 것은 아닙니다. 앞서 설명했듯이, 대부업체에서 대출을 하거나 카드론, 현금서비스를 사용할 때 신용등급이 하락될 수 있습니다. 또한 자신의 금융수준과 대비해 과도하게 대출을 받게 된다면 부정적인 영향이 있겠죠. 하지만 적절한 규모의 대출로 연체 없이 성실히 상환하면 높은 등급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현행 신용등급에 대해 공정하지 않다는 의견도 많이 있습니다. 특히 금융거래 기록이 없는 사람들은 상환할 의지와 능력이 있음에도 기록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등급이 낮습니다. 또한 등급이 10단계에 불과하다보니 제대로 평가되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금융위원회에서는 지난 1월에 ‘개인신용평가체계 개선방안’을 발표했고, 올해 하반기부터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다음에는 하반기에 바뀌는 개인신용평가체계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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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유미
    대학 때 컴퓨터공학을 전공했지만 코딩보다는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가 궁금해 언론사에 몸을 담게 됐습니다. 이데일리에 입사한 후 기업금융, IT, 국제부, 증권부 등을 출입하면서 경제에 조금씩 눈을 뜨기 시작했고 2016년에 카이스트MBA 과정을 다니면서 기업에 대해서도 조금씩 눈을 뜨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다시 IT, 핀테크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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