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 게임을 움직이는 수학과 물리

리디북스에서 사서 주말에 틈틈이 읽은 책이에요. 제 편견인지 모르겠지만 영어책보다는 일본어책의 번역 퀄러티가 전반적으로 높은 것 같아서 (그리고 제가 일본어를 못해서) 가급적 영어책는 영어로 읽지만 일본어책은 번역본을 읽고 있거든요.

또 몇권 읽지는 않았지만 일본어로 씌여진 기술서적들이 내용도 알차고 설명이 이해하기 쉬운 경우가 많아서 이 책도 읽어봤어요.

실제 게임 업계 (반다이 남코)에서 프로그래머로 일하는 저자의 책이라 실무 냄새 많이 나는 책이었구요. 내용은 확실히 초보자들을 위해 쓰여진 책 답게 평이했어요.

읽으면서 웃음이 터졌던 몇 구절은

과연 16진수는 사람이 쉽게 이해할 수 있을까? 답은 생각할 것도 없이 ‘그렇지 않다’일 것이다. 일상에서 16진수를 사용할 일은 없다고 딱 잘라 말할 수 있다. 그야말로 컴퓨터 관련 일을 하는 사람 정도만 사용할 것이다.

“포기한다”

프레임 드롭은 게임을 플레이하는 사용자에게 큰 불이익을 줄 수 있으므로 될 수 있는 한 일어나지 않도록 프로그램을 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기 몇 가지 대책 방법이 있다.
● 게임의 기본 fps를 다시 생각한다.
● 프레임을 건너뛴다(프레임 스킵).
● 앞 프레임과 시간 차이를 계산한다.
● 포기한다(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무엇보다 귀찮기 때문에”

하지만 게임을 시작하고 전원을 끄지 않은 채 잠자기 기능만으로 일시 정지를 계속하면서 가끔씩 플레이를 한다면 2년 98일 12시간 6분 28.25초를 넘을 가능성이 없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그렇더라도 지금은 이 플레이 시간이 현실적이지 않고 무엇보다 귀찮기 때문에 따로 대책을 세우지는 않을 것이다.

게임 프로그래밍에 관심 있으시다면 한번 읽어 보세요 ^^